푸짐해서 즐거웠던 소래포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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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해서 즐거웠던 소래포구 맛집

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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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래포구맛집  소래포구 해남수산




벌써 두달전쯤 이야기로군요.

가까운 후배들이 바람 쐬고 한잔 하자기에 따라 나섭니다.

그래서 찾아 간 곳은 소래포구 맛집으로 유명한 해남수산이라는 곳입니다.

이곳 소래포구는 노병이 처음 찾았던게 50년이 다 되어가는, 오래된 추억의 포구지요.

예전에는 찾아가는 교통편이 너무 안 좋아 수원과 인천을 다니던 협궤열차 수인선을 타지 않으면

인천 구월동으로 해서 포장도 잘 안된 꼬불꼬불한 시골길로 한참이나 가야 만날 수 있었던 곳입니다.

지금은 교통편이 편해져서 찾아가기 쉬워져서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금정역에서 4호선 전철을 타고 오이도역까지 가서 수인선으로 환승하면 금세 소래포구역에 바로 도착합니다.

소래포구역 2번 출구에서 오른쪽으로 2~300m쯤 내려오면 길 건너에 보이는 소래포구종합어시장이 오늘의 목적지입니다.

1층에는 활어, 조개, 젓갈, 건어물 등을 판매하는 어시장이 있고 2~3층에 양념집 형식의 식당들이 있는 곳이지요.





소래포구는 주차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식당들도 꽤 있어서 차를 타고 오는 경우

 난감한 상황이 꽤 많이 발생하는데 여기는 커다란 주차장이 두군데나 있으니 걱정이 없습니다.

후배 한명이 차를 가져 왔는데 주차공간이 넓어서 손님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에도 걱정할 필요가 없겠다고 하더군요.

노병이야 기사 딸린 200억짜리 차를 타고 다니니 주차나 음주에 신경 안써서 편합니다 ㅎㅎㅎ

모두 만나서 1층의 수산시장을 돌아보며 다양한 해산물들을 하나씩 살펴봅니다.





저희가 방문하기로 했던 해남수산이 눈 앞에 들어왔습니다.

확실히 포구에 위치해 있는 곳이라서 그런건지 해산물들의 신선도가 다르더군요.

이곳에서 먼저 주문을 한 뒤에 2층에 위치한 얌념장 식당에서 식사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일단 뭘 먹어야하나 생각했는데 요즘 한참 킹크랩 철이라고 킹크랩을 먹자고 하더군요.

노병은 이럴때 무조건 OK 합니다. 까다로우면 다음에 안 불러줘요 ㅋㅋㅋ





역시 수산시장의 장점은 직접 먹을 것을 고를 수 있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수족관에 들어 있는 킹크랩이 어찌나 크던지, 전에  동네에서 먹던 것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사이즈입니다.

킹크랩들을 이것 저것 봤는데 건강한 녀석들만 모여있는 것 같아 어떤 것을 골라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킹크랩 뿐만 아니라 회로 먹을 생선도 구경했는데 사이즈가 워낙 크다보니 대단히 맛이 있겠더군요.

이렇게 바닥에 가만히 들러 붙어 있는 것들도 뜰채로 건드리면 파닥거리는게 힘들이 대단 합니다.

이런 곳에 오면 동네 일반 횟집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장면들을 보는 재미도 쏥쏠합니다.

이 정도 퀄리티면 가격대가 비쌀 법도 했지만 의외로 가격까지 괜찮아서 아주 만족스럽게 식사 할 수 있는 곳이더군요.





메뉴판에는 여러 세트메뉴들에 대한 안내가 나와있고 워낙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고르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저희는 킹크랩 세트를 선택했는데 제철 활어와 각종 해산물들을이 함께 나온다고 하네요.

이곳은 도미, 방어, 광어와 같이 인기가 좋은 횟감들은 물론이고 평소 보기 어려운 것들까지 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먹어보고 싶었던 해산물들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퀄리티까지 싱싱해서 마음에 들더군요.





제철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는 해산물들도 몇몇 보였지만, 

그렇다고 해도 가격은 다른 곳들보다 훨씬 저렴해서 역시 소래포구 맛집 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게다가 세트구성에는 활어도 무려 3가지나 들어가 있고, 연어머리나 턱살구이가 같이 나오는 것도 좋으네요.





메뉴를 다 고르고 난 뒤에는  2층으로 올라가 전라도 공희네라는 식당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양념식당이다 보니 세련된 곳은 아니었어도 식사하기 편하게 꾸며져 있었고 위생 상태도 좋은 편입니다.

저희는 이날 네명이서 방문했기에 따로 자리를 미리 잡을 필요가 없을거라 생각하고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들어가보니 단체손님들도 바로 자리에 착석할 수 있을 정도의 상당한 규모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보니 이곳은 단체석을 500석이나 보유하고 있어 모임이나 회식 장소로도 손꼽히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상차림 비용도 3천원 밖에 받지를 않으니 그야말로 가성비 갑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기본 상차림 외에 세트메뉴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경우에는 이집 음식을 추가해서 먹으면 됩니다.

저희는 이날 따로 뭔가를 더 추가하지 않았었지만 다음에 오면 간장게장이나 낙지철판을 먹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문한 메뉴의 구성이 워낙 푸짐한데다가 양이 엄청나게 많아서 웬만한 대식가가 아닌 이상 추가할 필요가 없습니다.

보통 양이 많으면 퀄리티가 떨어져서 실망할 수도 있는데 이곳은 양과 맛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곳이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넓은 단체석이 마련되어 있어 여럿이서 찾아와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식당이었습니다.

저희 말고도 미리 식사하고 있는 손님들이 여럿 보였는데 다른 사람들이 먹고 있는 것을 보니 괜히 군침이 도는군요.

식당에서 일하시는 직원분들 모두 상당히 친절하시던데  편한 자리에 앉으면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내부 환경이 깨끗한 것은 물로 친절함까지 더해진 곳이라서 식사하기 전부터도 마음에 쏙 들게 되는 곳이었다고나 해야할까요?





내부가 워낙 넓어서 안쪽까지 구경을 해봤었는데 이렇게 프라이빗 룸으로 되어 

있는 곳들도 마련되어 있어서 단체손님이 방문하기 좋은 식당이다 싶었습니다.

룸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미리 예약을 하고 오는 것이 좋겠지만

손님이 많지 않을 때에는 바로 방을 이용할 수 있다 하더라고요.

방 내부 컨디션도 좋아 보였고  무엇보다도 일반 테이블보다 조금 더 분위기 있게

꾸며져 있다는 점에서 진지한 비즈니스 모임 자리로도 제격일 것 같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니 유리로 뻥 뚫려 있어서 바깥이 훤히 내다보이고 답답하지 않아 좋으네요.

테이블마다 미리 위생비닐이 씌워져있어 청결함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식당이더군요.

한 테이블당 최대 6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것 같았고 룸의 문을 닫고 있으면 외부에서

 들리는 소리가 어느정도 차단이 되어서 더욱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겠더군요.

그래서 룸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저희도 룸에 자리를 잡고서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며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해산물 곁들이 음식들이 나오는데  엄청난 사이즈의 모듬회가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킹크랩을 주문 했는데 킹크랩이 아니라 모둠회로 주문을 잘못했나 어리둥절 할 정도로 엄청나게 나오는군요.

보통은 메인음식만 퀄리티가 좋고 나머지 음식들은 모두 어딘가 아쉬운 감이 있을 때가 많은데

소래포구 맛집 해남수산은 일절 그런 것이 없었습니다. 놀랍네요.

너무 엄청난 비쥬얼에 대략난감들입니다 ㅎㅎㅎㅎ





킹크랩세트에 나온 이 해산물 모둠은 모두가 좋아할 만한 해산물 조합으로 꾸며져 있더군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이런 비쥬얼의 해산물모둠 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아까워서 먹기에 망설여집니다 ㅎㅎㅎ


조개류들, 연어와 전복, 새우, 해삼,돌멍게,소라 등등 미리 손질이 다 되어 있어서 한 점씩 집어먹기에 편하더군요.

특히 탱글거리는 굴은 와사비를 살짝 풀어넣은 초장과 만났을 때 상큼한 바다 향이 짙어지면서 노병 입맛에 딱 맞더라고요.





해산물 모둠과 함께 나왔던 산낙지

빨판의 힘이 어찌나 세던지  먹으면서도 깜짝 깜짝 놀랍니다.

원래 산낙지를 좋아해서 평소에도 비교적 자주 먹는 편인데 탱탱한 살에

 고소한 참기름이 더해져 있어 고소하면서도 씹는 맛이 좋아 맛있게 먹습니다.





돌멍게도 상태가 워낙 좋아서 향긋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건 그냥 먹는 것 보다는 초장의 톡 쏘는 맛이 더해졌을 때의 맛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다 보니   비리면 어떡하나 걱정들을 할 수도 있는데  다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돌멍게 껍질에 먹는 소주 한잔은 불로장생의 보약이죠 ㅎㅎㅎ





해산물들을 먹다가 조금 질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을 때에는

야채 샐러드를 곁들여서 먹어주면 모든 문제가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특히나 맨 위에는 센스 있게 날치알들이  올려져 있어서 섞어 먹었을 때 톡톡 터지는 식감이 좋습니다.

샐러드의 맨 아랫 바닥에는 발사믹소스가 뿌려져 있어 색다른 맛이 느껴지던데 이 느낌이 너무 좋으네요.

노병은 생채소의 맛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소스와 함께 날치알의 식감이 더해져서 은근히 끌립니다.

채소류들도 모두 신선했었고 시원한 상태로 나와서 없으면 서운하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물회의 경우, 국물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릇에 꽉꽉 담겨져 나왔던 것이 매력 포인트였습니다.

새빨간 국물에는 살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어 국물 한번 후루룩 떠다 마시면 시원한 느낌에 캬~ 소리가 절로 나왔었지요.

새콤달콤한 맛에 쫄깃거리는 회와 아삭한 야채들이 뒤섞여 오직 소래포구 맛집에서만 먹을 수 있는 조합이 탄생했습니다.

물회만 단독으로 먹는 것도 꿀맛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쌈채소 안에다가 이것을 넣어서 둥글게 말아 먹는 순간이 좋았었습니다.

수분감이 충만한 음식이었기에 다른 해물들보다도 입 안을 더욱 촉촉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물회를 다 먹고 나서는 초밥을 먹었는데 새우와 연어로 구성되어 있어 호불호가 전혀 갈리지 않더군요.

플레이팅도 고급스러웠을 뿐더러 소스와 채소류 그리고 날치알이 가니쉬로 들어가 있어 매우 만족스러운 조합이었습니다.

연어는 단독으로만 먹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다양한 부재료들과 함께 했을 때 맛의 깊이가 더욱 깊어지고

느끼한 맛이 사라지는 것이 노병 취향에 잘 맞았습니다.

새우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있었고 역시 식감은 부드러우면서도 탱글거려서 씹을수록 맛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두가지 모두 단맛이 살짝 강한 편이었고 채소와의 조화가 잘 어우러졌었기에 모두가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이었지요.





해남수산은 날치알을 활용한 음식들이 매우 많이 나왔었던 것이 특히나 기억에  남습니다.

날치알쌈은 깻잎의 은은한 향기와 톡톡 터지는 날치알의 식감이 만나서 엄청난 매력을 보여 주지요.

사실 날치알이 식감은 좋지만 맛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것이라서 항상 다른 음식이랑 먹어야 좋습니다.

보통은 곁들여서 먹는다는 느낌이 강한데 이건 깻잎하고만 함께 해도 감칠맛이 살아나니까 더욱 좋았습니다.

특히나 깨가 솔솔 뿌려져 있어 은근한 고소함까지 만끽할 수 있어 더욱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소래포구 맛집에서 맞이한 횟감은 바로 방어와 광어였었는데요.

두가지 모두 인기 생선들이라서 한 점도 남기지 않고 맛나게 다 해치울 수 있었습니다.

해남수산에서 생선살을 너무 얇게 썰어주지 않고 딱 먹기 좋을 크기로 만들어주니까 편했습니다.

또한 숙성도 잘됐고 어느정도 두께감도 있어 씹으면서 살이 참 통통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구요.





방어회에 와사비를 살짝 얹어서 입 안에 넣었을 때

톡 쏘는 알싸한 맛 뒤로 전해지는 고소한 맛에 바로 반해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겉부분은 살짝 딴딴한 것에 비해 속은 아주 부드러운것이 식감부터가 기가 막혔습니다.

보통 회는 어느정도 비린내가 있어서 초장이나 막장등을 좋아 하는 분들도 많은데

이집은 나온 회들의 상태가 모두 좋아서 그런건지 비릿한 냄새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와사비만 곁들여줘도 전혀 거북할 것 없이 끝까지 만족스러운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었지요.






 방어와 광어를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소래포구 맛집의 킹크랩이 나와서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다른 게 종류들보다 사이즈가 큰 것은 알고 있었지만,요리가 다 돼고 난 후의 결과를 보니까 더욱 대단하게 느껴지더군요.

원래는 갈색빛이 많이 돌았던 것이 다 익어서 붉은빛을 띄게 되니까 더욱 먹음직스러워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상태에서 냄새를 맡으면 달짝지근하면서도 고소한 향에 바로 반하게 됐었답니다.





다리가 아주 두꺼웠을 뿐만 아니라 몸통 자체가 크다보니 넷이서 한마리를 먹어도 전혀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보통 대게는 네명이서 두마리 이상 먹어줘야 먹는 것 같았었는데 킹크랩은 단 한마리로도 만족이 되더군요.

손질은 직원분께서 알아서 다 해주셨었기 때문에 먹는데에 어렵지 않아서 편했습니다.

껍데기를 가위로 잘라냈을 때 속에 꽉 차올라 있었던 살들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해지더군요.





다리부터 몸통까지 모두 다 분리가 되었을 때의 비주얼은 이러했었는데

살이 어찌나 많이 들어있던지 보는 내내 감탄사가 나왔었습니다.

보통 가격대가 저렴한 경우 껍데기 속에 살이 별로 들어있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을 때가 많았었는데요.

이곳은 가격이 높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양도 많고 품질도 좋아서 더욱 만족스러웠던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가장 먼저 손을 댔었던 부위는 다름아닌 다리살이었는데 가위질이 다 되어 있으니 살만 쏙 빼서 먹으면 되네요.

우선 탱글거리는 질감부터가 대박이었는데 솔솔 빠져나오는 고소한 내음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물기도 어느정도 많은 편이었어서 이대로 먹어도 되겠다 싶어 아무것도 곁들이지 않고 살만 빼서 먹습니다.





살만 쏙 빼서 먹기만 해도 너무 좋아 모두가 먹기만 하느라 정신들이 없었습니다.

살이 워낙 두툼했던데다가 양이 많다보니 다리 몇개만 집어 먹어도 어느정도 포만감이 드는 것 같더군요.

앞서 다른 해산물들도 많이 먹은 상태였고 점점 배가 불러와서 그만 먹어도 됐었지만 맛이 너무 좋은 나머지 손을 멈출 수 없었지요.

자연스러운 단맛이 강했었고 감칠맛 역시 훌륭했던터라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메뉴였습니다.

너무나도 잘 먹는 후배들을 보니 새삼 젊음이 부러워지더군요. 젊었을때 좀 더 잘 즐겼어야 하는데 ㅠㅠ





다리를 몇개 먹다가 슬슬 내장 맛을 보고 싶어서 게딱지에도 손을 대봅니다.

내장이 먹기좋게 가운데에 몰려 있어 숟가락으로 속을 살짝 긁어서 먹어봤습니다.

다리 부위도 매우 고소했었지만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깊은 맛이  기다리고 있어 놀랐었지요.

게딱지를  한번만 먹어본 것도 아니고 꽤나 많이  먹어 봤었는데 이 정도의 깊은 맛은 처음 같습니다.





킹크랩을 먹으면서 소래포구 맛집에서 함께 먹었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이 굴찜입니다.

솔직히 배가 많이 부른 상태였지만 서비스로 나온 굴찜 특유의 매력적인 맛을 거부할 수는 없었거든요.

보통 굴은 생으로 먹어야 제맛이라고들 하는데 이 곳에서는 어떠한 방식으로 먹든 좋더군요.

생으로 먹을때와 달리 삶았을 때에는 뭔가 살이 더 단단해진 것 같으면서도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더 강해지는 것 같아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집니다.





해물모둠에 있는 생굴과  비교해 보자면  생으로 먹었을 때는 신선한 바다내음이 강해서 어른들이 좋아할 것 같은 맛입니다.

아무래도 굴 특성상 어느 정도는 비릿한 내음이 있는데 초장을 함께 곁들여서 먹는 것이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산이 고향이신 선친께서는 서산에서 나오는  자연산 토종굴을 김칫국물에 말아 드시는 걸 좋아 하셨었죠.

씹을 때마다 쭉쭉 빠져나오는 물은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져서 계속해서 젓가락질을 하게 되는 마성의 맛이었습니다.

다른 조개류들로는 절대 대체할 수 없는 맛이었기에 이날 테이블에서 가장 먼저 없어진 것들 중 하나였답니다.





굴까지 다 먹고 보니까 어느세 테이블 위에 남은 음식들이 별로 없었는데 굴이 나올때 가져 온 튀김류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오징어와 새우, 고구마, 게튀김 등인데 하나씩 맛보다 보면 각각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됩니다.

노병이 이 중에서 가장 맛나게 먹었던 것은 다름아닌 새우였습니다.

역시 탱글거리는 살점과 바삭한 튀김옷의 조화는 후식으로 먹기에 딱 좋은거 같습니다.

특히 간장을 찍어먹었을 때 달달한 맛까지 더해져서 질릴 틈이 없었던 것은 지금도 잊을 수 없지요.

튀김 너무 좋아하면 안된다는데 튀김의 유혹을 벗어 날수가 없으니 ㅎㅎㅎ






배들이 꽤 불렀었지만 회를 먹고 나서 마지막은 역시 매운탕이 진리지요.

매운탕 안에는 우럭 대가리가(사람 이외에는 머리가 아니고 대가리랍니다) 큼지막한게 여러개 들어가 있었고,

고춧가루를 아끼지 않고 넣었는지 아주 얼큰한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실 노병은 너무 얼큰한건 잘 안 먹지만 이집은 칼칼 하면서도 뭔가 매력적인 면이 있더군요.

쑥을 포함한 다양한 채소류들 덕분에 향긋하기도 했었고 국물의 맛이 깊어 자꾸만 떠먹게 됐었습니다.

이 국물에다가 밥을 말아 먹고 싶었으나 너무 배가 불러서 포기 ㅎㅎㅎ





오래 오래 푹 끓입니다.

그리고 각자 먹을 만큼 앞접시에 매운탕을 담아내서 먹었는데

국물도 진국이고 살도 부드럽게 풀어져 있어 먹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매운탕은 참을성 있는 분들이 맛있게 드실수가 있는 음식이지요.

매운탕 실력 없는 집들은 국물요리를 시켜먹으면 항상 비릿해서 불만이였는데 이집은 다르더군요.

얼큰함의 정도도  딱 좋을 정도였고 구성도 상당히 알찬 편이어서 아주 푸짐하게 잘 먹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배가 상당히 부른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거의 다 먹은 것을 보면 정말 매운탕까지도 잘하는 곳이다 여겨지는 집입니다.

속이 확 풀려 자연스럽게 해장이 되는 맛 ㅎㅎㅎ



소래포구맛집  해남수산

별 기대없이 방문 했었는데 모처럼 후배들과 좋은 시간도 가졌고 너무 만족하고 나온 집입니다.

가성비가 좋다고는해도 가격대가 조금 있는 킹크랩이지만 먹고 나오며 전혀 후회가 안되는 좋은 집이로군요. 

가족단위로 방문하기에도 딱이었고 단체로 회식장소로 삼기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친철하기도 하고 횟감들의 상태도 좋았어서 앞으로 단골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소래포구 가시면 해남수산 강추 드립니다 ^^*









소  래  포  구    해    남    수    산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680-1 ( 소래역로 12 )  소래포구 종합어시장 1층

전화 : 0 3 2 - 7 1 9 - 1 0 3 3 ~ 4

영업시간 오전 09 : 00 ~ 오후 11 : 00





* 집안일로 2~3일 방문을 못 드립니다.

양해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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