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 다녀왔어요..(도이수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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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치앙마이에 다녀왔어요..(도이수텝)

결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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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핸펀 메모기능에 '책속의 한줄'이 365일 나온다.

항상 읽으면서 가끔은 포스트잇에 적어서 샘이결이 책상위에 붙여주곤하는데

며칠전 읽은 글이 마음에 와 닿아 적어본다..


세상은 한권의 책이다.

여행을 떠나지 않는것은 그 책의 첫 페이지만 읽는 것이다.


사람사는 모습은 어디나 다 비슷하지만 말도 다르고 모습도 다르고 풍습도 다르고

우리와 다른 새로운 세계를 여행한다는건 항상 흥미진진한거 같다.

경제적인 부분과 시간이 허락되어 일년에 한번정도 이런 여행을 하며

산다면 여유있는 삶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갔던 치앙마이는 태국의 북부쪽에 위치..




우리가 갈 치앙마이까지 데려다 줄 대한항공..

공항에 그 많은 사람들.. 그 사람들이 싣고 가는 짐들.. 그 사람들이 비행기 안에서 먹을 음식들..등등

짐을 부치면 어쩜 한치의 오차도 없이 목적지 까지 가져다 내려주는지..


여자들은 공항에 들어가서 쇼핑을 하는 재미도 한몫한다.

이번엔 샘이결이 목걸이 카드지갑을 샀다.

상진이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다 줬는데 세 녀석들이 다 맘에 들어해서 사온 보람이 있었다.

언니는~ "애들꺼 말고 니꺼 좀 사라. 니꺼.." 했다. 쇼핑을 가면 언제나 난 애들꺼만 보고있다.



치앙마이는 우리나라보다 두시간이 늦다. 18층에서 내려다보며..'저 골목골목을 샅샅이 누벼봐야지..' 했다.

방콕은 200여년 된 도시이지만 치앙마이는 13세기 말에 창건된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중에 하나라고 한다.

따라서 독특한 문화적 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이 지역은 예술과 건축미의 진수를 맛볼수 있는 곳이라 한다.

여기 사람들은 굉장히 자존심도 강하고 신사적이고 친절하고 소박하다 했는데..

말이 통하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정이 많고 친절한게 느껴졌다. 인도와 베트남은 사기꾼들이 많아

당하기도 하고 늘 불안했는데 여긴 전~혀 그런느낌 없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어서 좋았다.


호텔 조식이다.

여기 있는동안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하나도 없었다.

어쩜 먹는거 마다 다 그렇게 맛이 있는지.. 게다가 물가가 엄청나게 싸다.

모듬 음식이 짜지도 싱겁지도 않아서.. 김치가 아예 생각나지 않았다.

집에 돌아와서 밥을 먹는데 김치에 대한 갈증이 전혀 없었다.


호텔 로비에 있던 거대한 화병..

저 꽃은 조화인데 호접란이 가는 관광지마다 화사하게 피어 있었다.

더운지방에서 잘 자라는 식물인거 같았다.

왜냐면 수시로 비가 오락가락하기 때문에.. (물이 많이 필요한 난이기 때문)

치앙마이는 하루에도 몇번씩 국지성 소나기가 쏟아지곤 해서 우비나 우산을 필수로 들고 다녀야 했다.

그래서 온도는 우리나라 여름날씨와 비슷하나 습도가 높아서 항상 끈적거리는 느낌이었다.


두앙따완 호텔.. 하나투어에서 호텔과 항공권을 예매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 두앙따완의 위치가

여행하기에 얼마나 적당한 위치에 있었던지..참 감사했다.

자유여행하는 사람이 원래 없는건지 같은비행기로 가서 이 호텔에 묶는 한국팀은 우리와 옆방 두팀이었다.

그런데 옆방에 아가씨가 태국에서 일년정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었다고 엄마와 이모를 모시고

여행을 왔는데 그곳에 대해 빠삭했다. 운좋게도 우리는 그녀의 도움을 많이 받게되어

앞으로 어떻게 여행을 해야 하는지 대충 감이 잡혔다. 지금 생각해도 참 고마운 일이다.


치앙마이는 대중교통이 따로 없다. 이 삼륜 오토바이가 택시다..

갑자기 비가와서 탔는데 옷이 다 젖어 있었다.

아래에 보이는 빨간차가 썽태우라는건데 우리나라의 마을버스와 비슷한 개념이다.

거기서 돌아다니는 내내 바가지라는게 없었다. 정말 꼭 받을 만큼만 받아서 깎을 필요도 없었다.

20분 정도의 거리를 갈때 한사람당 40바트(1300원정도)정도로 계산하면 답이 나온다.

그 아가씨한테 우리는 아주 기본적인 태국말을 배웠는데..

썽콘(두사람) 능콘(한사람) 다이마이카?(가능합니까?)

'두사람에 몇?바트면 가능합니까?' 이런식으로 썽태우를 탈때 가격을 흥정하고 타는거다.

가격을 정확히 흥정하고 가야 내릴때 말썽이 없기 때문에 한사람에 얼마인지 두사람에 얼마인지

그것만 확실하게 알면 아무 문제가 없었다.


우리는 거의 대부분 이 썽태우로 이동하며 다녔다.

그렇게 많은 택시와 썽태우가 지나다니는데도 클락션 소리를 들어보지 못한거 같다.

엄청난 소음속에서 신호등도 없는 길을 차들과 사람들이 뒤엉켜 다니던 인도를 생각해보니

치앙마이는 너무나 질서정연한 거리였다. 하지만 매연이 심해서 저녁에 호텔에 돌아오면 머리가 띵해졌다.


호텔에서 나와 옆방에 있는 그 아가씨 팀을 따라 여기 타패 게이트까지 10분 정도 걸어 나왔다.

여행의 중심지(?)라고 보면 된다고 했는데 어딜 여행하든지 여기서 시작해서 여기로 오면 된다고..

여기서 썽태우를 타야 싸다했고 호텔까지 가자고 하면 더 비싸게 부른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몰려 있었고 누구나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우리도 그들을 따라서 사진을 찍었고 그 이후로 정말 이 타페 게이트를 여러번 지나 다녔다.

두앙따완호텔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여서 아주 편리했다.


다음날 우리의 첫 여행 목적지는 '도이수텝'이었다.

치앙마이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이라니 첫 목적지로 정했다.

그 팀과 함께 치앙마이 대학교를 지나 여기 동물원에 왔는데 그 팀은 동물원이 첫 목적지였고

언니랑 나는 여기서 내려 다른 썽태우를 타고 도이수텝으로 향했다..

동물원은 많이 다녀봤기 때문에 우리는 더이상의 동물은 보고 싶지 않았다.


두마리 용의 긴 꼬리로 이어져 있는 300개의 계단 (네이버에서 퍼옴)

사람이 많아서 이렇게 깔끔한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


동물원에서 썽태우를 타고 30분 정도 갔던거 같다. (두사람 80바트)

가자마자 밀집모자를 샀는데 두개 300바트였다. 바트 환율이 32.48원이었으니

모자 두개값이 9,750원정도.. 우리나라 마트에서 밀집모자 한개에 만원정도하는걸보면 그곳의 물가는

우리나라의 2분에1정도 된다고 보면 되었다.

유명한 사원이라 입장료가 있었는데 한사람당 50바트(1650원정도)였다.

300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썽태우를 타고가며 매연에 더위에 지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여기서 부처상을 1~2백개정도 본거 같으다.

그중에 가장 먼저 내 눈에 들어온 아주 인자해 보이는 좌상..

어느글에서 보니 이 좌상 아래는 납골당이라고 했다. 이 나라 불교신자들은 죽어서 최고의 사원인

도이수텝 납골당으로 들어오는게 가장 큰 소망일거란 생각이 든다.


우선 사원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1층에 전망좋은 곳으로 갔는데.. 이렇게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구름의 모습은 무더위를 잊게 해 줄만큼 시원하고 아름다웠다.


전망이 얼마나 좋은지 여기 서 있으면 모든 근심걱정이 다 사라질것 같았다.



사원 아래에서 본 건물들도 너무 화려하고 정교해서 보는것마다 사진을 찍게 되었다.

사람손으로 만들어졌다는게 믿어지지 않을만큼 섬세하고 화려했다.



여기는 작은 사원인거 같은데 들어가서 기도를 하려면 신발을 벗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입구에는 이렇게 무섭게 생긴 동물형상들이 지키고 있다.


코끼리가 부처의 사리를 운반해서인지 코끼리들도 곳곳에..


지붕을 받치고 있는 네개의 기둥인데 큰 통나무에 새긴 무늬들을 보고 있으면 탄성이 나올 정도다.

나무를 손으로 일일이 파서 만들었을텐데.. 이런 예술적인 감각을 가진 사람손은 정말 신의 손일 것이다.



사원입구에 버티고 있는... 작은 유리조각을 일일이 붙여서 만든 동물상..


다시 사원 앞으로 와서 어마어마하게 큰 나무를 보니 두리안이 신기한 모습으로 달려 있다.

큰 열매가 나무 중간중간에 매달려서 자랄줄이야..



두리안 나무 아래서 두 소녀가 춤을 추고 있는데 간드러진 손가락 모양이 참 재밌다.

춤을 구경하고 20바트를 넣어 주었다.


사원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여기에다 신발을 벗어 두었다.

짧은 옷을 입었을경우 긴 치마를 빌려 입고 들어가야 한다는데 내 치마는 그리 짧지 않았는지

그냥 들어갔다.


사원 안쪽의 모습은 그야말로 금빛 찬란이다.

사람이 많아서 이렇게 깨끗한 사진이 없어 네이버에 퍼왔다.


왓 프라탓 도이수텝~~ 네이버에서 퍼온내용


치앙마이의 상징인 사원으로 치앙마이에서 서북쪽으로 15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왓 프라탓’은 부처의 사리가 안치되었다는 뜻이다.  성스러운 산으로 여겨지는 수텝 산은 해발

1677m인데 도이(도이는 태국어로 '산'이라는 뜻)수텝은 1383년에 해발 1,000m에 지어졌다.

태국의 사원 중 가장 전망이 좋은 사원의 하나로 꼽힌다.

300개의 계단을 오르면 왓 프라탓 도이수텝의 하이라이트인 황금 대형 불탑을 만날 수 있다.

란나 왕조 시절 부처의 사리를 운반하던 흰 코끼리가 스스로 수텝산까지 올라

그 자리에서 울고 탑을 3바퀴 돌다 쓰러져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당시 흰 코끼리가 운반해 왔다는 사리가 불탑에 안치되어 있다.


사람들이 연꽃을 한 송이씩 들고 부처들 사이를 돌며(탑돌이) 기도를 한다.

어떤분이 포스팅한 글을 보니 이 부처들은 월~ 일까지 일주일의 부처가 만들어져 있고 자기가 태어난 요일에가서

기도를 하는거라고 했다. 앞에는 책자가 있고 자기 생일을 찾으면 무슨 요일에 태어났는지 나와있다고 함.


사원이 너무 넓어서 한꺼번에 카메라에 담기가 어려웠다.

부분부분을 찍어서 아쉽네..







미적인 감각이 탁월하단 생각을 하며 감탄을 했다.

우리나라의 절은 고요하고 평화롭고 그런 느낌인데

이곳 사원은 엄청 화려하고 사람들이 북적인다. 인간이 만들었지만 신의작품이 아닐까 생각했다.



눈에 보이는 풍경들이 거의 다 골드골드~


이 에메랄드 부처가 있는 이곳에 특별히 사람들이 많이 몰려 기도를 하고 있었다.

나도 이곳에서 10바트를 시주 했는데 나중에 검색을 해보니 이 부처가 특별히 영험하다고 써 있었다.

내가 믿는 종교가 불교는 아니지만 신은 다 마찬가지이니 우리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


여기는 100% 에메랄드 부처님이네..


머리 아홉달린 용이 감싸고 있는 부처님도 계시고..


이 부처는 무슨 원석일꺼 같은데 분명 무슨 의미가 있을꺼 같다.



처마밑에 대롱대롱 달려있는 종모빌들이 너무 예뻤다.


부처의 사리를 운반해 왔다는 흰 코끼리를 찍지 못해서 네이버에서 펌해 왔다.

우리는 왜 이 흰코끼리를 보지 못했을까? 사원이 너무 넓어서 빼 먹은곳이 있었던가보다.


원없이 사원을 구경하고 내려갈때는 300개의 계단으로 내려갔다.

몇년전 중국에 갔을때 999개의 계단을 오르면서 헛구역질까지 했던 경험이 있는 나는

300개정도는 단숨에 올라갈 수 있을것 같았지만 너무 지치면 다음 여행지가 벅찰꺼 같아서

내려갈때만 이용하기로..ㅎㅎ


5천원정도 주고 산 이 모자를 여행내내 잘 써 먹었다.


계단의 맨 아랫쪽에 오면 이렇게 귀여운 아이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용돈벌이(?)를 하고 있다.

사진을 찍고 20바트를 주었다.


이 아이들에게도 20바트를..

날도 더운데 어린아이들이 고생이다.

모은돈을 부모님들이 이 아이들 미래를 위해 썼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도이수텝을 보지 않으면 치앙마이를 보지 않았다고 할만큼 유명한 사원이라고 했는데

역시 그 소문은 틀리지 않았다. 치앙마이를 가게 된다면 꼭 도이수텝을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다음에 간곳은 치앙라이에 있는 백색사원과 골든 트라이앵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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