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사원&골든트라이앵글&롱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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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백색사원&골든트라이앵글&롱넥마을

결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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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사원(왓렁쿤)은 치앙라이라는 곳에 있는데 치앙마이에서 차로 세시간 정도 가야 한다.

우리가 개인적으로 찾아가기엔 너무 멀고 오히려 경비가 더 많이 들것 같아서 여행사를 통해서 원데이투어를 했다.

한사람에 1500밧이었으니 언니랑 두사람에 9만9천원에 하루여행을 한 셈이다.

영어 가이드가 와서 제대로 못알아 들었지만 불편하진 않았다.

요즘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궁금한게 다 해결되기 때문..

백색사원은 치앙라이의 대표적인 사원인데 종교화가인 한 개인이 사비를 들여 이 사원을 지었고

지금도 계속 공사중이다. 순결한 부처의 마음을 표현한 사원이라고 함.

치앙마이를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 백색사원을 보기 위해 치앙라이를 방문하고 있으니

이 사원은 치앙마이와 치앙라이를 연결하는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다고 한다.



날씨가 화창했으면 사진이 참 예뻤을텐데..

여기 갔을때도 날이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 했었다.

사람들이 없을때 갔다면 정말 고고한 자태를 감상했을꺼 같다.

여기 바글바글한 관광객들이 대부분 중국인 들이다. 가는곳마다 중국인들 천지였다.



종교적인 의미를 떠나서 조형미가 아주 빼어난 건물이다.

온통 하얀색.. 순결하고 정결한 느낌에다가 화려하고  진~짜 환상적인 사원이다.

황금색 사원이 가득한 태국에 이렇게 하얀 사원이라니..

전통적이지 않은 그러면서 현대적이다 못해 전위적인 건축물이다.

1996년에 지어져서 60~90년후에 완공될 예정으로 하얀 색감과 함께 반짝이는 모자이크 유리의 건축물이다.

어디론가 뻗어나가는듯한 선의 날카로움에서 역동감이 느껴진다.


이곳에 들어가려면 짧은 바지가 허용이 안된다. 가방에 넣어 갔던 스카프로 무릎아래까지 두르고

들어가야 했다. 입장료는 없고 법당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천국과 지옥을 표현했다고 하는데..

동화속 왕궁같은 위 사원은 천국 그리고 아래에 보이는 것들은 지옥을 표현했을꺼 같다.





지옥에 있는 사람들이 천국에 얼씬도 못하도록 입구에 이렇게 무서운 표정을 한 괴물들이 지키고 있다.





눈에 들어오는 하나하나의 장면들이 다 예술작품이다.





이 무수히 많이 매달은 것들이 뭔가 궁금했었다.

검색해보니 이건 사람들이 소원을 적어 매달은 거라고 한다.

얇은 알미늄처럼 생긴 재질이라 바람불면 찰랑찰랑 소리가 난다.


주변에 수천개 아니 수만개의 소망들이 매달려 있다.



사원을 구경하고 들어간 길로 나오려고 했더니 관리인이 막 뭐라뭐라 해서 깜짝 놀랐다.

못알아듣는 태국말로 우리한테 소리치면 어쩌라구..ㅜㅜ

나가는 길은 저 화려한 문을 통과하여 뒷쪽으로 나가야 한다. 문밖에 주변 건물도 온통 하얀색이다.


그런데 전부 백색천지인 곳에 이런 금빛 건물이 화려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 화려한 건물의 정체는 뭘까?

다름아닌 화장실이다. 이렇게 화려한 화장실이 세상에 또 있을끼?






우중충한 날씨도 따라주지 않았지만 사진도 제대로 찍은게 없다.

하지만 이 화려한 백색사원은 마음속에 다 담고 왔으니 오래도록 내 기억속에 존재 할 것이다.



구름위에 떠 있는 천국의 왕궁같다. 백색사원은 날씨에 따라 느낌이 다 다른거 같다.

흐린날은 이런 모습이지만 화창한 날 찍은 사람들 사진을 보니 사원이 눈부시게 반짝이고 있었다.

그리고 일몰때는 아래사진..


네이버에서(징홍파파야님) 퍼온 백색사원의 일몰사진...


치앙라이에서 백색사원을 보고 주변에 골든 트라이앵글에 왔다.

골든 트라이앵글은 요기 지도에서 보이는것처럼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 세나라에서 흐르는 메콩강이

만나는 지점 즉 강의 세 지류가 만나는 삼거리를 이루는 지역을 골든 트라이앵글이라 한다.


골든 트라이앵글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이유는 마약왕 쿤사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함.

마약왕 쿤사가 활동하던 시절 이곳에 전 세계 마약의 약 80%가 공급되었고 전 세계에서

마약을 사기 위해 마약상들이 몰려 들었다.

이때 각 나라 사람들이 여러 나라의 화폐를 가져와서 마약을 사려고 줄을 서게되고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환율문제로 골치가 아프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쿤사는 마약을 거래하려면 금으로만 거래하겠다 주장했고

그 후부터 이곳은 금괘를  몸에 지닌 사람들로 북적였다 한다.

그래서 그 이후 이곳은 골든트라이앵글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함.



배를 타고 이곳을 돌고 있는데 왼쪽으로 첫번째 만나게 된 커다란 금불상..

배가 지나는 각도마다 불상이 다르게 보인다.



요긴 미얀마 땅?


라오스로 가는 중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배에서 내려 잠시 라오스 땅을 밟는데 국경입국비가 있다고 해서 각각 30바트씩 냈다.


잠시 내린 라오스 땅에서는 이런 매장이 있었고 주로 큰 짝퉁 가방 가계였다.

근데 사고 싶은데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한바퀴 돌고 강가로 나와서 앉아 있었다.

여긴 아주 습하고 뙤얗볕이었기 장난 아니기 때문에 견디기가 몹시 힘들었다.


술 종류가 엄청 많았는데 뱀을 비롯하여 별 이상한 술이 다 있다.



여기서 지금도 가장 잊혀지지 않는게 이 아이들이다.

이 소녀는 머리에서 진물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데인 상처인지 눈까지 흉터가 있었다.

몸집도 작은 여자 아이가 인형처럼 작은 아기를 안고 구걸을 하고 있었는데 배가 도착하기만 하면

거기로 달려가서 관광객들에게 손을 내미는 거였다.

신기한건 저 인형처럼 작은 아기의 눈이 초롱초롱 빛나고 있었다.

언니오빠들이 하는 말을 알아듣기라도 하는 것처럼...

이 아이에게 몇 바트쯤 주고 싶었는데 언니가 한명에게 주면 벌떼처럼 아이들이 달려들꺼라고 해서

주지 않고 왔는데 배타고 돌아와서까지 내내 후회가 되었다.


불편한 몸으로 아기까지 돌보고 있는 이 여자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서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어른으로 잘 성장했음 좋겠다.


배가 들어오는 쪽으로 달려가는 라오스 아이들..

치앙마이에서는 이런 아이들을 한명도 보지 못했는데.. 바로 옆나라 라오스와 빈부의 차가 이렇게 큰 것일까?

우리는 옷을 입으면 헤져서 버리는게 아니라 몇년 입으면 식상해져서 재활용통에 넣어 버린다.

음식점에서 음식을 남기는건 늘상 있는 일이고..

아이들 학교 급식실에 가서 보고 깜짝 놀랐었다. 음식물 쓰레기가 몇자루씩 나오고 있었다.

그런 넘치는 소비가 이런 나라 아이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라오스를 잠깐 구경하고 배로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다른 배들이 계속 이곳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국경입국비가 한사람당 1000원 정도인데 이 돈이 라오스 경제를 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으련만 가이드들이 걷는거 보니 거의 그들 몫이고 라오스에 지불하는건 몇% 안될꺼 같단 생각이 든다.

어쩌면 쇼핑객들을 데려다 주는 댓가로 입국비는 가이드들 몫일수도 있을꺼 같고..


파란하늘에 그려지는 구름그림을 감상하며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가고 있다.


금빛 찬란한 불상과 작별 인사도 하고..


배에서 내렸더니 어느새 사진을 찍었는지 이런 사진을 액자에 넣어 팔고 있었다.

100밧.. 적당한 가격인거 같아서 기념으로 구입했다..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나와 미얀마 국경을 갔다. 여기서는 잠시 내려 쇼핑시간을 준다.

셀카봉과 비옷과 옥반지를 샀는데 셀카봉이 성능도 좋은데 3300원이었다. 옥반지도 너무 예쁜데 1600원정도..


미얀마 국경에서 다시 롱넥 원주민(카렌족) 들이 사는 동네에 갔다.

가계들이 줄지어 있고 그 가계 주인들이 다 롱넥기구를 하고 있었다.

옷감을 짜고 있는 아이.. 일년내내 저걸 하고 있으면 목이 길어질수밖에 없겠다.


이 아가씨가 눈에 띄게 이뻤는데 18살이라고 했다. 항상 미소짓는 표정이었다.

이 아가씨의 목의 길이가 딱 적당한거 같다. 아래는 이 아가씨의 가계다.


여기서 왼쪽에 보이는 파란치마의 롱넥 인형을 샀다.

각 나라를 여행할때마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인형을 기념으로 사는데 치앙라이에서는 롱넥 인형을 사게 된거다.


아기머리에 화관이 참 예쁘다. 엄마의 뱃속에 동생이 자라고 있네..

하루종일 관광객을 맞이하기엔 어린 아이들은 힘들꺼 같다. 아이샤도우까지 한 귀여운 아이..

무척 후덥지근했는데 엄마의 옷차림 덥지 않을까? 암튼 큰 화관과 목에 두른 장식은 보기에 무척 불편해 보인다.


바로 이분이 안내지에 사진으로 나와 있었던 분.. 표정도 인자하셨다.

이분은 어릴때부터 늘린 목이 확실하다. 팔 다리에도 무거운걸 주렁주렁 달고 있었다.

이 부족들 미의 기준이 목의 길이라면 단연 이분이 롱넥진일듯하다..ㅋ

지나치게 길어보이는 목이긴 하지만 관광객에겐 흥미진진한 모습이었다.

저 기구를 빼면 보는 사람이 불안할꺼 같다. 목이 너무 길어서..ㅎㅎ


깜찍하고 귀여운 아기..



내 짧은 목도 어릴때부터 저걸 끼고 살았으면 길어 졌을라나?ㅋㅋ


드디어 셀카봉을 써먹을 기회가 주어졌다.

처음 사용해 보는 우리는 눈의 초점이 이 아가씨와 다르다.

우리는 핸펀 화면을 보고 있고 이 아가씨는 폰의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다.

촌스런 우리는 이걸 나중에 사진을 보고 알아차렸다.ㅋㅋ


이 사진을 샘이 톡으로 보냈더니..

"와~ 엄마랑 이모 영어도 제대로 못하시면서 여행 잘 하시네요?" 했다.

손짓발짓이 있고 아줌마의 뱃장만 있으면 되는것을..ㅎㅎ


롱넥마을의 신기했던 풍경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여행사를 통한 투어는 역시 잘 준비된 상품들이 많다.

하지만 여행에서 하루종일 뭔가를 얻으려고 바쁘게 움직이다보면 돌아와서 아쉬움이 남는다.

자유여행을 하면서 꼭 필요한 부분은 현지 여행사에서 원데이 투어를 하면되고

단순하게 여유를 즐기는 여행이 젤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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