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힘들어라....
휴우~~~~더워라.....
에궁..그래도 올만에 퍼블릭이었지만 82타를 쳤심더....

결혼전 다니던 알바스 연습장의 여자 동우회 "색동회"월례회날....
장소는 제이스....
시범라운딩때 회원들 무료로 라운딩 시켜줄때 가고 그후로 두번인가 가본곳...
기억에 짧지만 그리 만만치는 않던 곳...

5팀중 3조로 출발...
첫홀 티샷부터 쪼~~~~로로....쪼루샷.....에고고 챙피....
그래도 한때 싱글을 쳤다면서 소개말씀을 마악 듣고 났는데....
다행히 세컨샷이 잘 맞아 겨우 4온에 1펏으로 파를 세이브.....휴우~~~~

결혼선물로 남편이 바꾸어준 혼마 아연채가 오늘따라 잘 맞아주어....

6월3일 이후로 한번도 꺼내어 보지 않은 골프채가 겨우 겨우 체면치레....

다행히 전반에는 날씨가 꾸물 꾸물하여 그런대로 카트 없이 이동해도 견딜만했는데 으으윽.....그 긴거리(?)의 드라이버가 결국 오비를 한개 내고....
오비티에서 친 세컨샷이 언덕을 맞고 홀컵옆에 붙어서 겨우 보기 세이브....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 9홀을 125미터라는 도우미 언냐의 말에 6번 아연을 쳤는데 넘 잘맛아 그린에 맞고 훌쩍 오버되어 냉온탕을 왕복하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하여 전반을 41타로 홀아웃.....

후반부터 내리쬐는 날씨가 배불뚝이를 완전히 땡칠이 삼촌으로 만드니....
헥헥헥~~~~

다리도 무겁고..몸도 무겁고...골프채도 무겁고.....
전반에는 그리도 안 맞던 드라이버샷이 후반들어 몸이 풀린 탓인지 주욱죽~나가주니.....다행히 전의를 상실치 않고 다시 심기일전.....

티박스에 올라서면 홀이 만만해 보이는게 아주 쉬워보이던 하루....
핸디가 24라는 동반자는 전반 나인에만 버디를 두개나 세이브...
얼마나 잘 치던지....잔뜩 긴장하고 치는 탓에 더더욱 힘이 들었다.

후반들어 아연도 한클럽 정도 거리가 더 나니....
가뜩이나 앞핀이라서 긴장 되는데....홀마다 오버....으윽.....
그래도 다행히 보기 세개 파 다섯개...그리고 마지막 미들홀에 앞조의 선수들이 모두들 지켜보는데 티샷이 나무에 걸려 그대로 떨어지니...

으으윽...
게다가 써드샷이 짧아서 결국 4온에 2펏으로 더블보기를 또 기록....
아무래도 전후반 마지막홀에 징크스인듯....
이렇게 하여 전후반 공히 더블보기 한개씩을 기록하며 41타씩 82타를 쳤습니다.
후반에는 오비도 안내고....41타를.....

암튼 이렇게 분만일을 40여일 앞두고 카트가 없는 퍼블릭 제이스에서의 라운딩은 무사히 끝났습니다.

오늘 느낀 점은 며칠전 남편이 제이스 모임에서 이븐파를 쳤다고 해서....굉장히 부러웠는데....
다녀와서 하는 말이 한홀 한홀을 끊어서  치니까 쉽더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도 그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한홀 한홀을 새로운 마음으로 쳤어요.
전홀에서 보기를 했든 더블보기를 했든 상관없이.....

그리고 아무리 배불뚝이라도 허리 안쓰고 채 무게로만 던져도 충분히 거리가 다 난다는 사실.....실제 롱기스트 홀에서는 제가 우리조에서 가장 멀리 나갔어요....우리조에 롱기상을 독식한다는 회원도 함께 쳤었는데도.....

언젠가 최경주 선수가 우승후 인터뷰에서 한 말이 생각나네요.
자기랑 타이거 우즈랑 다른점은 테크닉이 아니라 멘탈이라고...
정신력이...할수있다는 생각이.....최소한 다섯타는 보장한다고 생각해요.

남편이 다니는 연습장에 대한민국에서 알아준다는 아마츄어 골퍼가 한분 계신데.....그분은 멘탈에 관한한 KPGA선수들을  능가한다고 하더군요.
이상하게(?) 보이는 스윙폼이 처음에는 웃음만 나오던데 볼수록 놀라게 된답니다.

우리 남편은 단지 그분의 그런 면을 배우기 위해 열심히 다닌다고 하더군요.
하나라도 배울게 있는 곳에 가야 한다구요.
한때 이븐 언더까지 쳤다는 남편이 하는 이야기니 무언가 비결이 있겠지요?

이제 다음주 화요일로 예정된 모임에만 가면 족히 서너달은 골프를 접어야 할 아쉬움이 있지만 세상에 태어나서 엄마가 되는 지상최대의 행복을 맞이하려 하기에 기꺼이 잠시 떠날것입니다.

이제 내일은 대한민국이 다시한번 흥분의 도가니로 떠들썩할 결전의 날....
모두들 화이팅....

오늘은 아주 아주 잠을 잘 잘것 같군요.
운동을 하면서 느낀점은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원하니까 이렇게 즐겁다는것이지요....골프를 만나 열정을 쏟고 .....골프를 하면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
그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성숙되고.....얼마나 자제가 되었는지 새삼 느껴보는 하루였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소득은 건강이지요.
만일 내가 골프로 건강을 지키지 않았다면 이 늦은 나이에 임신은 생각치도 못했을 터이고(참고로 저는 올해 46세입니다)....우리 주치의 말대로 20대 산모들도 서울 한번 다녀오면 출혈이 있어 병원으로 오는데 정말 건강하다구요.

덕분에 이렇게 만삭의 몸으로도 라운딩을 즐길수 있어 기쁘답니다.
게다가 제가 원래 좀 비만한 편인데 현재 36주가 다되어 가는 지금 몸무게가 8킬로그램 늘었을 뿐입니다.

어떤이는 20키로까지 늘기도 한다더군요.
이제 마지막달인 다음달은 기하급수적으로 몸무게가 늘고 변화가 많다고 하니 산책으로 조절하려 합니다.

두서없고....유익치도 않은 글을 읽어 주시어 감사합니다
다만..웰골프의 출범과 더불어 미약한 힘이나마 저의 골프일기로써 또다른 면면을 보실 기회가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아울러 남자회원님들은 꼬옥 옆지기님을 골프에 입문시키시길 권합니다.
혼자서만 즐기시지 마시고....
좋아하는 약주 한 주일에 한번만 줄이시면 충분히 비용은 가능할터이고...
여자한테 특히 필요한 운동이라 생각합니다.

나이들어 두사람 손잡고 태국의 방갈로에서 한달씩 묵으며 널찍한 페어웨이를 거닐며 골프를 치는 모습...상상만으로도 멋진 모습 아닐까요?

진정한 동반자의 모습.....전 5년전 태국에서 그런 모습을 본 이후로 신랑감을 골프장에서 찾았답니다...아직은 조금 생각과 다른 모습이지만....

배불뚝이의 골프 일기 3편으로 가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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