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이스 라운딩후 갑자기 라운딩 제안이 들어와서 부랴 부랴 선산에 부킹을 하니....잘 안되어서 하는수없이 다시금 제이스로 부킹하여 어제 저희 부부와 제가 머리 얹어준 안팎으로 핸디가 비슷한 부부팀과 한라운딩 하였지요.

얼마나 피곤했던지 어제는 도저히 후기를 올릴수가 없었답니다.
분명히 신랑이 라운딩 내내 끌고(?) 밀고 다녔는데도....
게다가 날씨도 별로 안 더운 오후 세시 구분....게다가 비오기 전날처럼 구름도 간간히 끼었었는데....왜일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전날 저녁부터 약간 편도가 붓고....
아침에 내내 가지 않았던 단학선원 수련을 가서 한시간내내 운동을 하고 느지막히 출발을 하여 오후 세시 구분에 티오프를 했으니...

18홀내내 드라이버가 한번 빼고는 자알 맞아 나름대로 기분좋은 라운딩이었지요. 아무리 어프로치와 퍼팅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첫 티샷인 드라이버가 마음대로 안 맞아주고 오비라도 날라치면 기분 상하기는 매한가지...

역시 초구인 드라이버샷이 잘 맞으면 매샷마다 자신감도 생기고 실제로 그만큼 세컨샷도 편하고 당근 숏게임도 잘할수 있는 기반이 되는법....

스코어는 90개정도 친것 같은데 몸은 천근만근 무거웠던 하루...
오랫만에 공을 세개나 잃어버린 기록적인 날...
저는 거리가 별로 나지 않아서 오비도....헤져드도 별로 안들어가서 공 한개가지고 기본으로 두라운딩은 하거든요....

늘 가방에는 상처난 공이 몇개씩 들어있는 편이랍니다.
네번에 걸쳐 배불뚝이의 골프일기를 쓰면서 나름대로 느낀바는 풀스윙이 주는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탤런트 김성환이 6개월만에 싱글을 기록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사람은 항상 드라이버를 150미터만 보낸다고 생각하고 스윙을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당근 무리도 없고 스윙도 3/4 스윙만으로 간결하게...그리고 미스샷이 별로 없는 아주 부드러운 스윙을 하고 또한 唱을 공부해서 허리 아래 단전에 氣를 모으는 훈련을 해서 덕을 많이 보았다고 하더군요.

일설에는 옛날 양반님들이 골프를 쳤다면 아주 잘했을 거라는 설도 있더군요.
천자문을 읽으면서 단전에 축기가 되어 하체의 흔들림이 적고....
양반걸음을 걸으면서 템포와 느릿한 스윙의 표본이 되고...
감정의 표현을 극도로 절제하는 듯한 여유로써 골퍼가 갖추어야할 내공까지 스스로 겸비한 아주 최고의 생활방식이었다는 이야기지요.

퍼팅을 하면서 숨을 들이마시면서 할때와 내쉬면서 할때 그리고 정지하면서 할때의 감각이 어떻게 다른지 한번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구력이 7년차에 접어들면서 나름대로 싱글 스코어를 기록하신 선배(?)님들의 골프 입문기와 골프 성숙담을 듣기를 즐겨하던 제가 나름대로 조합해보니....한결같이 열성적인 연습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어떤분은 사업체가 바빠서 밤 12시까지 손님과 술을 한잔해도 새벽 5시면 어김없이 골프장에 도착해서 소위 볼보이의 엉덩이를 차면서까지 연습장을 열어 달래서 연습하고 공장에 갔다가 다시 저녁에 손님 만날 약속이 없으면 또 와서 연습하고....암튼 그런분들이 예상외로 많더군요.

한겨울에 새벽 5시면 정말 이른시간 아닌가요?

본인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로는 가수 인순이의 신랑 박경배씨는 비디오 테이프를 기본으로 백번씩은 보았대요. 더이상 화면이 지워져서 나오지 않을때까지요..시간적으로 연습하러 가기에 어려운 상황이라서 보고 또 보고 연구하고....암튼 대단한 사람들이 많아요. 덕분에 지금은 언더파도 수시로 치고....

울신랑도 구력이 7년차인데 골프 입문 첫해에 100개씩 칠때 빼이조에 잘못걸려서 유성까지 가서 내려오는 고속도로 통행료도 없이 다 털리고 온적이 있대요.
그날 잃은 돈이 거의 백만원에 육박....빼이가 무언지도 잘 모르던 시절...
그 후로 그 사람들은 다시 도전할 기회를 주지 않더라고 하더군요.
가끔 주위를 보면 그런 사람들이 있지요.

그날 이후로 독하게 마음먹고 더욱 열심히 연습했다고 하니 백만원이 결코 헛된 소비는 아니었던듯....
결국 1년도 안되어 싱글스코어를 연속 기록하는 쾌거를 맛보았다고 하니....

이제 다음주 화요일 골프모임에만 참석하면 당분간 골프를 못 칠것 같애서 서운하기도 하지만 또다른 삶의 기쁨을 맛보고저 준비하려 합니다.

웰골프 식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앞으로도 계속 할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내일 빛고을 광주가 더더욱 빛날것을 기도드립니다.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김천에서 배불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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