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V (브이) 시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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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드라마

[미드] V (브이) 시즌 1~2

비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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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년 5부작으로 대한민국 담벼락을 붉은 색 V 마크로 뒤덮게 했던 그 문제작 (한국 방영은 84년? 85년? 쯤) V 의 리메이크 작 되시겠다.

5부작으로 우선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준 다음, 아니하느니만 못한 어설픈 후속작으로 욕 바가지로 처먹은,

속편 실패의 대표격으로 꼽히는 재밌는 이력의 드라마.

 

전편에서 새나 흰쥐를 먹어버리는 외계인의 모습이나, 눈깔을 빼니 뱀눈깔이 나오고 피부를 당겨 찢으면 녹색 피부가 나와버리는

압도적인 비주얼, 도시 하나를 덮어버리는 엄청난 크기의 우주선.

또 다이아나에게 세뇌당하는 아름다운 줄리엣. (옷도 살짝 비치는 야시시한 누드톤 드레스 친절하게 링크 걸어드린다

그때 왜그렇게 애로틱했는지 보니까 유두도 살짝 비치네. 초딩이었던 내게는 엄청 충격적이었을듯

http://blog.naver.com/seaofkhai/10172284786

 

신생아의 입에서 말려나오는 파충류의 긴 혀 하며, 나중엔 그 혼혈아에게서 얻어낸 항외계인 바이러스로 결국 외계인을 퇴치한다는

나름 논리적인 설정. 그야말로 인기를 안끌래야 안끌수가 없는 작품이었다.

 

반면, 후속작은 억지로 분량을 늘리다보니 질질 끌기도 하고 뭐 시나리오 작가들은 머리에 총 맞았는지 되도 않는 애국 설정에...

아직도 기억나는 에피소드를 하나만 들자면,

외계군인이 외계군가를 떼창으로 불러제끼고 있는데 별안간 빡받은 줄리엣이 지구노래를 (미국 국가였던것 같은데 확실치 않음)

우렁차게 부르니까 힘을 얻은 동료 지구인들이 더 크게 함께 불러 머쓱한 외계 군인들이 뻘쭘하게 카페를 떠난다는 설정.

 

카사블랑카의 오마주인 건 알겠는데 아 놔 진짜 어린 내 마음에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숨고 싶을 정도였다.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자.

그 때와 달라진 점은 역시 CG 를 사용한 실감나는 화면이다.

 

원작에선 그저 지구의 TV 가 지지직 거리더니, 갑자기 외계인이 띡하니 헬멧쓰고 나타나서 이 언어는 지구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들려드립니다.. 뭐 이러고 앉아 있었으나, 지금은 우주선 밑바닥 셀 하나하나가 뒤집어지면서 발광체로 바뀌어 진다.

 

저걸 가능하게 만든다는건 그야말로 엄청난 디스플레이 기술인데 일단 외계를 날라다니는 와중에도 견뎌내야 하는 내구성,

픽셀이 뒤집어 질 수 있을 정도의 정밀한 조립기술을 동시에 지녀야 한다.

그리고 180 도 회전했다면 Backlight 기술을 썼을 확율이 높은데 (지구의 LCD 처럼) 그럼에도 사각에서도 잘 보이고 휘어지기까지 하는 듯

 

거대한 외계선을 타고 별안간 들이 닥치는 점

외계인이 사실은 껍질을 뒤집어 쓴 다른 종족의 생명체라는 점

겉으론 평화적 우호관계 수립을 외치면서 사실은 뒤통수를 치려한다는 점

그 계획에 맞서 레지스탕스를 구성하여 싸운다는 점,

그 레지스탕스에는 외계인도 일부 섞여 있다는 점

등등의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자체의 흐름은 원작과는 많이 다르다.

 

현란한 화면 구성과 초반 나름 기발한 아이디어와 괜찮은 구성에도 시리즈는 조기 종영을 하네마네 하다가 결국 시즌2로 마감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이유는 외계인의 능력치 설정면에서 극 구성과 앞뒤가 맞지 않아 공감대 형성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공중에 떠다니면서 기습공격으로 적을 사망시킬 수 있음 

         

                수많은 감시장치로 지구 정보를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음

 

                 눈밑을 뚫고 들어가 피부를 헤집고 다니는 고문 도구

 

 

저런 기술들이 있는데 쿠테타 세력 (몇 명 되지도 않는) 못잡아 죽여서 빌빌댄다고?

원래 드라마라는게 양방간의 힘을 균형있게 맞추는 작업이 중요한데 여기선 도무지 그 조율이 안되는 느낌이다.

게다가 이러게 일방적인데 정작 싸움에서는 맨날 외계인이 헐떡대니 현실감이 떨어지지.

 

참, 시즌 2까지 보면 원작의 도노반과 다이아나가 출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실제 보면 어? 누구지? 하면서 뒤져보다가 이런 센스쟁이들... 이라고 생각하게 될 거다.

 

사마귀의 교미습성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한 외계인 교미 장면 (실제 보면 꽤 충격적임)

 

외계인을 싫어하는 엄마 에리카에게 제복입은 것을 걸릴까봐 잽싸게 둘러대주는 리사의 저 센스

저 정도 센스있는 여친이라면 받들어줘야 마땅하다.

 

 * 본 리뷰에 사용된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참고자료를 위한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제작사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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