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국가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이 큰 종교가 시작된 국가

르네상스의 모티브가 된 시대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3개 대륙에 결쳐 이룩한 영토

 

그렇다 로마이다.

그리고 그 로마에 있어서 가장 중요했던 시기라 할 수 있는 카이사르-아우구스투스 시대를 정면으로 다룬 드라마이다.

주인공은 실존 인물인 카이사르-아우구스투스+ 가공인물 보레누스, 풀로

(보레누스와 풀로도 역사책에 한두줄은 등장하는 모양)

 

실제 우리가 책에서 읽어봤던 로마 역사에 보레누스의 개인적 스토리가 덧붙여져 이야기 구조가 전개된다.

 

의외로 로마에 있어서 가장 매력적인 시대인 제정 수립의 시대는 영상물로 다루진게 많지 않은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클레오파트라 정도가 생각난다)

과거 헐리우드에서 대작을 만들려면 기독교 관련 내용을 만드는게 흥행에 안전했기 때문일 수도 있겠고 (벤허, 쿼바디스)

또는 노예계급의 반란이나 (스파르타쿠스) 치정(칼리굴라), 폭정 (글래디에이터_콤모두스) 같은 편이 관심을 끌기에 더 좋았겠지.

 

이 드라마는 팩션이다.

팩트를 기반으로 한 픽션.

나 어렸을 적 조선왕조 오백년을 비롯한 많은 역사 드라마가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최대한 정확한 고증을 하는데 주력하는 분위기였으나,

최근엔 한국도 팩션 형태의 역사드라마가 대세인 것으로 알고 있다.

 

가령 칼에 찔려 죽어가는 와중에서도 흉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 토가로 몸을 감쌌다는 카이사르를 충실히 재연해 낸 것은 팩트겠지만

 

갈리아의 베르킨 게토릭스는 개선식 후 처형된 것은 맞지만 처형 방법에서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으며,

특히 개선식 도중 처형되었다는 기록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분히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된 부분으로 보여진다.

이는 카이사르가 여친의 따귀를 날리는 장면이나 병사의 등을 밟고 말에 오르는 장면도 마찬가지이다.

 

몰래 시신을 빼와 화장을 하는 갈리아 동료들. (바라보는 표정이 짧지만 인상적이다)

이 때까지만 해도 나라를 잃고 자유를 박탈당한 심정이었을테고 또 실제로 그러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갈리아는 완전한 로마의 일원으로서 로마가 멸망하는 그 시점까지 함께 한다.

 

보레누스와 타이투스 풀로.

실제 13군단에 있었던 인물이라고는 하지만 캐릭터는 완전한 상상이다.

 

검투장에서 써틴을 외치며 싸우는 격투신은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다.

 

아우구스투스의 부인 리비아.

남편과 아들 (티베리우스 황제) 도 있는 유부녀를 한눈에 반해 꼬셔버렸다.

전남편은 결혼식장에서 들러리를 섰다고 하니 오늘날의 성관점에선 개쓰레기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듯.

실제 리비아 동상과 좀 비슷한 캐스팅인 것 같음.

 

카이사르와의 전투에서 개박살난 후 이집트로 도피한 폼페이우스가 끝내 배신으로 살해당하는 장면

 

끝내 잘린 머리로 카이사르 앞에 보여진다.

책을 읽다 보면 폼페이우스는 다소 결단력이 모자란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클레오파트라가 카이사르와 안토니우스에게 접근했던 방식은 너무나 유명하여 은근 기대했는데, 실제 역사와는 다르게 묘사한다.

죽을 땐 역사와 동일하게 독사로 자결한다.

이렇게 매혹적인 방식으로 자살한 예가 세상에 있던가?

진짜로 예뻤는지 안예뻤는지에 대해선 논란이 분분하지만 삶의 방식만큼은 이보다 더 드라마틱할 수가 없을 수준이다.

 

(독사에 물린 후 죽는데까지) 얼마나 걸릴까?

ten breaths 요.

 

저 멀리 보이는 것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알렉산드리아 등대이다.

140 m 의 높이, 태양열을 모아 적의 배를 불태울 수 있는 오목경, 엘리베이터 설치, 바닥면에 깔려 있는 투명 강화 유리 등등

8세기에 지진으로 무너지지만 않았다면 진정한 불가사의로 남았을 텐데 참 아쉽다.

 

인터넷에서 받은 그림인데 아마도 상상도 인 것 같음.

 

 

로마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건 뭐 바이블에 가까울 정도의 필수 아이템일 것이고,

관심이 전혀 없으신 분들도 꼭 재미나게 보실거라 믿는다.

역사와 픽션의 적절한 조화,

귀족 계급부터 서민계급까지 모든 로마의 구성원 계층을 아우르는 다양함,

끊임없이 펼쳐지는 암투와 배신

놓치기엔 너무나 아까운 작품이다.

 

단점을 딱 한가지만 지적한다면,

전투신은 아예 대놓고 생략해 버린다.

전투하러 나갔다가 바로 전투끝나고 그냥 들어온다.

스토리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일 수도 있겠으나 아마도 그냥 제작비 절감을 위해서였지 싶다.

 

폭력성과 선정성의 수준이 상당하기 때문에 아이와 같이 볼 수는 없다.

 

* 본 리뷰에 사용된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참고자료를 위한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제작사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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