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제임스 본드] 티모시 달튼 주연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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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007 제임스 본드] 티모시 달튼 주연 작품들

비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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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편 The Living Daylights

 

4대 제임스 본드로 채택된 티모시 달튼의 007 리빙데이라이트가 나올 때는 헐리우드 직배 관련으로 떠들썩 하던 때다.

지금 관점으로 생각하면 외국 회사가 한국에 대리점 차려서 직접 수입해다 팔겠다는데 그걸 안된다고 한다는게

한국 영화계가 어린애 마냥 생떼 쓰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그 당시 상황은 그것보단 조금 더 복잡했다.

당시 상황은 한국 영화는 제작환경, 여건 등등 모든 면에서 허리우드와 비교할 순 없는 형편이어서 (마침 그 때가 헐리우드 최전성기)

한국 영화를 한 편 제작하면 외국 영화 한 편의 수입을 허가해주는 그런 상황이었다.

헐리우드가 직배를 하면 외국 영화 수입에서 수지가 맞지 않고 그러면 자연스레 한국 영화 제작을 안하게 되면서 한국 영화가 망할거란

공포가 존재하던 시절이었다.

 

어쨌거나 헐리우드 키드였던 나에게는 한국 영화 배급업자의 수입을 기다리는 것은 참기 힘든 고통이었고 (로드쇼나 스크린 잡지를 통해

헐리우드 개봉일과 박스오피스까지 꿰차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보려면 2~3년 을 기다리거나 화질 조악한 비품 비디오 테이프로 볼 수

밖에 없었다) UIP 직배는 다소간의 꺼림찍함은 있었으나 내게는 축복과도 같았다.

 

007 리빙데이라이트는 UIP 의 두 번째 직배 영화였다.

(첫 번째는 마이클 더글라스의 Fatal Attraction_위험한 정사, 역시 그 해 박스오피스 상위권의 대히트작이었으나 한국에선

UIP 직배 반대 분위기와 함께 폭망)

 

그러나 이 영화 역시 불같은 UIP 반대열풍 속에 한국에선 폭망.

한국에서 최초로 실패한 007 이란 불명예까지 뒤집어 쓴다.

참고로 철옹성과도 같았던 UIP 반대 열풍은 4번째 직배작 레인맨이 흥행 대성공하면서 사실상 끝이 난다.

 

개인적으로 첫 번째 극장 관람 007 이 될 뻔한 본작은 우연한 기회로 그냥 비디오로 보게된다.

우연히 들어갔던 서울역 근처의 만화방 한켠의 다락방에서 단돈 500 원에 비디오를 상영해줬던 것.

(당시는 만화가게에서 별도로 돈을 받고 비디오 방영하는 경우가 많았음. 가끔 19 금도 해줬음은 물론이다)

당시 뷰투어킬에 이어서 두 번째로 본 007 이었는데, 그 재미는 그야말로 경악에 가까운 것이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추격과 액션, 007 이란게 이리 재미있는 거였구나! 라고 생각할만 했다.

나스타샤 킨스키를 연상시키는 본드걸도 아름다웠고.

사람들은 기존 007 과 달리 말랑말랑하고 여자를 위하고...이런게 제임스 본드 답지 않다고 비판이 많았다고 하는데

당시의 나처럼 007 입문자에게는 아무 상관없는 얘기였다.

 

16편 Licence to Kill

007 의 작명 센스는 좀 유치한 면이 있는데 본 편도 정작 007 의 살인면허가 극 중 중요한 역할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원작에서 007 은 업무상 사람을 죽여도 처벌받지 않는 살인면허가 있다. 실제로 M16 요원이 가지고 있는지는 나도 궁금하다)

어쨌거나 본 편은 내게는 의미가 있는 것이 내가 최초로 극장에서 관람한 007 되겠다.

당시 영화관을 혼자 가는 것은 어쩐지 왕따 같이 보이는 행위였던 터라 007 을 몹시 보고 싶었던 나는 별로 안친했던 친구와

종로까지 나가서 어렵사리 영화를 봤던 것으로 기억한다.

 

남미의 화려한 해변을 배경으로 역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가운데 박력있는 재미를 선보였던 것으로 ........

기억하는데, 지금 리뷰를 흝으면 평도 안좋았고 흥행에도 참패했다고 한다.

뭐 중학생의 눈에만 재미있게 느껴졌던 걸 수도....

 

PS. 오프닝 크레딧에서 여체의 실루엣을 배경으로 까는게 007 의 클리셰 중 하나인데, 내 기억으로는 살인면허의 수위가 가장 진하다.

 

PS2. 티모시 달튼은 이 영화를 끝으로 007 에서 쫓겨나 단 두 편을 찍은 단명 배우가 되었다.

      살인면허에서 워낙 개박살 나서 짤렸다는 설도 있고, 판권을 가지고 MGM 이 소송걸다가 소송이 끝나니 티모시 달튼은 이미 너무

      늙어 있었다.. 라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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