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두를 밟아보는 날

[영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And then there were none

작성일 작성자 비사성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그대로 드라마에 담았다.

어렸을 적 너무나 긴장하면서 침을 꼴까닥 삼키며 봤던 그 책을, 영국에서 고맙게도 드라마로 제작.

원작을 충실히 재연하였고, 다른 것은 인형의 모습 정도인 듯 함


솔직히 줄거리 전체가 자세히 기억나진 않았기에 더 재미나게 볼 수 있었다.

한시간 반짜리 에피소드 3 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결말이 약간 시시할 순 있지만

그래도 중간 중간, 도무지 멈출 수 없게 만들어 준다.


참고로 내가 가장 재미나게 봤던 아가사 크리스티 소설은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잠깐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을 설명하자면

1인칭 관점 소설인데 범인이 바로 서술자라니. 어린 나이에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는 충격이었고,

실제 문단에서도 그게 말이 되는지에 대해 논란이 많았다고 한다.


한편 영국의 문화적 힘은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볼 수 없는데 최근 북경 올림픽과 런던 올림픽 개막식을 보면

그 차이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중국은 자신들의 문화와 역사를 자랑하고 과시하려 드는 반면,

런던때는 그냥 우린 이정도야, 하는 은근한 자부심이 살짝 살짝 엿보이는,

솔직히 그 세련됨에 있어서는 중국은 영국의 발끝도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참고로 본 소설은 열개의 검둥이 인형에서 인종 차별이 보인다 해서 열개의 인디언 인형으로

다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And then there were none) 로 바뀌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흑인 (Nigro) 는 인종 차별이고 인디언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니 어처구니 없다


극의 실질적 주인공은 베라,

미필적 고의로.... 아서라. 직접 보시는게 좋겠다.


고립된 섬에서의 밀실 살인 형태를 지니고 있다.

영드를 볼 때 느끼는 점은 영상미에 많은 투자를 한다는 것






한 사람이 죽을 때마다 한 개 씩 사라지는 인형이라...

사람들은 서로를 의심하고 또 동맹을 맺기도 하는 상황의 심리 묘사가 탁월하다









저런 외딴 섬의 저택에서 저런 일이 벌어진다면야, 누구도 오싹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아이를 사랑하는 척.. 중간중간 삽입되는 회상 씬은 시청자마저 헷갈리게 하다가.. 맨 마지막에...

아.. 안보신 분들은 그냥 빽 하고 드라마를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 것은 다 가식이더란 말이냐


저 섬까지 넌 갈 수 있다고,  다 컸다고...






이 여배우의 표정 연기도 압권인데, 마지막 얼굴은

내가 너랑 엮일라고 사람까지 죽였는데 이게 뭐야... 라는..






더 올리고 싶은 사진들이 있지만 왕스포일러가 될거기에 멈춘다.

많고 많은 형사물 추리물들이 범람하지만 왜 가끔 고전을 보고 싶은 날이 있지 않나.

다소 구식이더라도, 그런 날은 본 드라마를 만나시면 된다.

물론 책으로 읽으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 본 리뷰에 사용된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참고자료를 위한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제작사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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