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배트맨 시리즈를 영원히 보내버린 망작 배트맨 & 로빈 리뷰 시간이다.
솔직히 얘는 빼고 갈까 생각하다가 그냥 가보기로.
슈마허 감독이 나름 일관성 있는 스타일로 만들기는 했는데 여튼 평은 희대의 망작 (개인적으로 그 정도까진 아닌거 같은데) 평을 받았는데
그래도 미국서만 1억불 넘는 흥행실적을 올리면서 [배트맨이 포르노를 찍어도 1억불은 넘길 것] 이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포스팅 다 써놓고 보니까 본 글의 수준도 좀 떨어지는데, 영화가 워낙 개판이다 보니 글도 개판 된거로 생각하기로 하고 추가 수정 없이 올려버림 ㅡㅡ;;
본 글 스포일러가 난무한데, 영화 안 보신 분들은 그냥 이 글 보시고 영화 안보셔도 됩니다.
다만 배트맨 팬이시라면 허탈한 심정을 느껴가며 보시려면 나쁘지 않을 듯
배경이 어째... 글타, 4편의 주제는 얼음이다.
빌런은 무엇이든 얼려버리는 미스터 프리즈
배트맨 로고도 얼음에 얼려서.. 시원하게...
영화 시작이 BATMAN FOREVER 와 유사하게 나감.
감독이야 이런 식으로 클리셰를 만들어 보고 싶은 듯 하나, 본 작이 마지막이었다.
이 분이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분한 미스터 프리즈 되시겠다.
너무 육중해서 액션같지 않다는 의견이 주류. 뭐 배트맨 시리즈 전체가 액션만 놓고 보면 별로긴 한데...
배트맨도 얼려버리고, 근데 저럴거면 얼굴부터 발끝까지 몽땅 얼려버리지 왜 저러고 있냐
손목만 조준해서 얼리는게 더 어려울텐데
멋지게 스카이보드(?) 타는 장면이 나올때까지만 해도 이 영화 재밌을 줄 알았다.
말 잘 안듣는 로빈때문에 배트맨이 속을 좀 썩는다.
그런데 이 배트맨과 로빈의 티격태격은 관객들의 짜증만 유발했다는 평이 많음
리얼하게도 얼었네
미스터 프리즈가 이렇게 저온과 다이아몬드에 집착하는 이유는 냉동인간이 되어 있는 아내를 부활시키기 위함
아 참, 드디어 배트걸도 등장한다.
알리시아 실버스톤은 촬영 도중에도 살이 쪄서 배트걸 수트를 교체했다는 설이 있음
알프레드의 조카딸이라는 설정인데... 여기서 배트걸이 되는 과정이 너무 손쉽다.
그냥 바이크 좀 타고 운동 좀 하면 그냥 박쥐 식구 되는건가
여기서 지내도록 하시죠. 우린 가족이잖아요
집사가 가족은 아니지만 어렸을 적 부모를 잃은 부르스는 실제 알프레드를 가족처럼 여기고 있다.
로빈은 좋단다. 흑심을 좀 품고 있는 듯
실제 저런 건축물이 있다면 참 장관이겠다.
포이즌 아이비 등장.
배트맨과 로빈도 유혹된다. 특히 페로몬을 맡은 후 더 정신을 못차려서 서로 아이비 차지하겠다고 아옹다옹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추태를
로빈도 유혹당해서 배트맨보고 돈을 빌려달라는 둥 헛소리
돈 좀 빌려달라고 이 쩨쩨한 인간아
난 한도 없는 신용카드도 있다규!
섹시한 포이즌 아이비에 계속 정신을 못차리니까 배트걸이 등장
복장이 어째 좀 이상타
결국 거대한 식인식물에 꿀꺼덕 먹히면서 마무리
다크나이트에선 엄청난 파워를 보여주는 베인이 여기선 그냥 선 하나 끊으니까 무력화된다.
이게 뭐야..
너희만 허탈한게 아니라 관객도 허탈하다.
배트걸의 인공위성 조작질로 훈훈한 마무리
나름 배트걸에게 많은 역할을 맡겨보려는 생각이었던 거 같음.
얼려진 도시 녹이기
미스터 프리즈도 결국에는 아내를 저 세상으로 보내준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이 얼마나 마음 아픈 일이었을까는 알겠으나 그 것이 범죄 행위에 면죄부가 되진 않는다.
알프레드가 뜬금없이 병이 다 나았다는 환호성을 외치면서 끝까지 병맛으로 마무리하는 일관성
알리시아 실버스톤은 이 표정 하나로 참 오래도 울궈먹었다.
3편의 라스트 신과 이어지는, 나름 클리셰로 만들고 싶었던 듯 하다.
4편으로 끝나면서 배트맨 시리즈는 일단 종말을 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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