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에 타버린 권력층 성비리.
김학의와 장자연이 사라져 버렸다. 버닝썬이 활활 타올라서 모든 이슈를 태워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의 불쏘시개 역할을 열심히 하고 있다. 김학의와 장자연에 대해서는 미지근한 반응.. 아니 아예 모른 채 하든 언론이 갑자기 열심이다.
김학의와 장자연은 언론 자신들과 언론과 한 통속이던 지난 권력이 연루되어 있으니 언론이 좋아라하는 말초적인 사건임에도 애써 흥분을 감추었을 것이다. 자신들의 몸을 학대하여 쾌락을 느낄 정도로 변태들은 아니니.
뭐, 버닝썬 사건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파면 팔수록 권력이 얽히어 있는 정황이 나오고 있지만 언론이 애써 말초적인 연예인들의 성적 문란 쪽으로 몰고 가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니 세간에는 버닝썬으로 김학의나 장자연을 묻으려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연예인의 성적 문란보다는 버닝썬과 권력과의 유착을 파고들어야 하겠지만 이것 또한 파면 팔수록 지난 정권의 실세들이 연루되어 있을 수도 있으니 참으로 난감 할 것이다. 그러니 선데이서울식 기사만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버닝썬 폭행사건에서 촉발 된 논란이 지금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지만 이 와중에 조용히 미소 짓고 있는 자들이 있다. 지난 정권 때 ‘이슈는 이슈로 덮어 버린다.’라는 말이 있었다. 정권에 불리한 사건이 터 질 때 마다 연예인에 대한 추문이나 일탈 기사로 언론을 도배해서 국민들의 시선을 돌렸었다. 지금의 버닝썬 논란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보면 된다.
3S(sex, sports, screen)에 익숙한 우매한 대중을 위한 언론의 세레나데인 것이다. 대중에게는 권력형 성 추문보다는 연예인의 성 추문이 더 흥미롭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이런 상황은 기득권층과 언론의 유착 없이는 불가능하다. 언론이 기득권층의 일부분이기도 하고. 언론이 진정 권력층의 성추문 보다 버닝썬 사건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처럼 말초적인 연예인의 성추문 보다는 버닝썬의 권력유착을 파고들어야 할 것이다.
권력층의 아랫도리는 金이고 연예인의 아랫도리는 銀이고 일반인의 아랫도리는 銅인가? 그렇지 않고서야 권력층의 아랫도리 논란에는 왜 그리 애지중지하며 드러내기를 꺼려하는가 말이다.
기득권, 자기들이 얽혀있으니 밝혀지기를 원하겠는가?
마루치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