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카와 타쿠보쿠-섬광(閃光) 속에 빛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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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와 타쿠보쿠-섬광(閃光) 속에 빛난 시인

me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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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송현이를 위하여 올리는 글
 

 


코코아 한 잔

 

 

   

이시카와 타쿠보쿠(石川啄木)

 

 

 

나는 안다. 테러리스트의 슬픈 마음을 -


말과 행동으로 나누기 어려운
단 하나의 그 마음을
빼앗긴 말 대신에
행동으로 말하려는 심정을
자신의 몸과 마음을 적에게 내던지는 심정을 -

 그것은 성실하고 열심한 사람이 늘 갖는

 슬픔인 것을.

 

끝없는 논쟁 후의
차갑게 식어버린 코코아 한 모금을 홀짝이며
혀 끝에 닿는 그 씁쓸한 맛깔로,
나는 안다. 테러리스트의
슬프고도 슬픈 마음을.

 

                               (1911.6.15)
 

 

 

 

A Statue of Takuboku with His Pupils

 

 

 


 

 

 

이시카와 다쿠보쿠(石川啄木, 1902년의 사진)
 

1886년 일본 이와테 현에서 출생

1902년 모리오카 중학교를 자퇴하고 본격적인 문학에 몰두하고자 동경으로 올라와 요사노테강의 지도를 받음.

 

1903년 병을 얻어 귀향. 10월에 「명성」에 장시를 발표.

 

1905년 처녀시집 『동경(憧憬)』출간. 모리오카에서 세츠코와 결혼.

 

1907년 임시 교원으로 부임한 학교에서 스트라이크를 일으켜 교장을 전출시키고 자신 또한 면직됨. 5월에 훗카이도(北海島)로 이주. 이때부터 직장을 찾아 떠도는 유랑의 인생이 시작됨.

 

1909년 생활이 몹시 어려워 아내가 딸을 데리고 가출함.

 

1910년 코토쿠 슈스이(辛德秋水)의 대역사건발생. 이에 영향을 받아 사회주의 사상에 관심을 가짐.

 

1911년 사회주의 경향의 시 발표. 궁핍한 생활을 보다 못한 아버지 집을 나감.

 

1912년 3월 어머니 폐결핵으로 사망. 4월 13일 타쿠보쿠 또한 폐결핵으로 인해 26세로 세상을 떠남. 6월 유고시집 『슬픈 장난감』 출판. 아내 세츠코도 역시 이듬해 5월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남.

 

<『이시카와 다쿠보쿠 시선』/ 이시카와 타쿠보쿠 지음/ 손순옥 옮김/ 민음사/ 1998년에서 발췌 >

 

 

다쿠보쿠의 아내 세츠코(Setsuko,1912)

 

 

 

 

 

 

 

시부타미의 다쿠보쿠 출생터에 세워진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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