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yager

[정선] 민둥산 억새산행

작성일 작성자 ⓡanee(라니)

 

 

                                                                                     [정선]

                          억새들이 춤추는 민둥산으로...

 

 

하루가 다르게 공기에 차가움이 더해지며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억새산행이랑 단풍산행 생각을 아니할 수 없지요.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단풍산행을 떠나고 싶지만, 단풍은 한주 정도 더 있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을 거 같기에,

칸스 & 라니는 단풍산행에 버금가는 즐거움을 줄 억새 산행길에 나서봅니다.

 

 

 

 

개천절이 있어 금요일부터 시작된 연휴...

연휴 첫날이었으면 차가 많이 막혔을텐데 연휴 둘째날이다 보니 오히려 평소의 토요일보다도 교통사정이 좋아 늦지 않게 도착.

차를 주차하고 걷다보니 민둥산 교차로가 보입니다.  

 

 

 

 

민둥산 교차로를 지나 증산초등학교까지 걸어올라가...

 

 

 

 

맞은편으로 보이는 민둥산 들머리.

 

 

 

 

산행코스를 확인하기 위해 산행 안내도를 들여다 봅니다.

여러개의 산행코스 중 두 말할 필요도 없이 급경사 코스를 선택한 칸스 & 라니.   

 

 

 

 

다리를 건너자마자 갈라지는 양갈래 길 중 그나마 사람의 왕래가 덜 많아 보이는 오른쪽 길로 들어섭니다.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눈에 띄는 야초에 또 발걸음이 붙들렸네요.

잎사귀가 예쁘진 않지만 그래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라니.

얘는 꽃향유고...

 

 

 

 

그리고 얘는 산국.

 

 

 

 

요즘은 그 많던 버섯들이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려서 거의 눈에 띄지 않던데 오랜만에 눈에 띈 버섯이라 담아봅니다.

 

 

 

 

 

한참 진행하던 짝꿍.

갑자기 뒤돌아서서 라니에게 무슨 말을 건네고 있을까요?? ㅎㅎ

 

 

 

 

급경사와 완경사로 나뉘는 갈림길에 이르렀습니다.

거리상 큰 차이는 나지 않지만 우리는 언제나처럼 사람들이 덜 다니는 길을 선호하기에 급경사 코스를 선택합니다.

 

 

 

 

한참을 오르다 문득 시선이 머문 곳에서 지난주까지만 해도 실감하지 못했던 가을을 실감해 봅니다.

언제 저렇게 물이 들어 가고 있었을까요...

기온으로만 느꼈던 가을을 시각적으로도 느낀 순간이었답니다.

 

 

 

 

다시 또 갈림길.

이번에도 계단으로 이어진 급경사길을 선택합니다.

 

 

 

급경사라 해도 사실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닌데 억새축제기간이다보니 산행보다는 억새구경을 목적으로 오르는 이들이 많아서인지 

산에 오르내리는게 힘에 부치는 듯 거친 숨을 토해내는 이들이 종종 눈에 띄는군요.  

 

 

 

 

경사길을 오르다 처음으로 나타난 조망에 ' 이 맛에 산을 오른다'며 한참을 바라보는 짝꿍. 

 

 

 

 

한참동안 계속되던 급경사 계단길에 이어 나타난 완경사길.

지금까지 올라온 계단길이 많이 힘들었는지 앞서가던 젊은 두 친구가 발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르고 있네요.

 

 

 

 

잠시 이어지던 완경사길에 이어 다시 계단길이 계속되고...

 

 

 

 

쭉쭉 뻗은 울창한 전나무 숲을 지나면...

 

 

 

 

먹거리도 사먹을 수 있고 쉬어갈 수도 있는 쉼터가 나온답니다.

 

 

 

 

증산초교까지 1.3km 민둥산까지 1.3km라니 딱 절반을 온 셈인데 여기까지도 차가 올라올 수 있으니 산행은 싫고 억새만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오르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어묵 한 꼬치씩과 커피 한 잔을 마신 후... 

 

 

 

 

 

다시 오름을 계속하다 산신제를 지내는 곳에서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등산객의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가 열리는 곳인데 올해는 억새꽃 축제가 9월 19일부터 시작되었으니

아마도 그때쯤 산신제가 열리지 않았을까 싶네요.

 

 

 

 

또 다시 오름을 계속 하다 만난 첫번째 전망대랍니다.

 

 

 

 

첫번째 전망대에서 무릉마을을 담아봤는데....

 

 

 

 

당겨서 보니 이런 모습이로군요. 

 

 

 

 

오른쪽으론 민둥산역도 보이구요.

 

 

 

 

20여분을 더 올라 만난 두번째 전망대랍니다.

 

 

 

 

두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망 또한...

 

 

 

 

첫번째 전망대에서 보았던 모습과 크게 다를 바는 없고 고도감만 조금 더 느껴지는군요.

 

 

 

 

당겨보고...

 

 

 

 

조금 더 당겨보고...ㅎㅎ

 

 

 

 

위에서 보니 생각보다 단풍이 훨씬 더 많이 들었네요.

가을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릴 거 같아 걱정이 되기까지 할지경이예요. 

 

 

 

 

흔히 보이는 꽃이지만 싱싱하니 탐스러워 보여서 담아봤답니다.

쑥부쟁이인지 구절초인지 개미취이지 상당히 헷갈리지만

구절초는 잎이 쑥처럼 생겼다 하니 제외하고 쑥부쟁이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쉼터에서 700m를 더 올라와 정상까지 불과 600m밖에 안남은 지점이예요.

 

 

 

 

 

나무들도 보이지 않고 하늘이 뚫려버렸는데도 억새 군락지가 보이지 않는다 했더니...

 

 

 

 

 

5분도 채 못가 억새들의 무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억새가 아직 덜 개화해서 생각했던 것처럼 풍성한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기만 한 라니입니다.

 

 

 

 

 

삼각대 분실 후 쇼핑할 짬을 내지 못해 삼각대 없이 사진을 담느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의지의 한국인인 짝꿍 덕에...   

 

 

 

 

 

이런 사진을 담아낼 수 있었네요.

 

 

 

 

 

바람에 너울너울 춤을 추는 억새들의 몸짓에 덩달아 마음이 너울너울 춤추고 있는 라니!!!

 

 

 

 

 

심상치 않은 하늘을 보며 발걸음이 빨라지는 짝꿍과는 달리...

 

 

 

 

느긋해 보이기만 하는 젊은이들이로군요.

셀카봉이 나온 이후 자주 눈에 띄는 모습이긴 한데 여기저기서 이러고 있으니 웬지 웃음이 나오려고 합니다.

 

 

 

 

 

삼각대가 없어도, 비가 올지 몰라도...

남는 것은 사진일지니...ㅋㅋㅋ 

 

 

 

 

,,,,,,,,,,,,,, 

,,,,,,,,,,,,,, 

 

 

 

 

다시 정상을 향해 GO GO!!!

 

 

 

 

높은 곳까지 시주나오신 스님.

목탁 소리가 듣기 좋네요.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민둥산 정상입니다.

이 모습을 보면 산이름이 왜 민둥산인지 모두들 짐작이 가실테지요.

 

 

 

 

나무 한 그루 없는 곳이라 한 여름 뙤약볕엔 산행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억새가 뒤에서 부르는 것도 아닌데 왜 자꾸 뒤돌아보고 싶은 건지...^^

 

 

 

 

,,,,,,,,,,,,,, 

,,,,,,,,,,,,,, 

 


 

 

드디어 민둥산 정상입니다.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담으려면 줄까지 서야할 정도로 정상엔 사람들이 바글바글...ㅠㅠ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정상석을 담아보고...

 

 

 

 

 

이렇게 인증샷도 남겨 봅니다.


 

 

 

 

나무가 없어 그런가 쉼없이 불어대는 바람에 손이 얼고 온 몸이 떨리는군요.  

올라오는 동안 땀을 흘렸었다는게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로 찬기운의 스며들어 얼어죽을 맛이었답니다.

 

 

 

 

이렇게 추운 와중에도 짝꿍이 사준 막걸리 한 잔을 배추잎 안주와 함께 쭈~욱 들이킨 라니.

그렇지만 라니가 술꾼은 아니랍니다.   

 

 

 

 

너무 추워 정상에선 오랜 시간 머물지 못하고 하산을 서두릅니다.

하산 행렬인지 등산 행렬인지, 아직도 등산로엔 사람이 가득이로군요.

 

 

 

 

라니의 꽁꽁 언 손을 녹이기 위해 칸스님과 손을 꼭 붙들고 내려가는 하산길.

혼자 걸을 때보다 불편함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럼에도 마냥 즐겁기만 한 라니랍니다.  

 

 

 

 

심상치 않은 하늘 때문에 서둘러야 할 듯 싶어 하산길 역시 왔던 길 그대로 급경사길을 택해 내려가는 칸스 & 라니.

 

 

 

 

 

전망대에선 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이렇게 지름길로 가로질러 샤샤샥!!!

 

 

 

 

사진도 거의 찍지 않고 서둘러 내려온 덕에 1시간 20분만에 하산 완료 했답니다.

 

 

 

 

억새의 계절...

민둥산이 아니어도 멋진 억새 군락지로 억새 산행 어떠신지요.

이 가을 억새와 함께 저희처럼 좋은 추억들 남기시길 바랍니다.


 

 

 



맨위로
통합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