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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왕곡마을/영화 동주의 촬영지/과거로의 산책/

작성일 작성자 ⓡanee(라니)


 

 

 

민족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동주>!!

이 영화로 재조명되고 있는 마을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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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바로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35호로 지정되어 있는 고성 왕곡마을인데요

국민감독인 이준익 감독은 영화 <동주>의 전체분량 중 약 20%정도를 이곳 ‘왕곡마을’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문학도로서 성장하는 윤동주(강하늘)의 모습과 함께 그 배경으로 등장하는 거죠.

 

 


 

 





오음산의 5개 봉우리가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아늑한 분지에 자리한 왕곡마을!!








마을을 관통하는 왕곡천이 있어 마을 이름도 왕곡마을이랍니다.   

  








왕곡마을은 양근 함씨강릉 최씨의 집성촌으로...

 



 

 



고려말 조선의 건국에 반대한 홍문박사 함부열이 아들과 함께 간성으로 내려와 은거하게 되고

이후 차손 함영근이 이곳으로 건너와 자리를 잡으면서 양근 함씨 집성촌이 이루어져 600년동안 정주(定住)하고 있다하며

강릉 최씨는 희경공파의 21세손이 이곳에 머물면서 집성촌이 이루어져 500년동안 정주(定住)하고 있는데

두 씨족은 통혼(通婚)으로  불편한 관계 없이 평화로운 마을을 유지해 왔다고 합니다. 






 

마을을 형성하고 있는 50여채의 기와집과  초가집들은 19세기 전후에 조성된 것으로...


 


 

 

 



한국전쟁으로 인해 퍼부어졌던 포탄도 피해가고

2000년에 일어난 고성의 대형 화재도 운좋게 비켜간 덕에  

가옥들의 원래 모습이 그대로 잘 보존될 수 있었으며...







오랜세월.. 자연경관과 농업위주의 생활 모습까지 

마을 전체에서 잘 지켜져 오고 있어

 전통 민속마을로서의 의미가 큰 마을이 되었습니다.



  

 


 

 

 

학술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왕곡마을의 기와집들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강원도 북부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양통집(한 용마루 안에 앞뒤로 방을 꾸민 집)으로

이는 겨울이 긴 이 지역의 특성상 추위를 견디는데 적합하게 지어진 구조라 합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부엌 앞 처마에 외양간이 붙어 있다는 것인데

이는 짐승으로부터 가축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더군요. 


 







  

왕곡마을을 거닐다 보면 대부분의 가옥들에 대문담장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는 바람이 많은 이 지방의 기후 특성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







담장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그늘마저 없애고 햇빛을 충분히 받게 하여 최대한 이 쌓이지 않도록 한 것이며

적설로 인해 고립될 수 있는 것을 막고 이웃간의 왕래도 좀 더 쉽게 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왕래가 쉬운만큼 마을 사람들끼리의 정은 훨씬 더 두텁지 않을까 싶네요.   




 


 

 



<동주>란 영화를 예고편 밖에 못봐서 영화 속 마을의 모습을 떠올려 볼 수 없음은 조금 아쉬웠으나...










마을을 산책하듯 걸으며 곳곳에서 예쁜 꽃을 피워내고 있는 나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름은 다 알 수 없지만,

탐스럽게 핀 하양이도...










사랑스럽게 핀 분홍이도...









그리고 귀여운 노랑이까지,

라니를 정말 정말 행복하게 해주는 일등공신들이었죠.  

 

 

 

 






금방이라도 하얀 연기가 모락 모락 피어 오를 것 같은 정겨운 굴뚝이며...










얕으막한 담장 아래 작은 화단에서 자라고 있는 매발톱이며...



 







하나 같이 정겨운 모습이라....










정말 이곳을 떠나기 싫어답니다.










하룻밤쯤은 이곳에서 머물러 봤어도 좋았을텐데...ㅜㅜ











마을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들러본 곳입니다.











1869년도에 건립한 함희석 효자비라는군요.









문 옆에 라니가 좋아하는 왕벚꽃이 탐스럽게 피어 있길래 곱게 담아봤습니다.












그러고 보니 마을을 돌기 시작했을 때 보았던 양근 함씨 4세 효자각이 있었는데 빠트렸네요..







 



이것은 1820년에 세워진 것이라는데 왕곡마을은 효자들도 많았나 봅니다.









안동의 하회마을, 아산의 외암마을, 그리고 순천의 낙안읍성 등과 같이 더 크고 더 잘 알려진 민속 마을도 가봤지만

그곳들은 입장료도 있고 찾는 사람도 많아 관광지를 둘러보는 느낌이었는데 

이곳 왕곡마을은 입장료도 없고 북적대지도 않아 관광지가 아닌, 그냥 사람들이 사는 마을,

혹은 시간을 거슬러 어렸을 적 시골 할머니댁을 방문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더 좋았습니다.

힐링 여행지로도 좋은 이곳!!

아이들이 있으면 아이들과 함께 한옥체험도 해 볼겸 고성 왕곡마을로의 여행...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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