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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겨울 여행/영월 가볼만한 곳/선암마을 한반도지형/요선정, 요선암/봉래산 별마로 천문대

작성일 작성자 ⓡanee(라니)



산행을 하기엔 너무도 추웠던 날,

그래도 산공기는 맡고 싶어 산행이 아닌 여행으로 산을 찾았습니다.

그곳은 정상까지 차로 오를 수 있고 정상엔 천문대가 설치되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영월의 봉래산입니다.

봉래산과 더불어 만났던 영월의 대표 여행지들!!

처음 만나는 얼굴들은 아니지만 겨울에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으로 만나봅니다. 




영월 여행의 첫번째 행선지는 선암마을한반도 지형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놓고 한반도지형 전망대까지 1km가 채 되지 않는 길을 걷습니다.

몇 년 전 여름, 직장 동료들과 찾았을 때가 떠올라 사진으로 그 모습을 비교해 보니 같은 곳 다른 느낌이 확실하네요.

예전엔 삭막한 겨울 풍경이 몹시도 싫었었는데 나이가 이만큼 들고보니 생각이 바뀌는지,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는지,

이상하게도 삭막한 겨울 풍경이 예전만큼 싫지가 않습니다.

보기좋게 치장한 모습이 아닌 자신을 다 드러낸 적나라한 모습이 인간에 비유해 말하자면 더 인간적인 모습으로 보인달까요.

한편으론 애잔한 느낌도 들고...휴~   






여행 성수기가 아니니 인적도 드물어 주변이 온통 적막강산입니다.

적막을 깨뜨리기 위해 라니의 애교 발사 =3=3=3







이제 우리의 목적지인 한반도지형 전망대까지 250m 남았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도착한 한반도 지형 전망대!!






예전에 찾았을 땐 이렇게 배가 떠다니고...

 





무궁화도 활짝 피어 있었는데...






지금 보이는 모습은 이렇습니다.

강은 꽁꽁 얼고...






무궁화 나무는 앙상하고.







겨울 풍경이 예전처럼 싫은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좀 쓸쓸하게 보이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비록 풍경은 쓸쓸하고 추워 보여도 함께 하는 우리의 시간만은 따뜻했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주차장 한켠의 매점(?)에서

따뜻한 어묵 한사발과 구운 달걀 몇개로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덥히는 우리들!!

요즘처럼 달걀값이 치솟은 때 

인심좋은 주인 할머니 덕에 예전에 사먹던 값 그대로를 지불하고

몸보다 마음이 더 훈훈해져 기분좋게 다음 행선지로 출발합니다.













영월 여행 두번째 행선지는 요선정요선암입니다.







몇 년 전에는 보지 못했던 절집인데

새로 생긴 건지, 예전에 미처 보지 못했던 건지...






아무튼 절집인 미륵암 앞 쪽에 요선암으로 가는 길이 안내되어 있지만...






우리는 요선정부터 둘러보기 위해 미륵암 뒤쪽의 언덕길을 택해 오르기 시작합니다.






걸어 오르기 시작한지 약 5분만에 도착한 요선정!!







요선정 앞에는 오층 석탑도 있고 옆으로는 마애불상도 있습니다.






요선정 앞쪽의 작은 오층석탑과  옆쪽의  마애불상은 단정한 정자와 잘 어우러지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 석탑과 마애불 때문에 이 곳에 암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네요.






요선정에는 특이하게도 두 개의 현판이 걸려 있는데

전면 오른쪽에는  ‘요선정’ 이라는 현판이, 왼쪽에는 ‘모성헌’ 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요선정이란 이름은 조선 중기 풍류가인 봉래 양사언이 이곳 경치에 반해

선녀탕 바위에 신선이 유람하는 암자라는 뜻의  ‘요선암(邀仙岩)’이라는 글자를 새긴 데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해요.  

 





요선정에서 기념사진 한 컷을 남기고...






이번엔 마애불상(무릉리 마애여래좌상)으로 시선을 돌려 봅니다.

이 불상은 유형문화재 제74로 암벽 위에 부조로 불상을 새긴 것인데

손의 모양 독특하고 전체적으로 힘은 넘치지만 신체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 지방 장인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잘 만들어진 불상이 아님에도 문화재로 지정된 까닭은

아마 강원도에 이처럼 암벽면을 깍아 만든 마애상의 유래가 매운 드문 실정이라 그 의미가 크기 때문인 듯 합니다.   





무릉리 마애여래좌상 뒤쪽으로 가면 생각지도 못한 절경을 만나게 됩니다.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흐르는 주천강과 그 주변에 펼쳐진 바위들과 푸르른 숲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절경이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죠. 

절벽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강을 향해 굽어 자라고 있는 두 그루의 소나무는 또 얼마나 시선을 잡아 끄는지...ㅎㅎ







이 멋진 소나무를 담아내기 위해 울 짝꿍.. 또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모양입니다.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여름에 찍었던 사진을 소환해 봅니다.

정말 푸르르고 멋지죠!!





마애 불상의 뒷모습과 열정의 김작가

ㅋㅋ




김작가의 작품 1




김작가의 작품 2







요선정에서 내려오다 주천강 요선암으로 내려서 봅니다.








처음 봤을 때는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냐며 정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신기해 했었는데

두번째라 그런지, 몇 년 동안 훼손이라도 된 것인지, 처음 봤을 때만큼은 아름답게 보이질 않습니다.

어쩌면 겨울이라 물이 얼어서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구요. 






요선암에는 다양한 형태와 규모의 돌개구멍들이 폭넓게 발달되어 있는데

돌개구멍들이 하천의 윤회와 유수에 의한 하식작용 등을 밝힐 수 있는 학술적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경관적으로도 우수한 가치를 가지고 있어  2013년 4월 11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림자 놀이가 재미있어서 연거푸 담아봅니다.

짝꿍이 라니에게 왜 꾸~벅~ 할까요??

ㅋㅋ







세월의 유수함을 느끼게 하는 바위들!!






찾아보면 이 바위들 속에도 많은 숨은 그림들이 있는데

추운 날씨 탓에 숨은 그림 찾기는 못했답니다.







아무리 추운 날이어도

알콩달콩 현장 사진은 남겨야겠기에...ㅎㅎ














요선정에 이어 요선암까지 둘러보고...








봉래산 별마로 천문대로 이동했습니다.







봉래산은 해발 799.8m, 거의 800m 높이의 산이지만

정상에 천문대가 있어 정상까지 차를 타고도 오를 수 있는 산이랍니다.

덕분에 라니는 너무도 편하게 산 정상을 밟았다죠.ㅋ~








봉래산 정상에서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영월 읍내의 모습입니다.







정말 시원하고 멋진 풍경이네요.







힘겨운 산행 끝에 꿀맛처럼 맛보아야 하는 정상에서의 멋진 풍광을 이렇게 쉽게 맛 보아도 되는 건지...^^








늘 이런 멋진 선물을 라니에게 선사해 주는 짝꿍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봉래산 정상에는 천문대 뿐만 아니라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는 할공장이 있어

영월읍내와 동강의 비경 등을 또 다른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이륙장 고도가 높아 하늘에 머무르는 시간이 긴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쉬운 방법으로 올라오긴 했지만...








그래도 정상 기념샷은 멋지게 남기고...







별마로 천문대를 돌아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돌아봤다기보단 건물의 외관을 구경한거죠.

천문대에서 별을 보려면 밤도 되야겠지만 그보단 예약이 필수인 듯 했어요.







돌아나오는 길에 보니 이곳이 영화 <라디오스타>의 촬영지였다는데

라니도 분명 보았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10년이란 세월 때문인지

이 곳을 떠올릴 수 있는 어떤 장면도 기억나는 건 없었답니다.

기회되면 다시 한번 볼까 싶어요. 














영월 여행을 마치며 마지막으로 영월 맛집 한군데를 들려 봅니다. 






김인수 할머니 순두부집!!

메뉴는 이렇게 단촐하고 식재료는 모두 국내산이랍니다.







가지런히 내온 곁반찬들이예요.

반찬 가짓수는 12가지인데 반찬의 종류는 그때 그때 바뀌는 것 같네요. 제철음식으로.

간이 세지 않고 적당하여 라니의 입맛엔 안성맞춤인데...







그 중에서도 뼈까지 먹을 수 있도록 익혀진 달달한 양미리조림이 입에 착 달라 붙었답니다.







된장으로 무친 시래기나물도 굿~이었구요.








짝꿍이 라니 몫으로 주문한 특순두부이고...








짝꿍 몫으로 주문한 굴순두부예요.











맛집이래서 와보긴 했지만

순두부가 순두부지 뭐 그렇게까지 별다른 맛이 있을까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맛의 깊이가 다르더라구요.

영월 여행 가시거들랑 꼭 들려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영월 여행을 다시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영월을 찾는다면 다른 메뉴들도 한번씩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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