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도에 다녀오던 날,
인천 맛집인 <만두마루>에서 만두전골 먹을 생각으로 기대에 부풀었던 울 짝꿍~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무일이었던 탓에 기대했던 바가 무산되곤
몇날 며칠 눈 앞에서 만두가 아른거렸었는지
일주일만에 결국은 만두전골 먹으러 다시 인천에 가자 합니다.
부록으로 산행까지 살짝 곁들여서 말이지요.
산행보다 외식이 더 주된 목적이기도 하고 딸아이도 동행하는 거라
산행지는 음식점에서도 멀지 않고 가족 단위로도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인 청량산으로 정했답니다.
청학동 행정복지센터에 주차를 하고...
300여 미터를 걸어 청량산 교회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지도로 보니 청량산 교회 말고도 진입로가 상당히 많은 것 같고, 둘레길도 잘 만들어 놓은 것 같네요.
오르막 시작~
그리고 다시 완만한 길!!
쉼터도 있고 바닥엔 가마니(?)를 깔아서 더 수월하게 걸을 수 있도록 해 놓은 것 같아요.
갈림길이예요.
둘레길을 걷고 싶은 사람은 어느 쪽이든 약수터 방향으로 걸으면 되겠죠!!
청량산 정상이 목표인 우리는 약수터 방향이 아닌 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오르고 올라...
범바위에 다다랐습니다.
예전에 무당들이 굿을 하던 장소로
옛날 옛적, 청학동 앞 벌판에서 나물을 캐고 있는 처녀를 호랑이가 물고가 바위 위에 놓았는데,
동네 청년들이 지게 작대기를 들고 쫓아가보니 처녀가 상처 하나 없이 기절하여 있었다 하여
이 바위이름을 범 바위로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네요.
↑↑↑
우리가 올라온 길
범바위에서 양쪽으로 갈라져 있는 길 중 오른쪽 길을 택해 오느는 우리들!!
짝꿍의 선택이었는데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 되었답니다.
하산할 때 보니 왼쪽 길은 경사가 급한 길이어서 오르기에 더 힘든 길이었거든요.
역시나 대단한 짝꿍의 촉에 감사를~ 짝짝짝!!
능선에 올라 섰습니다.
뒤쪽으로 정상이 있지만 우린 조망이 더 좋은 정자가 있는 곳으로 먼저 가 볼 생각이랍니다.
얼마 남지 않은 듯 보이죠.
정상부에 오니 바위들도 제법 보이고
그런 바위가 멋져 보여서 첫번째 기념을 해 봅니다.
신선놀이라도 하고 계신 듯 보이는 할아버지!!
ㅎㅎ
저 곳까지 오르면 더 멋진 풍광이 기다리고 있겠죠.
두구 두구 두구...
짠~
와우!! 소화제가 따로 없네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릴 것 같은 이 시원함!!
해발고도 172.9m의 산에서 이런 풍광을 만나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해발 고도가 낮은 인천의 산들 중에서도 얕으막한 산에 속하지만 조망만큼은 어디다 내어놔도 손색이 없을만큼 일품인 것 같네요.
"연수구 주민들~ 복 받으셨습니다." ㅎㅎ
우리 김작가님...열심히 또 작품 활동하셔야죠.^ ^
↑↑↑
청량산 정상부에서 바라본 송도의 풍경
↑↑↑
인천대교와 송도국제도시의 빌딩숲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오른 가족들이 많이 눈에 띄는게 보통의 산들과는 다른 모습이로군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낙조 또한 상당히 볼만하다는데 그 시간까지 있을 수 없음이 아쉽기만 합니다.
정상 표지석에서 기념샷 한 컷!!
이정표에서 본 바로는 다른 봉우리가 정상으로 되어 있던데 정상 표지석은 이곳에 있으니
이곳이 정상인건지, 아님 정상보다 이곳의 풍광이 더 멋져서 이곳에 정상석을 세워놓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자리를 뜨기 전 정자에서도 기념샷을 남기고...
이정표에 정상으로 표시되어 있는 저곳으로 가 봅니다.
오랜만에 바위를 밟고 보니 바위산으로 찾아다니던 때가 떠오르네요.
정말 짜릿자릿 했었는데...^ ^
문학산과 더불어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청량산!!
그래서인지 이곳을 찾는 이들이 좀 더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여기저기 애쓴 흔적들이 참 많이 보이네요.
청량산 조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이정표에 의하면 여기가 정상인 것 같은데
아직도 어디가 정상인지 알쏭달쏭해 하는 중이예요. ㅋ~
정자 있는 곳에서 바라본 조망이랑 크게 다를 바 없고
오히려 그곳만 못한 듯도 싶어
이곳에서는 오래 머물지 않고 바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오를 때와는 달리 제법 거친 길!!
이맛이야 하며 즐기려는 순간 거친 길도 어느덧 끝나고...
다시 범바위 앞이랍니다.
나머지는 오를 때와 같은 길~
청학동 행정복지센터까지 걸어가 차를 회수해서...
우리의 주 목적지인 <만두마루>로 이동했지만 영업시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밖에서 덜덜 떨며 기다려야 했다는 거.ㅜㅜ
안에서 기다리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말이죠.
이곳에 가실 분들은 영업시간을 참고해 가시면 좋을 듯 한데 줄이 길으면 어차피 한번에 들어갈 수 없으니
자리 회전이 될 때까지 밖에서 기다려야 한답니다.
아직은 방송 탄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이곳을 찾는 이들이 더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찾는 이들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1인분 6,000원이란 가격에 만두는 무한리필이고 호박죽과 녹두전, 무생채와 봄동 겉저리가 찬으로 나온답니다.
상당히 착한 가격이죠.
바삭바삭한 녹두전도 맛있고 담백한 만두맛도 좋답니다.
호박죽이 나오는 것도 특색 있는 것 같구요.
신기시장에서 연수동가는 바로 건너편 언덕쪽에 위치해 있는데 길가에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을 거예요.
주차장은 따로 없으니 참고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