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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 당산 산행과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섬 1위 선재도/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의 소사나무와 데크길 즐기기

작성일 작성자 ⓡanee(라니)

[2017-06-17]


"우리나라에 있는 섬들 중에 CNN이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섬이 어느 섬인 줄 알아?

"글쎄 ~ 어느 섬이려나..."

"말이 필요 없어. 기가 막힌 섬이니 따라만 오라구. 이번 주엔 그 섬에 갈 거니까"


그래서 내심 막~기대했죠.

드디어 배 타고 먼 바다로 나가는구나 하며.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궁금증으로 찾아본 그 섬은 배 탈 일도 전혀 없고, 인천에 속한 섬이라 멀리까지 갈 필요도 없는, 선재도라는 섬이었답니다.

배 타고 바닷 바람 맞으며 신나게 달릴 생각에 한껏 부풀어 있었는데, 그런 기대가 무너지니 처음엔 사실 흥이 별로 나지 않았어요.

그러다 잠시 후 다시 생각해 보니 그 많은 섬 중에서 선재도를 우리나라 제일의 아름다운 섬으로 뽑았다면

그럴만한 가치가 있어 그런 거 아니겠냔데 생각이 이르렀고, 거짓말처럼 다시 기대감이 상승되면서 신나게 선재도로 달릴 수 있었답니다.  





여행 이동 경로: 선재도 당산 → 선재도 목섬  → 영흥도 십리포 해변  → 화성시 전곡항 →제부도 맛집 논두렁 밭두렁





"그래도 명색이 산행 블로거인데 산 하나는 올라야 하는 거 아니겠어."

"지금부터 선재도에서 가장 높은 산을 오를거니까 마음 단단히 먹으라구."

"헐~가장 높은 산이라고...???" 

"응. 당산이라는 산인데 높이가 자그마치.......................해발 56.5m나 되는 산이야."

 


"와~진짜 높네."

"빨랑 가자.ㅋㅋㅋ"





산행의 시작은 참 유쾌했습니다.

이런 이쁜이들이 반겨주고...





 짝꿍이 잘 익은 산딸기를 따서 입에 넣어 주기도 하면서

즐겁지 않을 이유가 없었거든요.ㅎㅎ






하지만 그런 유쾌함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유쾌함 실종 사건이 발생한 거죠.

얕잡아 보았던 56m짜리 산이 사람 잡는 산일 줄이야...

사람이 다닌 흔적이라곤 눈을 비비고 찾아봐도 없고

그나마 동물이 다녔을 것 같은 아주 작고 희미한 길마저도 잠깐 나타났다 사라져 버려

우린 가시 돋힌 나뭇가지와 나뭇잎새가 뒤엉킨 수풀 속에서 영광(?)의 상처를 남기며 사투를 벌여야 했답니다.

팔 다리에 긁힌 상채기가 늘어날 때마다, 길도 안알아보고 여길 오자고 한 건가 싶어, 그런 작꿍이 살짝 야속해지기도 했지만

라니를 위해 얕으막한 산을 찾는데만 집중하다보니 이리 되었겠지 생각하니 그런 마음이 오래 가진 않았습니다. 

당산이 56m보다 더 높았다면 긁힌 상처가 몇 개는 더 추가되었을텐데

어느 순간 정상이 나타나 주어서 얼마나 다행이던지요.

56m  야산에 정상이란 단어를 사용하려니 좀 민망하긴 하네요. ㅋ~ 





정상에서 보니 이런 길이 있길래 내려 가는 건 쉬운 죽 먹기겠구나 하며

짝꿍과 둘이 김칫국을 따블로 배부르게 마셨는데

속된 말로 길은 개뿔...

길처럼 보이던 곳은 어느새 수풀만이 무성하고 길이 또 없더라구요.


'이거 실화냐?'






그래도 올라갈 때보다는 우거짐과 나무의 뒤엉킴이 덜하고 가시 나무도 적어서

길이 없어도 훨씬 수월하긴 했어요.

중간에 이런 곳이 나타나서 이제부턴 길이 있겠구나 하고 또 한 번 속기도 했지만.ㅋ~  






조금 더 내려오니 우리가 여기에 온 목적인 선재도 목섬이 눈 앞에 등장해 주고

내려갈 길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어 기운이 부쩍 났답니다.

 



무사히 내려옴에 기쁨의 인증샷을 찰칵~

ㅋㅋㅋ





마침 밭 일 하고 계시는 어르신을 발견한 울 짝꿍,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여쭤 봅니다.

"어르신~ 이 산은 등산로가 어디에 있나요?"

어르신 왈

"이 산에 무슨 등산로가 있어요~ 그런 거 없어요~"






등산로가 없는 산이라는 어르신의 대답에

울 짝꿍...한동안 산을 쳐다 보며 입을 다물지 못하네요. 

ㅋㅋㅋ







어쨋거나 산행 블로거로서의 할 일은 시늉이라도 했으니, 이젠부턴 여행 블로거로 변신해 볼 차례네요.

 선재 어촌 체혐마을이란 간판이 붙어있는 입구를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서는 우리들이예요.






아이들과 함께 가족 나들이 오신 분들은

바지락, 동죽 캐기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입구로 들어서니 물이 빠져서 갯벌이 많이 드러나 있는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갯벌 체험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랑...







데이트 나온 연인 등등이 각자의 방법으로 이 곳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8,000원짜리 트렉터 이용권을 구입하신 분들은 

본격적으로 바지락이랑 동죽 캐기를 하기 위해,  조금 더 먼 갯벌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구요.  







그럼 이제 울 짝꿍의 시선을 따라가 볼까요!! 







바로 이 모습!!

CNN이 선재도를 아름다운 섬이라고 선정한 이유겠죠.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런 모습일 때를 일컫는 거겠지만...ㅠㅠ  







지금은 물이 많이 빠져 나간 상태라 안타깝게도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답니다.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라고 평가되며 한국의 아름다운 섬 1위로 선정된 선재도!!
(썰물일 때 사진 속의 목섬과 연결되는 바닷길이 하루 두 번 6시간씩 열린다고 함)







최선의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아름다운 모습이라 할 수 있지 않을지...

목섬을 향해 졸졸 따르는 강아지의 작은 발걸음과 꼬맹이 숙녀의 가벼운 발걸음이 너무나 귀엽고...






과거 여고 동창생이 아니었을까 상상케 만드는 그녀들의 발걸음도 가벼워 보입니다. 







갯벌 체험객들을 실어 나르느라 분주한 트렉터!!





목섬을 배경으로 알콩달콩 염장지르기 샷을 남기느라 더불어 분주한 우리들!!







이제 바닷길을 따라 목섬으로 건너왔습니다.

목섬에서 바라본 선재대교!!







높은 곳이 있으면 무조건 올라봐야 직성이 풀리는 울 짝꿍과...







따라쟁이 라니!!







"왔노라, 올랐노라, 보았노라"

배꼽 조심하구요~ㅋㅋㅋ







이제부턴 라니의 작품 활동을 시작해 볼게요. ㅋ~






# 작품1







# 작품2







# 작품3







# 작품4







 # 작품5







 # 작품6







 # 작품7







 # 작품8







 # 작품9







작품 맞나?? ㅋ~

사실은 설명을 쓰기가 어려워 꾀를 부린 거지만

때론 사진에 대한 저의 주관적인 생각을 강요하기보다 

그 느낌을 보는 사람의 몫으로 남겨 놓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서요.ㅎㅎ







라니가 나름의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동안

짝꿍은 더 높은 곳에 올라가 작품 활동을 하고 있었나 봅니다.







이번엔 짝꿍의 작품들을 볼까요!! 







 # 짝꿍의 작품1







 # 짝꿍의 작품2







 # 짝꿍의 작품3








짝꿍의 작품들 중 라니가 주인공인 것들로만 선정해서 올려봤네요.ㅎㅎㅎ






되돌아 가며 바라본 풍경을 담아봤어요.

짝꿍의 뒤쪽으로 고생해서 올랐던 당산이 보이고, 그 옆으로 목섬이, 그리고 선재대교가 차례로 눈에 들어 오네요.

당산은 고생해서 올랐다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작아 보여서 고생했단 말을 취소해야 하는 거 아닌가 고민 중이랍니다.






이제 목섬에서 나가 좀 더 높은 곳에서 사진을 담아봐야겠어요. 








많은 수확이 있으셨길...^ ^

바지락이랑 동죽보다 즐거움과 행복을 몇 배 더 수확하셨다면 더욱 좋겠구요.







CNN에서 찍은 사진을 염두에 두고, 사진 찍을 곳을 찾아 올라왔지만...







현실은 이랬다는 거!!







아무리 봐도 한 두 시간 정도로는 물이 찰 것 같지 않아 매표소 직원에게 물어보니

늦은 밤이 되어야나 물이 찰 거라고 하네요. 

늦은 밤까지 기다릴 수 있다 해도 어차피 깜깜한 밤에 보이지도 않을 거라

아쉽지만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다음 기회로 넘기기로 했어요.


☞선재도 물 때 시각 알아보기 : http://www.badatime.com/378.html






참고로 CNN은 한국이 3300개 이상의 섬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라고 소개하면서

  2012년에 '한국의 아름다운 섬 33개'를 선정해 보도했는데 
1위에 선재도, 2위에 신의도, 3위에 홍도가 선정되었으며

 4위부터 10위까지는 청산도, 울릉도, 덕적도, 우이도, 강화도완도, 죽도가 차지했다합니다.


11위 거제도, 12 외도, 13 소매물도, 14 우도, 15 선유도, 16 보길도, 17 가거도,

18 거문도, 19 어청도, 20 관매도, 21 백령도, 22 독도, 23 흑산도, 24 진도, 25 지심도,
26 외연도, 27 사도, 28 안면도, 29위 팔미도,  30 마라도, 31 임자도, 32 소안도, 33위 효자도



33개의 섬 중 12개의 섬은 가봤는데, 남은 21개의 섬 중엔 몇 개의 섬을 더 가볼 수 있으려는지...

5개 정도의 섬은 정말 꼭 가보고 싶은데 말이죠.

우리가 가 본 섬 중에 굴업도도 참 좋던데 33개의 섬 중에 굴업도가 빠져 있다는 것이 어쩐지 서운하네요.  






선재도 구경을 마친 우리는 동생 내외와 합류한 후

소사나무 군락지 사진도 담고  십리포 해수욕장의 데크길도 걸어보기 위해

영흥도자리를 옮겼습니다. 







아직 점심 전이라, 구경에 앞서 늦은 점심을 해물 칼국수(1,2000원)와 해물파전(1,5000원)으로 맛나게 해결하고...  







소사나무 숲이 유명한 십리포 해변을 함께 걸어봅니다.






소사나무 (서어나무)는 150년 전, 영흥도 주민들이 해풍으로 인한 농사의 피해를 막기 위해 바닷가에 심은 인공 방풍림으로

전국적으로 유일한 괴수목 군락지라 옹진군에서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해요.

바람 때문에 이리 저리 휘어진 나무 줄기가 멋스러워 보여, 안개 낀 아침에 사진으로 담으면 오면 좋겠단 생각이...ㅎㅎ






길 옆에서 발견한 인천상륙작전전초기지비입니다.

얼마 전에 보았던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떠오르고, 알려지지 않은 숭고한 희생자들이 생각나면서

사람들의 시선이 잠시만이라도 이 곳에 머물며 그 의미를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형형색색의 텐트들과 데크길>






<갈매기들의 자유로운 날개짓>









흰색과 파랑으로 꾸며진 해변 카페가 ...







산토리니의 추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2008년 산토리니의 까마리 비치에서의 즐거운 한 때였는데

모두들 잘 살고 있나 모르겠네요.







해변을 걷다보니 십리포 해수욕장의 백미인 나무 데크길이  시작되고...







동생 내외와 우리는 각각의 스타일대로 다정하게

데크길을 즐기는 중이랍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왕모래와 굵은 자갈이 섞인 1km의 십리포 해수욕장 해변>







데크길이 끝나고 새하얀 조개껍데기가 깔린 해변으로 내려섰습니다.

너무나 하얘서 마치 싸락눈이 내린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동생 내외와의 정담과...  







소녀가 된 듯 함박 미소를 짓는 올케의 모습에서

또다른 행복이 온 몸에 가득 채워져 오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내 하나 뿐인 동생과 올케가

지금처럼 미소지으며 늘 행복하기를...^ ^







오랜만의 만남이라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

안산의 전곡항으로 이동해 전곡항의 야경도 잠시 구경하고...






제부도 맛집인 <논두렁밭두렁>을 찾아

영양 굴밥(15,000원)과 황태구이 정식(18,000원)으로

즐거운 하루를 마감합니다.

'우리 모두 언제까지나 행복하자'



공감(♡)과 댓글은 보약입니다.

보내주신 보약 한 사발로 기운 빵빵히 낼게요.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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