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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국내 최장의 산악보도교인 소금산 출렁다리를 다녀왔어요.

작성일 작성자 ⓡanee(라니)




어쩌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곳이 아닐까 싶은 원주소금산 출렁다리를 다녀왔어요.

약 두 달 전 개장되었을 때 바로 다녀오려다가

추운 날씨에 혹여 몸이라도 상할까 걱정도 살짝 되고, 그 보다는 얼마나 많은 인파가 몰릴까가 더 걱정되어 미뤄두었다가

봄 기운이 완연해진 날에 다녀오게 되었죠.







개장한지 두 달이 지났으니 이제는 좀 인파가 덜 하겠지 싶었는데

웬걸요!!

국내 핫 플레이스답게 상상을 초월해 몰려든 인파에 간현관광지 주차장엔 들어서 보지도 못하고

지정대교를 건너 약 500m쯤을 더 가 섬강 둔치에 설치된 임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출렁다리로 향하게 되었답니다.

(위 사진은 출렁다리에서 내려와서 찍은 사진임) 







임시주차장에서 출렁다리 입구까지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지정대교를 다시 건너 평탄한 길로 멀리 돌아서 가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다리를 건너지 않고 왼쪽 길로 가 작은 산을 넘어 가는 방법이랍니다.









작은 산을 넘는 건 거리상으론 가깝지만 조금 힘들다는 단점이 있는데

우리는 조금 힘든 걸 감수하고 짧은 거리를 택해 출렁다리 입구로 향했어요.








삼산천교를 건너...







출렁다리로 오르는 데크로드의 시작점에 이르른 우리들!!

출렁다리까지 500m라는데 경사진 계단길이라 체감으로 느끼는 거리는 500m보다 훨씬 멀게 느껴졌네요.

어쩌면 한 달 전부터 아파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하던 때라 더 그리 느껴졌을 수도 있구요. 







출렁다리 입구까지 이어지는 계단길이 싫다면

마지막 화장실 뒤쪽으로 있는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걷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도착하는 시간은 비숫한데 계단길보다 사람이 적어 발 아래로 펼쳐진 섬강을 구경하며 여유롭게 오를 수 있다 하니까요.







저도 계단길 좋아라 하진 않지만

짝꿍이 저를 위해 선택했을 짧은 길이라 계단길로 오르게 되었어요.






30분쯤 뒤 출렁다리 전망대 도착!!

안내도엔 15분 정도 걸린다고 써 있었지만 이끌어주는 짝꿍의 손을 잡고 쉬엄 쉬엄 올랐더니 30분 가까이 걸렸네요.







줄줄이 늘어선 사람들의 행렬 속에 끼어 곧 있을 소금산 출렁다리와의 만남을 기다리는 우리들!!








그리고 얼마 후, 우리의 눈 앞에 소금산 출렁다리가 그 모습을 드러냈죠.








높이 100m에 길이는 200m나 된다는 소금산 출렁다리
현재 국내 산악 보도교 중에서 최장의 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을 더 불러 모으고 있는데...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관광객이 하루 평균 이나 될 정도로 인기있는 곳이라는 걸 입증이라도 하듯

다리 위는 틈이 안보일 정도로 사람이 가득했고

1,200이 동시에 올라타도 견딜 수 있게 만들어졌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리 위에 밀집해 있으니 괜찮을까 싶은 마음이 아주 잠깐 살짝 스쳐지나 가기도 했어요. ㅋ~






사람들에게 떠 밀리 듯 출렁다리를 건너기 시작한 우리들!!

출렁다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리는 꽤나 출렁댔고

여기 저기에선 비명이 터져 나오기도 하고 벌벌 떠느라 한걸음 한걸음 떼기를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고소공포증이라곤 1도 없는 저는 조금 더 흔들려도 좋겠다,

다리가 유리처럼 투명하거나 구멍이 좀 더 커서 발 아래의 아찔함을 더 느낄 수 있었음 좋겠다...

뭐 이런 생각을 하며 출렁다리를 건넜답니다.

비명 지르던 분들이나 걸음을 떼지 못하던 분들께 제 마음을 들켰다면

아마 꿀밤 한 대가 날아오지 않았을까도 싶지만

스릴을 즐기는 제겐 솔직히 짜릿한 느낌은 그다지 전해지진 않았던 것 같아요.







스릴은 부족했지만 출렁 다리 위에서 바라본 풍경만은 정말 굿~이어서

좀 더 음미하며 바라보고 싶었는데  

사람들에게 떠밀리듯 다리를 건너는 상황 때문에 그럴 수 없음이 아쉬웠네요.








출렁다리를 다 건너와서 바라본 모습이예요.

다시 봐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 

무한도전유재석이 찾아 더 많이 알려진 까닭인가 싶기도 하고. ㅋ~







언젠가 사람들이 덜 찾는 날이 온다면 다시 한 번 찾아와

정체 현상 없이 빨리 걸으며 스릴을 느껴보기도 하고, 발걸음을 멈추고 여유롭게 풍경 감상도 하고...

그럴 수 있었음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떠밀리듯 걷느라 다리 위에선 기념 사진을 찍을 엄두도 못낸 우리들과는 달리

그 와중에도 기념 사진을 열심히 남기시는 분들이 꽤 있던데

우리도 한 두컷 쯤은 남겨볼 걸 그랬나 싶지만...    






전망대에서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한 사진은 건졌으니


크게 아쉽진 않아요.  







때마침 지나가는 원주 레일파크 트레인도 당겨서 담아보고...








출렁다리를 다시 건너....







짧은 스카이워크도 걸어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네요.







무리하지 않기 위해 소금산 정상까지의 산행은 포기했지만 

더 아름다운 계절에 다시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올랐던 데크 길을 되돌아 내려온 우리는...








넘어 왔던 작은 산을 오르는 대신...







멀지만 평탄한 길을 선택해...  






간현 관광지 주차장으로 와...








번갈아 기념 사진을 남기는 것을 끝으로 소금산 출렁다리 나들이를 마치고... 








원주 혁신 도시에 위치한 바이 The 쿡으로 이동했답니다.








 바이 The 쿡샤브샤브 샐러드바와...








초밥 부페로 구성되어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샤브샤브 외에는 소화를 잘 못시키는 라니를 위해 짝꿍이 고심하여 초이스한 곳이었어요.

 본인은 샤브 샤브도 소고기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짝꿍이 라니를 생각해서 주문한 한우 디너!!








하지만 속이 거북한 라니는 샤브샤브 국물에 입수한 야채만 겨우 건져 먹을 수 있었을 뿐...







평소 무척이나 좋아하던 월남쌈도 먹기가 힘들었고... 








대부분의 음식들이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어서 너무나 아까웠네요.







지금 가면 잘 먹을 수 있을 텐데

라니의 초라한 접시 사진을 보니 많이 속상 속상~~ㅠㅠ








샤브샤브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좋아하는 초밥을 짝꿍이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죠.







음식은 제대로 먹지 못했지만

창 밖으로 보이는 치악산을 바라보며 음식 대신 짝꿍의 사랑으로 마음을 부르게 하고

오랜만에 함께 한 나들이를 마무리했답니다.  


2018.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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