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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 보물들이 가득한 톨레도 대성당

작성일 작성자 ⓡanee(라니)



산토 토메 성당을 나와 톨레도 대성당으로 향한다.

톨레도 대성당은 스페인 카톨릭의 중심지인만큼 스페인 각지의 카테드랄(대성당) 중에서도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다.





@산토 토메 성당에서 톨레도 대성당까지





위 지도의 A 지점,





그리고 B지점을 지나며 찍은 사진!!

좁은 골목을 가로 막고 있는 건물 뒤편으로 톨레도 대성당의 첨탑이 살짝 보인다.





중간 중간 아기자기하고 예쁜 상점들을 지나간다





톨레도에 많은 상점들 중 하나!!

톨레도에는 유난히 중세기사들이 착용했었을 법한 갑옷과 투구, 칼 같은 기념품을 전시 판매하는 곳이 많은데

지리적인 이유로 전쟁이 자주 일어났던 곳이니 만큼 무기 같은 것이 톨레도의 상징이 된 듯 하다.

바삐 걷느라 사진 찍을 경황이 없어서 2007년에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사진이 너무 엉망이라 부끄부끄.ㅜㅜ





지도의 C지점을 지나 눈에 들어온 대성당의 측면 모습!! 





@톨레도 대성당 

현재 스페인 카톨릭의 총본산톨레도 대성당은

원래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 세워진 성당으로 이슬람 세력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성당이라고 한다.

고딕양식을 기반으로 1227년 페르난도 3세가 건설을 시작하여 266년이 지난 1493년에 완공하였는데

그 뒤로도 여러 차례의 증축과 개축이 되풀이 되면서 그 시대를 대표하는 많은 예술가들의 손을 거쳐

엄청난 규모와 모습을 갖춘 성당이 되었다고 한다.

(화려한 제단과 섬세한 조각들, 그리고 스테인드 글라스는 16세기에 들어서야 만들어진 것이라고 함)

보통의 고딕성당들처럼 톨레도 대성당도 처음에는 두 개의 탑이 대칭을 이루도록 설계되었으나

한쪽 종탑만 고딕 양식으로 완성되었고, 다른 쪽 탑은 르네상스 양식의 돔으로 지어졌다.

톨레도 대성당이 완공되기까지 그만큼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가 아닐지... 

톨레도 대성당의 규모를 수치로 표현하자면 113m 길이에, 너비 57m, 중앙의 높이 45m, 종탑의 높이는 95m에 이르며

동서로 길게 뻗은 십자가 형태를 취하고 있다.





톨레도 대성당 정면에는 3개의 문이 있다.

3개의 문 중 가운데 문이 용서의 문, 오른쪽 문은 심판의 문, 왼쪽의 문은 지옥의 문이라 하며

용서의 문 상단에는 최후의 만찬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정면 출입문인 용서의 문은 일반인에겐 허용되지 않고 스페인 국왕교황만이 드나들 수 있다고 한다.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출입문은 대성당 남쪽 면에 있고, 출입문 옆으로 사자의 문이 있다.

처음 지어질 당시, 성모 승천을 경의하며 기쁨의 문이라 불렸으나

문 앞에 사자상 기둥을 가진 철장문이 세워지며 사자의 문이라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남쪽 출입문은 성체현시대가 드나들기 쉽도록 만들어졌으며

과거에는 성당 건축 재료들을 실은 마차나 수레가 이 문을 통과했다고.




남쪽 출입문 을 이용하여 대성당으로 들어선다.

대성당 내부에는 88개의 기둥으로 떠받친 5개의 회랑이 있고

22개의 예배당성가대석, 참사회의실, 보물실, 성구실 등이 있다.





@사자의 문 내부 모습


문 위쪽에는 예수의 가계를 상징하는 나무가, 가운데 기둥에는 예수의 부활 모습이 조각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호두나무로 만든 문이 있음 

가장 상단에는 곤살로 에르난데스 데 꼬르도바가 만들었다는 황제의 오르간이 있음

문 왼쪽 철장이 쳐져 있는 벽감에는 톨레도의 주보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알폰소 데 로하스라는 사제의 무덤이 안치되어 있고, 오른쪽 벽감에는 로마에서 17년간 옥살이를 하다 목숨을 잃은 불운의 주교, 바르톨로메 카란사 데 미란다의 유품이 안치되어 있음





@'성 크리스토프(Saint Christophe)와 아기 예수' 

사자의 문 오른쪽에는 어린 아이를 어깨에 짊어진 거인의 그림이 벽면을 꽉 채우고 있다.

이 거인은 성 크리스토퍼, 또는 성 크리스토포루스라고 불리는 성인으로

성 크리스토포루스는 '그리스도를 어깨에 없고 간다'는 뜻의 그리스어라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힘이 센 이 거인은 자신의 큰 체구를 이용해 사람들을 업어 강을 건네주는 일을 하였는데

언젠가 자신보다 힘이 센 이를 만나면 자신의 주인으로 섬겨야겠단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한다.

그러던 어느날 조그만 아이가 강을 건네달라고 청했고

그 청을 들어주기 위해 아이를 업었는데 그 조그만 아이가 너무 무거워서 강을 건널 수 없었다고.

그 때 아이가  "너는 지금 세계를 옮기고 있다. 나는 네가 찾던 왕, 예수 그리스도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

이 거대한 그림은 성 크리스토포루스의 이야기를 형상화한 것이며

소아시아에서 선교를 하다 순교한 성 크리스토포루스는 여행자와 자동차 운전자의 수호신으로

동, 서방 교회에서 가장 사랑받는 수호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시계의 문

14세기 초반부터 톨레도 대성당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는 시계의 문이다.

내부 문은 Raimundo Chapuz의 작품이라 하고

문 위쪽으로 톨레도 대성당에서 가장 오래된 스테인드 글라스인 장미창이 있는데

사진 찍을 때 그 창을 빠뜨린게 몹시 아쉽다.





황금색의 호화찬란한 제단 장식벽(Retablo)이 있는 주 예배당(Capilla Mayor)!!

눈부실 정도로 화려한 조각을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창살 울타리로 막혀 있어서 자세히 볼 수 없음이 어찌나 아쉽던지...ㅠㅠ 





@주 예배당 천장에 달린 십자가





@최고의 솜씨를 지닌 장인 27명을 발탁하여 7년동안 작업하여 완성했다는 주 예배당 장식벽





@주 예배당(Capilla Mayor) 제단 장식벽(Retablo)

레이스처럼 보이는 황금빛 바탕에 컬러풀한 색상의 조각들로 채워진 제단 장식벽

나무로 만든 조각에다 도금을 한 것으로 7폭의 병풍 형태를 띄고 있으며

예수의 탄생부터 죽음, 부활에 이르기까지 예수의 일대기가 조각으로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7열 5단으로 이루어져 있는 조각들 중, 중앙 열의 조각들이 가장 크게 조각되어 있으며

중앙열의 장면을 살펴보면 가장 하단에 성모자상이 조각되어 있고

 그 위로 성체현시대, 예수의 탄생, 성모 승천, 십자가에 못 박힌 가 차례로 조각되어 있다.

왼쪽 두 개의 열에는 예수의 수난과 죽음, 오른쪽 두 개의 열에는 예수의 부활과 영광이 묘사되어 있고

양쪽 가장자리의 조각들은 이 곳 출신의 대주교들이란다.





표정들이며 핏자국까지... 

디테일이 살아있네 살아있어.






주 예배당의 뒷면 모습!! 

주 예배당 제단 뒷면나르시스 토메에 의해 1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제일 아래쪽엔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상이, 중간에는 천사상이, 그 위에는 최후의 만찬이,

그리고 제일 위에는 십자가를 든 예수상수많은 천사상들과 함께 조각되어 있다.   





@아기 예수를 안은 성모상





주 예배당 제단 뒤편 조각상들 위 천장에는

성물실에 있는 엘 그레코의 엘 엑스폴리오(El Expolio) 보물실 성체현시대(Custodia),

주 예배당(Capilla Mayor) 제단 장식벽 더불어 톨레도 대성당의 하이라이트인

 '엘 트란스파렌테 (El Transparente)' 라는 채광창이 있다. 

채광창으로 들어온 자연광이 조명처럼 성당을 밝힘과 동시에 주 예배당 제단까지 빛이 들어가

마치 후광이 비치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여 신비한 분위기가 나도록 만든 것이라고 한다.





빛의 형상을 한 황동 조각 한가운데를 태양광이 비추면

빛의 형상을 한 이 황동조각품은 태양광에 의해 더이상 조각이 아닌 빛처럼 보이게 되어 있는데

오후 2시쯤 빛이 들어올 때가 가장 아름답게 빛난다고.






@톨레도 대성당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한 나르시스 토메의 '엘 트란스파렌테 (El Transparente)'






@'엘 트란스파렌테 (El Transparente)'






@주 예배당(Capilla Mayor)  편 조각상들 중 일부





채광창을 바라보다 대롱 대롱 매달려 있는 빨간 모자 발견!!

무슨 뜻으로 걸려 있는 걸까 궁금했는데 그 아래에 묘지가 있다는 걸 표시한 거란다.

빨간 모자가 달려 있는 곳에서 시선을 아래로 내리니 정말 묘비에 해당하는 동판이 보였는데

이 곳에는 대주교나 주교, 성인들이 묻혀있다고.





@빨간 모자와 묘지






주 예배당(Capilla Mayor) 맞은 편에 성가대실이 자리하고 있다.

 성가대실 정면 중앙에 예수의 부활 장면이 조각된 작품이 보이고

3면의 벽 상부에는 대리석에 조각된 성인상이, 하부에는 호두나무에 조각된 성인상이 둘러져 있으며

그 아래에는 호두나무로 만든 성가대석이 있다.

좌우로 마주보고 있는 벽에는 커다란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되어 있고

정면 입구에는 예수를 안은 성모상이 서 있으며

그 뒤로 성가대실 중앙에는 악보대인 청동 독수리상이 세워져 있다.





@호두나무에 조각된 성인상과 대리석에 조각된 성인상






호두나무로 만들어진 성가대석 의자 등받침에는 그라나다 정복 전쟁의 54개 장면이 조각되어 있는데

이 조각은 로드리고 알레만이 5년동안 작업하여 완성한 것이라고 하며 

하단의 목조 조각들 사이에 있는 기둥들은 옛 이슬람사원의 기둥들을 재활용한 것이라고 한다.






성가대석 위 좌우 벽에는 돌출되게 설치되어 있는 파이프 오르간이 마주보고 있는데

왼쪽의 화려한 것은 바로크 양식이라 하고 오른쪽의 것은 신고전주의 양식이란다.





@성가대실 정면 중앙의 예수의 부활 장면을 묘사한 조각





@성가대실 중앙의 청동 독수리상 악보대





@1425년 독일 예술가가 만들었다는 독수리 형상의 청동 악보대





@백색의 성모상(Virgen Blanca)

작자 미상의 성가대실 성모상은 13세기경 프랑스로부터 기증 받은 것으로

흰색 옷을 입고 있어 백색의 성모상이라 불리우며

옅은 웃음이 모나리자 같다하여 스페인의 모나리자로 불리기도 한단다.

웃고 있는 성모상은 다른 곳에서는 쉽사리 볼 수 없는 모습이며

성모님의 얼굴이 흰색이 아닌 것도 특별해 보였다.






@성체현시대(Custodia)

톨레도 대성당의 또 하나의 핵심 볼거리인 '성체현시대'와 마주한다.

12년 전 처음 보았을 때는 정말 입이 떡 벌어졌었는데, 세월이 흐르긴 했지만 그래도 두번째라고 담담히 볼 수 있었다는 거.ㅎㅎ

성체현시대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하며 궁금해 하실 분을 위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성체현시대란 그리스도의 성체를 넣어서 현시하는 용기를 말한다.

금, 은 보석으로 만들어진 화려한 모습의 톨레도 대성당 '성체현시대'

5600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고, 높이 3m에 무게는 180kg이 넘는다고 하며

이 성체현시대를 만들기 위해 사용한 금 중에는 콜럼버스가 신대륙에서 가져온 첫번째 금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공예가였던 엔리케 데 아르페(Enrique de Arfe)가 7년에 걸쳐 제작한 것이라는데 

톨레도 시내를 도는 Corus Christi의 연례축제 때 사용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톨레도 대성당의 보물들






@프랑스 왕 생 루이가 기증한 '황금의 성서'





12년 전 톨레도 대성당을 찾았을 때는

엘 그레코의 성화, 성의를 빼앗기는 그리스도(엘 엑스폴리오)를 비롯하여

벨라스케스와 고야 등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어 마치 미술관처럼 느껴지는 성구실이며

중세 성직자들이 입었던 옷과 종교용품 등이 전시되어 있는 의상실,

주교들의 초상화가 걸려있고 무데하르 양식의 천장이 아름다운 성직자실, 보물실 등을 다 돌아보았었는데

이번 여행에선 비행기에서 벌어진 환자 발생 사건으로 본의 아니게 잃어버린 시간 때문이었는지

많은 것을 생략해버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관람이 되었다.

아쉽지만 톨레도 대성당을 나와 톨레도 구시가지 둘레를 한 바퀴 돌기 위해 소코트랜을 타러 간다.





공연예술극장인 Teatro de Rojas를 지나고...





골목을 지나...





알카사르 앞에서 곧 도착할 소코트렌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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