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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옹진] 야생화 찾아 구봉도, 영흥도로.../구봉도 노루귀, 영흥도 복수초

작성일 작성자 ⓡanee(라니)




아직 좀 이른단 생각이 들긴 하지만

구봉도와 영흥도의 꽃소식이 살짝 살짝 들려오니

긴가민가 하는 의심스러운 마음에도

몸은 이미 미세먼지를 무릅쓰고 집을 나서게 됩니다.






구봉도 도착~

구봉도 낙조대로 향할 땐 보통들 바닷길을 따라 걷지만

우리는 야생화 탐사를 위한 발걸음이기에

숲 길로 접어들었죠. 






순전히 촉으로 양지 바른 경사면을 찾아 앞장서던 짝꿍이

드디어 노루귀를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봉오리가 올라온 너무도 작은 녀석이라

그렇게 볼 품 있진 않았죠. 






그나마 분홍 노루귀라 꽃색감은 이쁜데

솜털을 제대로 담아내는 것은 결국 실패~ 






흰 노루귀도 담아봅니다.

다은 진사 분이 찍고 계신 걸 짝꿍이 찍었는데

이렇게나 작은 녀석이었죠.






간신히 간신히 이렇게 찰칵~ 






빛은 라니보다 짝꿍이 훨씬 더 잘 보나 봅니다.

솜털이 제대로 보송보송하네요. 






요 녀석도 그렇고.






라니는 구도니 촛점이니 하는 것들에 신경 쓰다

제일 중요한 빛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ㅠㅠ






노루귀의 생명인 솜털을 못 살린 사진만 잔뜩이네요. 






아마도 역광으로 담기 힘든 상황이었나 봅니다.

짝꿍 사진도 마찬가지인 걸 보니. 






요건 그래도 좀 나은 듯.

빛을 보는데 있어선 정말로

짝꿍이 라니보다 한 수 위인 것 같습니다.





방향을 바꾸며 찍어서 여러 무리가 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딱~ 3군데 피어 있는 노루귀를 찍은 거랍니다.

이번주나 다음 주 쯤엔 찍을만 할 것 같은데...

혹시나 노루귀를 더 발견할 수 있을까 싶어 자리를 옮겨보는 우리들!! 






가는 길에 낙조 전망대도 담아봅니다.

양지바른 곳을 샅샅이 뒤졌지만

더이상의 노루귀를 찾는 건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돌아나오는 길에 풍경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오늘은 야생화를 주제로 한 포스팅이니

구봉도에 대한 포스팅은 나중에 따로 하도록 할게요.  





구봉도에서 더이상 노루귀를 발견하지 못한 우리는

영흥도의 통일사로 자리로 옮겼어요.

4년 전에 이곳에서 복수초랑 노루귀랑 산자고 등을 담았던 기억이 있고

복수초가 개화했단 소식도 들었거든요.  







하지만 역시나 이곳도 아주 작게 핀 복수초 두어 송이와

아직 봉오리 상태로 있는 복수초,








그리고 봉오리 상태의 노루귀와,






조금 핀 노루귀 한 무리가 전부였답니다.

구봉도에서 만났던 진사님들이 통일사에도 한 걸음 먼저 와 계셨는데

그분들 역시 구봉도에서 노루귀를 더이상 못찾았다 하시더라구요.

혹시라도 우리가 발견하지 못한거면 아까워서 어쩌지 했는데 말이예요.

구봉도와 영흥도의 꽃소식은 이제 시작이라

만족스런 결과물은 얻지 못했지만

시작을 함께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네요.






꽃 촬영을 끝내고 통일사 뒷산에서 내려오는데

우리를 지긋이 바라보는 눈길이 느껴졌어요.





길고양이니까 그저 바라보기만 할 줄 알았는데

가까이 다가와 얼마나 애교를 떨던지...

집 고양이도 이 정돈 아닌데 이렇게 사람을 잘 따르는 걸 보면

통일사 스님들이 보살피고 있는 고양이가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떼어놓기 짠~해서 데리고 오고 싶은 맘도 잠깐 들었지만

집에도 이미 고양이가 두 마리나 있는지라...ㅠㅠ






통일사 가는 길,

어느 집 마당에 핀 복수초입니다.

산보다 햇빛이 잘 들어서인지

활짝 피다 못해 벌써 시들어 가고 있네요.

아무리 활짝 피어 있어도

야생화는 역시

숲 속에 피어 있어야 제 맛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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