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yager

[남양주] 4월 중순의 세정사 계곡의 야생화/얼레지 그림자 찍기

작성일 작성자 ⓡanee(라니)


2019-04-13


지난 포스트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올 봄엔 세정사 계곡을 다섯 번이나 다녀왔어요.

그래서 의도치 않게 봄 야생화들이 피고지는 순서를 지켜볼 수 있었네요.

3월 16,18, 19일에 가 본 세정사 계곡은 너도바람꽃이 대세를 이루고 있었고

복수초는 사라져 가는 시기였지만 그래도 아쉽지 않을 정도로는 찾아볼 수 있었답니다.

꿩의바람꽃시작 단계였는데 열흘 뒤에 가보니 너도바람꽃과 복수초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꿩의바람꽃바톤을 이어받고 있었죠.

그 가운데만주바람꽃이 심심치 않게 보였고 현호색앉은 부채많아졌으며 얼레지들은 꽃봉오리 상태였답니다.

그리고 2주 뒤인  4월 13일 얼레지를 담으러 다시 세정사 계곡을 찾았어요.

물론 화야산에서 얼레지를 원없이 본 후였지만

이번엔 얼레지의 다른 모습을 찍어보고 싶어 세정사 계곡을 또 다시 찾게 된 것이죠.






3월 29일에 담았던 꿩의바람꽃들!!





접사 촬영도 시도해 봤어요.

작은 꽃들이라 눈으로 볼 때는 이렇게까지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지 않잖아요.ㅎ~





가녀린 만주바람꽃!!





쇠락해 가는 꿩의바람꽃과, 대세를 이루고 있는 얼레지가 대조적으로 보여진 인상적인 모습이었답니다.






두 친구가 미용실에서 사이좋게 올림머리를 하고 있는 중인 듯한 모습이 연상돼서...ㅎㅎ





드디어 다시 한 번 세정사 계곡을 찾은 이유인 이 모습을 찾았답니다.

얼레지 잎에 생긴 그림자를 찍는게 목표였거든요.





그런데 막상 찾아보니 이게 생각처럼 쉽게 찾아낼 수 있는 게 아니였어요.

그림자가 생길만큼 얼레지 잎이 커야 하고 그림자가 생기는 방향으로 잎이 있어야 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많은 얼레지가 피어 있어도 이 조건을 만족시키는 얼레지는 거의 찾을 수가 없어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것에 비해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네요.






위의 두 사진은 두번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찍은 사진이예요.

배경에 보케 만들기!!

사진을 찍다보면 우연히 보케가 생기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게 되지만이 경우는 우연히 생긴 보케가 아니라 작정하고 보케를 만든 거랍니다.

보케를 만들기 위해 물이 흐르는 계곡을 배경으로 하여 어울리는 꽃을 찾고

빛의 방향도 고려하고 나름 노력한 결과물이라는 거.ㅎㅎ





스스로에게 내준 두 가지 과제는 해결했으니

이제부턴 이쁘다 싶으면 찰칵찰칵~ㅋ~  

고사목 밑둥에 옹기종기 뿌리를 내린 금괭이눈인데

고사목이 마치 화분 역할을 대신해 주는 것 같아 어우러짐이 좋아서 담아봤어요.

  




괭이눈?





큰개별꽃!!







꽃잎의 선명한 보라색 줄무늬가  매력적인 큰괭이밥!!





미치광이풀!!

작년에 짝꿍과 이 곳을 찾았을 때

처음 보는 꽃이라며 좋아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데

이번에 가보니 지천에 이 풀이 자라고 있더군요.

이렇게 흔한 풀인 줄 알았다면

아마 그렇게까지 좋아하지는 않았을 거 같은데...ㅎㅎ





좀처럼 예쁘게 찍기 어려웠던 피나물!!





그리고 이건 홀아비바람꽃이랍니다.





한 개씩 자라는 꽃줄기가 아내 없이 홀로 살고 있는 홀아비의 처지와 비슷하다고 그런 이름이 지어졌다네요.





바람꽃 종류가 진짜 많죠?

바람꽃이 이렇게 종류가 많다 보니

아직까지도 만나보지 못한 바람꽃이 있더라구요.

'남바람꽃'이라고.

제주도, 전라남도 구례와 순창, 경상남도 등 남쪽지방에 서식하고 있다하니

내년엔 '남바람꽃'과의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흔하디 흔한 현호색!!





흔한 현호색이지만 접사로 찍어보니 색다르게 보이네요.

마치 곤충의 눈 같기도  하고.ㅎㅎ






마직막으로 산자고를 올려봐요.

이 녀석은 세정사 계곡이 아닌 천마산에서 찍은 건데

천마산 야생화까지 포스팅하긴 어려울 것 같아

이곳에 슬쩍 끼워넣었어요.

다른 해와 달리 야생화를 찍으러 지방 촬영은 거의 못갔지만

한군데를 이렇게 집중적으로 찾아가 촬영해 보는게

사진 공부에는 더 도움이 됐던 것 같아

내년에도 이런 시도를 해봐야겠단 생각을 해 봅니다.  



맨위로
통합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