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타페오

터키여행 3일(1), 갈라타 다리를 건너 갈라타 탑으로!

작성일 작성자 난다데비

 

 

2012.6.3(일)

 

 

 

 

 

 

오전 9시 20분, 숙소 출발

 

 

오늘 밤 11시 30분에 이스탄불을 떠나 다음 여행지인 사프란볼루로 넘어갈 예정이다.

오후 5시 정도까지만 숙소로 돌아오면 된다.

체크 아웃을 끝내고 일단 짐을 맡겼다.

야카모즈는 접수대 뒤 조그만 공간 하나를 아예 짐 창고로 쓰고 있다.

갈라타 탑을 첫 목적지로 삼고 그후 신시가지 몇 곳을 둘러볼 계획을 세웠다.

 

 

 

 

 

 

 

 

 

 

 

 

 

 

 

 

 

 

 

 

 

 

오전 9시 30분, 술탄아흐메트 역

 

 

 

 

 

 

 

 

 

오전 9시 50분, 갈라타 다리

 

 

트램 에미뇌뉘 역에서 하차.

이스탄불 유럽지구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뉜다.

유명 유적지들이 있는 곳은 구시가지이며, 이 다리를 건너가면 신시가지다.

이 사진은 다리를 건너며 되돌아 보고 찍은 것.

저 앞에 보이는 사원은 쉴레이마니예 자미. 노을이 질 때 환상적인 모습으로 변한다.

 

 이 다리는 원래 작은 나무다리였는데 1922년 화재로 소실된 후 다시 놓았다.

이 지역에 소매치기들이 많다고 들었지만,

 몇 번 오고간 경험으로 볼 때 그런 위험은 전혀 없었다.

 

 

 

 

 

 

 

 

 

그러고 보니 터키에 와서 기념사진 한 장 찍지 않았다.

뭐 여행다니면서 내 인물 사진 많이 찍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자리에서 남기고 싶었다.

지나가던 서양인에게 부탁해 찍은 사진.

뭔가 긴장한 듯이 보이지만 실제는 그냥 즐기며 다리를 건너던 중이다.

 

 

 

 

 

 

 

 

 

터키의 전통차인 차이.

가이드 북에서 터키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잔씩 공짜로 얻어 먹을 수 있다고 했지만 옛말이다.

물론 몇 잔 얻어 먹긴 했지만, 대부분 사 먹었다.

갈라타 다리 위에서 낚시꾼들을 상대로 차이를 팔던 이 아저씨,

얼마냐고 묻자 영어를 몰라 손가락 두 개를 편다. 2리라, 비싼 편이다. 보통은 1리라 심지어 0.5리라에 사 먹은 적도 있다.

 

 

 

 

 

 

 

 

 

지금 사진에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지만 낚시줄에 바늘이 여러 개 중간중간 달려 있어,

한꺼번에 여러 마리를 줄줄이사탕처럼 잡아 올린다.

이 친구 나이 어린 아이와 함께 있었는데, 연령 차로 보아 삼촌과 조카 사이인 듯.

사실 물고기는 조카가 잡았는데, 카메라를 들이밀자 폼은 이 친구가 잡았다.

 

 

 

 

 

 

 

 

 

다리를 다 건너다.

현지인들은 물고기를 잡고, 여행객은 사진을 찍고.

 

 

 

 

 

 

 

 

 

갈라타 탑으로 가는 직선 길이 있지만 조금 돌아갔다.

신시가지 골목골목의 느낌을 받으려고.

 

 

 

 

 

 

 

 

 

큼직한 사무실들이 모여 있던 거리다.

휴일인 탓에 모든 문이 닫혀 있고.

 

 

 

 

 

 

 

 

 

마치 뉴욕의 뒷골목을 연상케하는 분위기.

그래피티가 난무하고 철거 직전의 건물들이 눈에 띈다.

여행자 거리인 구시가지의 술탄아흐메트 지역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갈라타 탑이 보인다.

갈라타 다리 근처에서는 뚜렷이 보이나 신시가지로 넘어와서는 각도에 따라 잘 보이지 않기도 한다.

그래도 대충 감을 잡아 다가갈 수 있다.

 

 

 

 

 

 

 

 

 

 

 

 

 

 

 

 

 

일요일 아침, 내가 걷던 골목에 사람들이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앞에 가던 구두닦이가 그만 구둣솔을 떨어뜨렸다. 당연히 주워 주었다.

_ 고마워. 그 보답으로 내가 네 구두 닦아줄게

_ 괜찮아. 이거 등산화잖아. 닦을 필요가 없어.

_ 그래도 솔로 문지르면 좋을 텐데.

_ 원래 안 닦고 다녀.


그런데 분위기가 점점 이상해진다. 굳이 싫다는데 끝까지 등산화에 솔을 대려한다.

그리고 눈빛이 고맙다가 아니라 돈 얼마 안 받을게다. 게다가 영어까지 술술 잘 한다.

놈이 잔머리를 굴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완강히 사절하고 내 갈 길을 갔다. 물론 내가 오해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시 분위기에서 내가 받은 느낌은 그러했다. 본능적으로.

바로 저 뒤에 검은색 티를 입고 있는 녀석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터키로 떠나기 전, 어느 분 글에서 이런 경험담을 읽었다.

이 근처 어느 곳에선가 할마버지와 함께 있는 토끼를 사진으로 찍었는데

그 할아버지가 돈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빠져 원치 않게 돈을 건네는 것은 그 액수의 크기를 벗어나

상당히 기분 상하는 일이다.

 

 

 

 

 

 

 

 

 

 

 

 

 

 

 

오전 10시 25분, 갈라타 탑

 

 

출입구에서 입장권을 끊은 후, 안내원 지시에 따라 여러 명이 한꺼번에 엘레베이터 탑승.

이날 이 탑에 있던 동양인은 나 혼자, 대부분 독일인들이었다.

 

높이 67m의 탑으로 528년, 비잔틴 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이스탄불 항구를 지키기 위해 세운 등대.

그러나 오스만 제국이 점령하면서 포로수용소로 용도가 변경되었다가 후에 기상 관측소로도 바뀐다.

지금은 순수한 관광 자원.

 

 

 

 

 

 

 

 

 

 

갈라타 탑 아래에는 노천 가페들이 즐비.

 

 

 

 

 

 

 

 

갈라타 탑 정상 바로 아래층에서 내린다.

 

 

 

 

 

 

 

오전 10시 35분, 갈라타 탑 정상

 

 

꼭대기에 오르면 이처럼 전망 좋은 식당이 있고, 그 주위를 돌아가며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이스탄불 시내를 360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다.

전망대가 비좁아 앞사람이 서면 나도 서고,

뒤에 있던 사람이 밀고 나오면 어쩔 수 없이 나도 가야 한다.

따라서 관람 시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

 

 

 

 

 

 

 

 

 

신시가지

 

 

 

 

 

 

 

 

 

신시가지, 오른쪽에 보스포루스 해협이 조금 보인다.

 

 

 

 

 

 

 

 

 

앞은 신시가지, 뒤는 아시아 지구, 오른쪽은 구시가지.

 

 

 

 

 

 

 

 

 

갈라타 다리를 중심으로 이쪽은 신시가지, 저쪽은 구시가지.

다리 왼쪽은 보스포루스 해협 오른쪽은 골든혼.

 

 

 

 

 

 

 

 

 

마찬가지

 

 

 

 

 

 

 

 

 

신시가지

 

 

 

 

 

 

 

 

 

신시가지

 

 

 

 

 

 

 

 

 

 

 

 

 

 

 

10시 50분, 갈라타 탑 앞

 

 

탑 아래로 내려와 잠시 쉬고 있었다.

계속 서양인들 틈에 있었는데,  나홀로 배낭을 메고 막 도착한 동양 여자를 보았다.

한국인? 그녀가 들고 있는 가이드 북을 보니 일본녀.

말을 걸까 하다 그냥 입 닥치고 내 길을 가기로 했다.

사실 이 앞에 만국기가 걸려 있었는데, 일장기는 있고 태극기는 없었던 것이

입을 닫게 한 이유다.

 

 

 

 

 

 

 

 

 

 

음악은 표시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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