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타페오

터키여행 4일(2), 사프란볼루의 생활사 박물관과 진지 한 호텔

작성일 작성자 난다데비

 

 

 

2012.6.4(월)

 

 

 

 

 

 

 

오전 10시 10분, 숙소를 나섬

 

 

 

 

 

 

 

 

 

 

 

 

 

 

 

 

 

 

사프란볼루 메이단

 

 

 

 

 

 

 

 

 

사프란볼루가 작은 마을이라는 것을 알고 왔지만, 와 보니 생각했던 그것보다 훨씬 작다.

그래서 지도를 꼼꼼히 살펴보지도 않고 그냥 집을 나섰다.

오른쪽부터 시작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며 구경하기로 했다.

 

오른쪽 언덕 위로 올라가며 보았던 일본식 사당.

아마 일본인들은 오래 전부터 이 마을에 들락거리며 이 마을 사람들과 인연을 쌓은 모양이다.

일본인들이 지어 준 이 조그만 사당 옆에 기념비가 있는데,

'세계평화' 운운하는 그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문구가 있다.

 

 

 

 

 

 

 

 

 

 

 

 

 

 

 

 

 

 

 

 

 

 

 

 

 

오전 10시 30분, 생활사 박물관

 

 

메이단에서 10여 분 올라오면 생활사 박물관과 시계탑이 있다.

워낙 많은 박물관을 보았고, 또 보아야 하기에 이곳은 그냥 통과.

마네킹을 동원해 전통 생활모습을 전시해 놓았는데 큰 매력은 없다고 한다.

해의 모습을 보니 이곳이 서쪽이다.

휘익 전망을 둘러본 후 저녁에 다시 오기로 마음먹고 내려오다.

 

 

 

 

 

 

 

 

 

 

 

 

 

 

 

 

오전 10시 45분, 진지 한 호텔

 

 

어쩌면 사프란볼루의 역사를 가장 잘 대변해 주는 곳이다.

오스만 제국 시절 이 지역은 실크 로드의 중요 통과지이면서 대상(캐라반)들이 묵던 곳이다.

이 호텔 역시 당시 대상들이 묵었던 곳인데 손을 조금 본 상태에서 지금도 손님을 받고 있다.

투숙객이 아닌 사람은 1리라의 입장료을 내고 들어가 구경할 수 있다.

 

 

 

 

 

 

 

 

 

 

 

 

 

 

 

 

 

어떤 방에는 이처럼 당시의 생활 모습을 담은 마네킹도 있고.......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 옆에 서 있는 호텔이 연상되었다.

아라비아의 로렌스도 떠오르고.

마당 한가운데 테이블에선 서양인 커플이 차를 마시고 있었다.

 

 

 

 

 

 

 

 

 

 

 

 

 

 

 

 

 

 

 

 

 

 

 

 

2층을 돌다가 방 청소를 하는 분과 눈이 마주쳤을 때, 깜짝 놀랐다.

현재 숙소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갔으면서도.

 

 

 

 

 

 

 

 

 

마치 내가 낙타를 타고 와 사막 어느 한 곳에 앉아 있는 느낌.......

한켠에 조그만 매점이 있다.

이 자리에 앉아 호텔 건물과 차양막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그 모습을 담을 수 있는 카메라가 내 곁에 있어서 행복했던 순간.

 

 

 

 

 

 

 

 

 

 

 

 

 

 

 

 

 

 

 

 

 

 

 

 

 

 

 

 

 

 

 

 

 

아라스타 바자르.

17세기부터 존재했던 유서 깊은 시장. 수공예의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주로 판다.

사프란볼루 자체가 워낙 작은 마을이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면 이곳을 거의 거쳐 간다.

 

 

 

 

 

 

 

 

 

 

 

 

 

 

 

 

 

 

 

 

 

 

 

낮 12시, 숙소로 돌아옴

오후 12시 30분, 숙소에서 나옴

 

 

해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터키는 대부분 거리가 돌로 되어 있어 샌들을 신고 돌아다녔더니 무척 발이 피곤하다.

(캐리어를 끌고 온 여행객들은 고생 좀 함)

등산화로 갈아신고 다시 출발!

 

 

 

 

 

 

 

 

 

다시 밖으로 나왔을 때 내 주변에서 맴돌던 커플이 있었다.

눈이 마주치자 자신들의 카메라를 가리킨다(전혀 영어를 못함).

둘의 사진을 찍어달라는 줄 알고 카메라를 받으려 하니 그게 아니다.

나와 사진을 찍고 싶단다.

그들 카메라로 몇 장 함께 찍은 후, 내 카메라에도 남겼다.

그런데 아가씨와는 내가 왜 안 찍었지?

 

 

 

 

 

 

 

 

 

 

 

 

 

 

 

 

 

 

 

바자르 곁에 있는 이젯 파샤 자미.

이 자미도 사프란볼루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돌아다니다 보면 몇 번씩 지나다니게 된다.

 

 

 

 

 

 

 

 

 

자미 높은 곳에 올라가 보니 저 아래 철물점들이 보인다.

가이드 북을 보니 사프란볼루의 대장간 거리다.

 

 

 

 

 

 

 

 

 

대장간 거리로 내려와 첫번 째 만났던 집.

이 사진을 찍고 있다가......그를 만났다.

 

 

 

 

 

 

 

 

 

문을 열고 나왔던 그 남자.

_ 어디서 왔어?

_ 한국

_ 아아, 나의 친구. 서울 부산 ^&*&&***(%$#%^&

_ 어떻게 서울 부산을 알아?

_ 친구의 나라니까

 

 

 

 

 

 

 

 

 

이 친구 세계 각지의 신문과 잡지에 난 자신의 기사를 보여 주며 자랑한다.

그의 장인 정신을 기리는 기사들이다. 그런데 점점 부담스러워진다.

처음엔 한국인이라고 양볼을 부비더니, 나중엔 자신의 작품을 내가 칭찬했다고 부비고

벽에 걸린 손녀의 사진을 보고 예쁘다 했더니 또 부비고.......

 

이 사람이 나에게 왜 이리 친절하지? 혹시 앞에 진열된 철물 가운데 하나 사라는 것은 아닌가?

싸게 준다고 한들 그걸 어떻게 들고 가지?

별 생각을 다했다.

그런 와중에도 그는 계속 떠들었다.

 

 

 

 

 

 

 

 

 

20여 분이 지난 후부터 난 나갈 궁리만 했다. 그런데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는다.

점심 먹고 다시 오겠다 했더니 겨우 풀어준다. 꼭 오라면서. 사실 점심 먹을 시간도 되었다.

결국 이 친구 때문에 대장간 거리를 거닐지 못하고, 이 친구 집만 들렸다 나온 격이 되었다.

아직도 저 문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라나.......

 

 

 

 

 

 

 

 

 

이슬람교도들은 자미 안으로 들어갈 때 이런 곳에서 손발을 씻고 맨발로 들어간다.

 

 

 

 

 

 

 

 

 

 

 

 

 

 

 

 

 

점심을 먹으려고 식당을 찾던 중이다.

동네 여자 아이들이 까르르 웃으며 멈칫멈칫한다. 순간, 사진 같이 찍자는 것을 눈치챘다.

저 아이들과 함께 서니 모두 돌아가며 자신의 핸드폰으로 찍기 바쁘다.

아니 오늘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 거야?

 

 

 

 

 

 

 

 

 

 

 

 

 

 

 

오후 1시 25분, 점심

 

 

위의 저 식당을 찾느라 헤맸다.

 터키에 오기 전, 맛집 정보를 찾아 식당 이름들을 적어 왔다.

그러나 이스탄불에선 거의 그 정보를 들여다 보지 않았다.

그냥 움직이는 대로 걷다가 적당한 식당에 앉아 식사를 했다.

그렇지만 이곳 사프란볼루는 워낙 작아 움직이던 곳에서 식당을 찾아가는 것이 부담되지 않았다.

 

추천을 받았던 음식은 바이아라는 김치찌개 비슷한 음식. 이쯤 되어서 그걸 먹고 싶었다.

그러나 내가 갔을 때 이미 재료가 떨어진 상황.

주인이 내가 한국인임을 알고 추천한 음식이 바로 위의 것,

오르만 케밥+라이스를 권한다. 쇠고기찌개 맛.

상당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점.

이 집 주인, 한국인들이 많이 찾아와서인지 약간은 시건방진 태도.

그래, 너희가 우리 집 말고 어디가서 찌개 맛을 보겠냐는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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