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뜨락의 일기

남편이 잘 해줄 때 아내는 남편이 외로워 보인다

작성일 작성자 들꽃

 

나 커피 먹을 건데“

주방으로 나가면서 말 하는 남편,

 

자기도 한잔 줄까? 하는 말이다,

 

요즘 남편은 실업자다,

다니던 회사가 일거리가 없어서 쉬고 있다,

 

오라면 가고 일거리가 없으면 자동으로 자기가 쉬는 직장,

일거리 없을 때 회사에 나가면 그것처럼 어려운거 없다고 한다,

 

일거리가 있어도 나이가 있어서 쉬어야 하는데

남편의 건강 체질 에 회사에서는 불러준다,

 

남편은 요즘 자기가 무엇인가 잘못 한사람처럼 은근히 나를 배려하는 척 한다,

 

 

언제나 내가 타서 받치던 커피도 자가가 마시고 싶으면

나 마실 것도 타 준다,

 

불루베리 갈아서주면 아내 먹어보라 말 없이  마시더니

자기 먹지그래" 말도 한다,

 

겉으로는 좋은 척 하지만 속으로 남편이 무척 쓸쓸해 보이니

나 한마디 아니 할 수 없다,

 

이제 쉴 나이인데 일하러 다니려고 말아야지,

이참에 쉬면서 집에서 나 하는 일 이나 도와줘요“

 

취미가 다른 남편은 묵 무 답이다,

아직도 자기가 힘 좀 있다고 과시하는 남편은 직장 일에 미련을 못 버린다,

 

자기가 축 처지는 모습은 바로 이 미련일 것이다,

우리 부부는 자식에게 손 안 벌리고 버티는 것도 남편의 수입이

큰 역할이다. 한발을 뛰어도 남편의 수입은 내가 하는 농업에 큰 보탬이다,

 

비도 많이 오지만 집안에만 있는 남편이 외로워 보인다,

밖에 나가 이웃들과 고스톱이라도 하지!

남편이 집안에만 있는 것이 안쓰러워 괜히 한마디 해본다,

 

나한테는 무뚝뚝한 남편이지만 요즘 친 한척 한다,

오늘 마침 내가 남편을 더 시무룩하게 한 것은,

 

큰 아들의 전화였다,

잘 아는 장어집이 있어요,“

 

잡수시러 오라고 했다,

내가 바로 싫다고 했다, 남편은 요즘 맛이 있다고 가고 싶은 표정이었다,

 

아들의 부담이 마음에 걸려던 나의 마음인데,,

남편은 자기 자격지심에 포기하는 눈치가 안쓰러웠다,

 

나는 그게 아닌데

지금 나이에 남편이 일 안한다고 투정 버릴 나는 아니다,

 

평생을 살아도 남편에게 돈으로 다투어 본적 없다,

남편이 힘들 때 나도 일선에 나가 일을 하고 가정을 지켜 왔다,

 

이제 우리가 남들처럼 부유하지는 않아도

없으면 없는 데로 있으면 있는 데로 마음 편하게 살 일이다,

 

남편은 가장의 책임을 습관처럼 느끼는 건지?

남편이 마음고생하지 말아야 하는데,

 

 

퍼붓는 빗속에도 우비를 입고 나간다

미처 높은가지 따지 못한 매실도 따오고  물 빠짐 밭도 돌본다,

 

안 하든짓을 하는 남편이 고맙기 보다도 안쓰럽다

안 도와준다고 미워하기도 하였건만 막상 모처럼 도와주니

 

남편의 행동에 마음도 변한다

부부의 소중한 재산은 마음인가 보다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사람처럼 보여도 속은 다르다는 것을,....

 

여자가 더 깊은 마음 씀씀이라 하지만

남자의 그 두툼한 마음은 비 할길 없으리라 느껴본다,

 

남편을 신나게 하는 저녁식사에 맛난 찬이라도 만들어야 갰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남편의 입에 맛 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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