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뜨락의 일기

할머니들이 시골을 즐기며 건강하게 사는이유

작성일 작성자 들꽃

 

이거 다 아까워서 어쩌지“

 

온양 장에 순자가 자리 잡고 있는 옆 비워준다고 했는데,

가지고 나가서 팔까?

 

자기가 나 태워다 주면 좋으련만“

남편은 노각오이를 묵묵히 나르고만 있다

 

계속되는 빗줄기에 내가 심어놓은 식물들이 궁금하기 짝이 없다,

모든 식물들은 활개를 치고 있다,

 

 

나만 부지런하면 먹을거리 지천인 시골,

시골 아줌마들의 부지런한 이유가 바로 이 점이다,

 

처음 시골에 내려 왔을 적 생각이 난다

내가 시내 외출만 안하면 돈 쓸 일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았다

 

지금은 더욱 내가 기른 농산물로 대처하니 흐뭇하기까지,,,

농협에 들러 일을 보고 나오니 차량에 가득 실었던 노각오이 몇 개 안 남았다,

 

어~ 오이 가?

누구한테 보낸다고 해도 배 보다 배꼽이 더 커“

 

택배비면 더 좋은 거 많이 사 먹을 수 있어“

나도 내일부터 출근이여“

 

남편은 농협마당에서 먹고 싶은 사람 다들 가지고 가라고 너도 나도 다 준 것이다,

어~ 잘했어“

어쩐지 직원이 오이를 들고 있기에“^*^

 

작물심고 이곳저곳 빈터 찾아 푸성귀 심어 놓으면,

 

이웃과 나누어도 먹다보면 시골의 풍성한 모습이 정겹기도 하다,

처음 이사 와서 이웃집 할머니 분들한테 역시 나도 많이 얻어먹었다

 

 

농촌의 할머니들이 고랑 한 거 같아도 도시 할머니들보다 오래 산다,

그들은 흙과 끈임 없이 지내고 식물들과의 대화가 끈임 없이 이루어진다,

 

그 속에 신체의 운동도 즐거움도 같이한다,

눈을 뜨면 직장이 텃밭이다

 

할 일이 있다 오늘 다 못하면 누가 뭐라 안 한다 내일 하면 된다,

노후의 삶은 마음 편하고 움직일 수 있으면 꼼지락 거리므로 운동이다

 

아파트에 사시는 아버지를 볼 때 정말 안쓰럽다,

어머니는 시골에서 노후를 즐기고 싶었지만

시골은 불편하다고 아버지께서 싫어 하셨다,

 

지금도 베란다에 의자 놓고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처다 보고 계시던 모습이 선하다

때로는 아쉬운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시골집을 사고 싶어 하셨든 어머니,,,이제 병원에만 계시니,

도시의 답답한 아파트 보다

시골의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노후가 더 건강을 챙겨주는지도 모른다,

 

당정 차비가 없어 나가지 못해도 마음 편하게 해주는 곳,

이 시골이 내 적성과 맞아 너무 좋아한다,

 

이웃 할머니들도 자식들 따라 도시에 가서 못산다고 말씀들 하신다,

이웃 마실 도 흙을 밟고 다니니

 

움직일 수 있는 한~~ 호미 하나면 운동도 되니 말이다

할머니들이 시골을 즐기며 사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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