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뜨락의 일기

추석명절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는이야기

작성일 작성자 들꽃

 

고유명절 추석이 몇 날 안 남았다,

 

지난세월은 살기 바빠서 있으면 있는 데로

없으면 없는 데로 좋은날인지 아닌지도 모르게 살아왔다,

 

내가 차리는 음식 별로 없어도

친정어머니 준비 해 주신 데로 덜어주면

 

아이들과 함께 지내곤 했는데

이제는 내 가족이 많이도 불어났다

 

며느리가 둘 이 있고 손자들이 세 명이니 내 주위는

이제 모이면 제법 한 가족의 틀이 잡혀 가고 있다,

 

내 손으로 무엇(음식)을 준비해야 하지만 며느리가 있다 보니

내 구닥다리 음식이 내 아들부터 별로 좋아하지 않고

 

손자들에게 입맛도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니 가족이 모두 모이는 날이면

내가 준비한 음식보다 며느리가 만든  음식을 다들 잘 먹는다,

 

 

 

며느리 내 집에 오면 우선 주방으로 직행하고

자기 집 마냥 잘도 일처리를 능숙하게 해 버린다,

 

나는 예전에 시집에 가면 무엇을 어찌 해야 하는지 어리바리 하였는데

큰 며느리 자기 일이란 것에 잘 해 낸다,

 

시골 살림 농사짓는다고 어딜 봐도  어수선 하기 짝이 없다,

며느리가 내 식구 일망정 주방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으레 부끄럽기도 했다

 

일단 나는 며느리가 오면 주방 일 을 거들지도 않는다,

보고 말하면 참견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알아서 다 잘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치나 담가놓으면 나의 일은 땡 인데 이번추석 명절에

 

며느리보기 미안 하고 부끄러워 주방 정리를 하였다

쉽게 찾아 사용 할 수 있도록 ^*^

 

늘 어머님 바쁘셔서 늘어놓고 살 거라 이해 해주었으리라 믿지만

은근히 부끄러운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시어머니도 자식에게 또는 며느리들에게 부끄러울 때가 있기 마련이다,

 

딸은 내 집에 오면 모두 들어내고 청소하고 장롱정리 하면서

버릴 거 버리라고 내 놓기도 하지만,

 

며느리 절대 내가 먹던 음식마저 정리하여 그 데로 넣어둔다,

어머님 좋아하시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며느리와 시어머니는 어려운 사이 인 것만은 틀림없다,

 

딸은 나에게 투덜대던 말 던 저 하고 싶은 데로 정리를 한다,

 

며느리 어김없이 시장 보기 전에 준비 한 것 물어 볼 것이고

자기가 준비 할 것 말해 줄 것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 사는 법도 아주 현명하다,

 

적당히 음식 만들어 명절을 지낼 줄도 알고,

많이 만들어 낭비하던 내 모습과는 다르다

 

며느리 믿을만 하다 그리고 배우기도 한다,

시어머니라고 나 댈 필요 하나도 없다,

 

일년에 두어번 명절에나 온가족이모여 즐기는데 귀찮을 거 하나도 없다고 하는

며느리,,, 내아들 챙겨주고 보듬는일만도 고마운데,

 

야무진 살림 실력에  추석맞이 즐거운 가족 모임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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