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뜨락의 일기

남편이 삐진 이유 바로 고구마 줄기와 시누

작성일 작성자 들꽃

마을 회관에서

고구마 줄기 김치와 점심을 어찌나 맛나게 먹었는지,

 

나도 고구마 줄기 따서 김치 담고

조갯살도 들기름도 새로 짜 있으니 볶음도 해 먹고 싶어

고구마 밭으로 갔다

 

 

고구마 순 을 겉 어 주어야 고구마 알이 실하다

순만 많이 풍성하면 고구마 밑이 안 든다,

고구마 줄기가 어찌나 좋은지 남편과 이웃 아줌마는 밭에 들어가 순을 제거해 내 놓고

난 줄기를 다듬었다

많이 따도 줄기 껍질을 벗겨야 하는 것이 문제다

 

 

욕심 많은 남편은 많이도 잘라 던지고,

나는 그만, 그만 소리를 질렀다

역시 많은 분량을 손질 하는 것은 내 몫 인 것,

약한 소금물에 1 시간 정도 담 그어 놓았다가 밤샘을 하며

껍질 벗기고 삶고

다행이도 리오 올림픽 덕분에 어렵지 않게 다 해 버렸다

 

 

김치를 담아도 볶음거리도 남 아 돈 다,

딸에게 보내야지 ,,,,

부지런히 고구마 줄기 김치를 담고 택배 보낼 준비로 포장을 하니,

 

남편 왈,

누나한테 보내려고 많이 땄다고 우물쭈물 말한다,

 

남편의 속 샘을 눈치도 없이 딸 생각만 했으니

남편은 은근히 삐진 듯 보였다

 

허기는 시누가 고구마 순을 좋아하는 것은 나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시누보다 딸이 먼저 인 내 마음을 남편은 몰랐을까,

 

으래 남편은 먹거리를 보면 자기 누나 생각을 먼저하고

나는 내 자식들 먼저 챙겨 진다

 

그러다보니 시누와 나 사이가 불편 할 때도 있다

남편과 내 생각하는 바 가 다를 때

 

그러나 저러나 이번에는 직장 생활에 바쁜 딸에게 보내기로

다른 부식들과 같이 짐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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