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뜨락의 일기

남편보다 아들이 더 안쓰럽다

작성일 작성자 들꽃

정말 춥습니다

아침 조반도 준비하기 전

밖에서 망 돌이 짖어대기에 나가보니

아들 차가 대문 앞에 있다.

눈이 와서 미끄럽고 추운데 웬일이야,”

눈뜨자마자 달려온 아들이

반갑기보다도 안쓰럽다

 

올해 들어 첫눈이 이 시골을 미끄럽게만 하는 날



이유인즉

남편이 차가 고장 났다고 전화를 하여

부랴부랴 강추위도 미끄럼도 고사하고 온 아들

차가 고장 나 걱정하는 남편보다

아들이 더 안쓰럽다.


우리 선에서 해결하면 좋으련만

아들한테까지 전화를 혼자 투덜이,

아침을 지어 뜨끈한 곰국에 며느리가 보내온 계장에

식사 들을 하게 하였다



남편과 아들은 차로가 시동을 걸고

한참 왔다 갔다 하는 동안 주저앉은 차가 올라왔다


추워서 있는 일이니

겨울 동안 챙겨 타시면 된다는 아들의 말에

안도하는 우리 부부는


그래, 운전경력은 아들보다 많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이 더 현명하다는걸

실감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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