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뜨락의 일기

남편은 기억 못 하지만 아내는 알고 있다

작성일 작성자 들꽃

52년 전 하얀 눈이 펑펑 내리는 날


바로 오늘 날자

결혼식을 하였다


행복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힘든 일도 왜 힘든지도 모르고


지인이 말했듯,

팔자려니 하고 살아온 세월이

어느덧 52


요즘 젊은이들이 말하는

결혼기념일


이벤트라는 것은 엄두도 못 내는 삶

나에게는 사치였을 일들


지난날도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제야 한가한 마음으로 기억한다는 것만도

다행이다


남편은 기억 못 하지만 아내는 알고 있다

 

큰 며느리한테 전화가왔다

일요일

아버님생신 자기집에서 준비한다고

남편은 기분 좋아 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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