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족 자식들이 있어도

막상 나서려면 갈 곳이 없는 나이

바로 우리 부부인 거 맞다


79세의 남편 아직 차량을 운전할 수 있기는 하지만

아들 집에 가려니 며느리 눈치 보이고


이 물 없으려니 생각한 남편은

딸에게 전화를


딸이 요즘 바쁘다고 따뜻해지면 오라네

남편 이 하는 말


바쁜 딸네 안가



우리가 젊어서는 사느라 바쁘다 보니

여행은커녕 가족 방문도 제대로 못 하고 살았지만


이제는 우리 부부에게 제일 행복한 시기

모든 짐 내려놓고 그날이 그날


심심하다고 어데인가 가고 싶어 하는 남편한테

며느리들은 어렵고 하니


딸네나 가자고 하니 남편이 전화를

바쁘다고


운전할 수 있을 때 나들이 하고픈 남편이

딸 전화에 삐졌으니


쓸쓸해 보이고 안쓰럽기까지

나이 들어 남편은 아내보다 더 외롭게 느껴짐을


젊어서는 미처 몰랐겠지


아내에게만 당당하고

아내는 받아주고 불편해도 아닌 척 인정으로 살아주니

그래도 나이 들고 보면

아내가 최고여 말하고



용인에서 오라니 갑시다

우리 친정에나 가자고요


장모님 돌아가시고 장인은 요양원에 계시지만


반갑게 대해주고

오시라고 전화는 동생이 있으니 그래도 다행 이잔 우


남편 기분 전환도 할 겸

친정에 가서 처남댁의 환대를 받고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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