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예찬

2015 대한민국해군관함식 펼쳐진 바다는 바로…

작성일 작성자 굳건이

<출처 : 2015대한민국해군관함식 공식사이트>


율곡이이함, 왕건함, 양만춘함·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우리 역사 위인의 이름을 딴 구축함들이 줄지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빠바방, 영화에서나 보고 들었던 함대공 사격 소리와 가상의 적을 격파하는 훈련 시범에 관람석에서는 !" 하는 함성이 터집니다. 지난 1023일 부산 근해에서 펼쳐진 2015 대한민국해군관함식에서 관람객들은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는 힘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 2015대한민국해군관함식 공식사이트>

 

관함식 (Fleet Review)은 국가 통치자가 자국 군함을 집결시켜 전투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 군기도 확인하는 일종의 해상사열식입니다. 14세기 영국 에드워드 3세가 시작한 이 행사는 최근 세계 각 나라가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시기에 국가 위상을 높이고 국제협력과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1998년과 2008년에 이어 광복70년과 해군 창설 70년을 맞은 올해 세 번째로 관함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행사를 보기 위해 14,500톤 대형 수송함 독도함에 오른 이들은 3,600여 명, 주요 인사나 독립유공자, 외국해군대표는 물론 신청에서 뽑힌 국민참관단 등 다양했습니다. 오후 130분경 부산작전기지를 떠난 독도함이 인근 바다를 항해하는 동안 주변 바다에서 함정과 항공기 사열, 각종 훈련시범 등이 선을 보이자 관람객들은 손을 흔들고 박수를 보내며 뿌듯한 한 때를 보냈습니다.

 

 

이날 관함식이 펼쳐진 바다는 임진왜란 중 부산포 해전과 6·25 전쟁 중 대한해협 해전이 벌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15924월 임진왜란이 터지자 초기에 밀리던 조선은 의병과 수군의 승리로 전세를 호전시키게 됩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은 남해를 지키고 전라도 곡창지대를 보존하게 되자 일본 수군의 소굴인 부산포를 과감하게 공격합니다. 삼도 수군을 정비해 부산 인근 바다로 접근하며 적선을 불태우던 조선 수군은 91일 부산포에 있는 100여 척의 왜선을 무찌르고 돌아가게 되니 이것이 바로 부산포 해전입니다. 부산진에 왜군이 몰려오며 시작되었던 임진왜란, 바로 전쟁이 처음 터진 곳이자 왜군의 본거지를 조선 수군이 통쾌하게 격파한 셈입니다.

 

<백두산함 모습, 출처 : 2008 국방화보>

 

한편 6·25 전쟁 바로 다음 날, 부산과 대마도 중간 해상에서는 대한해협 해전이 벌어졌습니다. 우리 해군의 주력함인 백두산함은 전쟁이 터지자 부산 앞바다를 거쳐 동해로 향하던 중 천 톤급 적 수송선을 발견합니다. 선박 100m까지 접근한 백두산함은 포격으로 무장수송선을 격침하였는데 당시 배에는 부산으로 침투하여 후방을 어지럽힐 목적의 북한군 600여 명과 탄약, 화물이 실려 있었다고 합니다. 만약 백두산함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전쟁 개시와 함께 부산항에 600여 명의 적군이 침투했을 테고 따라서 6·25 전쟁은 참으로 아찔하게 흘러갈 뻔했습니다.


  <출처 : 2015대한민국해군관함식 공식사이트>


6·25 전쟁 내내 큰 활약을 했던 백두산 함은 국민들의 눈물겨운 돈으로 마련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미국 해양대학교 실습선으로 사용되던 낡은 군함을 장병들 성금과 부인회의 삯바느질 그리고 이승만대통령이 보탠 돈으로 구입해 수리한 것이 바로 우리 해군 최초의 전투함이기도 한 백두산 함입니다. 450톤 급에 불과한 백두산 함 등으로 전쟁을 치르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만여 톤 급, 수천 톤 급 함정과 잠수함을 거느린 나라가 되었습니다. 임진왜란과 6·25 전쟁의 승리가 새겨져있는 바다에서 두 시간  동안 펼쳐진 2015 대한민국해군관함식, 막강해군의 모습은 든든하기만 합니다. 우리가 누리는 푸른 바다의 낭만은 이들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새삼 일깨워준 행사였습니다.

 

 

 




 

     

 <취재: 청춘예찬 어머니기자 옥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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