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최전방수호병 이야기

댓글수0 다음블로그 이동

내 청춘에 충성/군인이야기

GOP 최전방수호병 이야기

굳건이
댓글수0



GOP 최전방수호병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한 번쯤은 가보고 싶어 하는 곳 DMZ! 지금도 DMZ를 눈앞에 두고 철통경계작전을 펼치고 있을 GOP 최전방수호병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사진 : 최전방수호병만이 부착 가능한 휘장)


저는 12사단 GOP부대에서 군생활을 마친 예비역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실 GOP 최전방수호병에대해 제 군생활에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풀며 알려드리겠습니다.


Q. 어떻게 GOP 최전방수호병으로 복무하게 되었나?


A. 최전방수호병은 모집 시 지원을 하고 면접까지 본 후 합격하면 복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선발되었습니다.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이 끝나가던 중 GOP, GP등 지원자를 받았습니다. GOP, GP 복무를 희망하지 않았던 터라 지원하지 않고 있다가 무작위로 자대배치를 받았는데, 결국 GOP부대로 배치를 받아 복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Q. 어떠한 임무를 수행했나?


A. 계속 GOP에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부대가 전방쪽이었기 때문에 GOP가 아닐 경우에는 적 침투 시에 대비한 다양한 훈련들과 체력단련 등 대비를 꾸준히 해왔습니다. 또한 GOP 복무에 대한 교육도 받았습니다. GOP에서는 각 소대별 소초가 맡은 철책경계작전을 수행했습니다. 무거운 화기와 실탄, 수류탄을 몸에 지닌채 몇 천개나 되는 계단을 오르내리고 주*야간이 항상 바뀌었습니다. 몇 개월의 철책경계근무 후 직책이 소대통신병으로 변경되어 소초 내부에서 철책 감시카메라를 보고, 기타 행정적인 업무를 도맡는 상황병으로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또한 훈련 시에는 소대통신병으로서 훈련장비 관리 및 전 철책점검 등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A. 아무래도 휴가를 받았을 때이지 않나 싶습니다. 경계작전 중에도 있는 훈련유공으로 받은 휴가와 족구대회에서 우승해서 휴가를 받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계급도 낮았고, 군생활 중 첫 휴가를 받은 것이었기 때문에 기분이 남달랐습니다. 또한 경계작전 중에도 꾸준한 체력단련과 기타 상황 숙달 등으로 특급전사를 달성해 휴가를 받았었던 경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회에서 들어보기만 했던 멧돼지를 눈 앞에 마주쳤던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엔 겁이 났지만 멧돼지가 되려 겁을 먹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혹여나 소초나 철책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 쫒아냈던 경험이 기억에 남습니다. 다른 많은 기억에 남는 경험들도 있지만 휴가 나가는 새벽에 보는 DMZ 철책선 풍경, 밤에 보이는 DMZ 철책선 풍경 등 아름다운 경관을 보고 항상 감탄을 금치 못했던 기억도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가장 힘들었던 경험은?


A. 많은 힘든 일이 있었습니다. 철책경계근무를 하며 몇천개의 계단을 오르내리며 어떤 날은 살모사도 마주치며 물리지 않게 조심히 비켜가며 하루하루를 보냈었습니다. 초소 내에서 상황병 근무를 했을때에도 마찬가지로 업무량이 많고 항상 같은 업무를 반복했기 때문에 매너리즘이 올 뻔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야간경계근무를 했었는데, 비가 많이 와 시야가 안좋아 두 팀의 경계근무자들이 함께 철책선에 나와 경계근무를 했습니다. 그렇게 야간을 보내고 아침이 되어 주간경계근무자들과 교대하고 소초로 복귀하는 도중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 소초의 전 병력들이 철책선에 나왔습니다. 제가 있는 쪽으로 발사한 것은 아니었지만 비상상황이었기 때문에 다시 철책선 계단을 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몇 시간을 다시 철책선에서 대기 후 상황이 종료돼 점심 시간 즈음에 소초로 복귀해 얼마 자지 못하고 다시 야간 경계근무에 임했던 경험이 가장 힘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본인의 경계작전으로 인해 가족과 더불어 전 국민들이 두 발 뻗고 잘 수 있다고 생각을 하니 뿌듯함과 동시에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Q. 앞으로 최전방수호병에 지원하거나 GOP에서 복무를 하게 될 입영예정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A. 앞서 힘들었던 경험을 말씀드렸었는데, 제 경험 외에도 많은 힘든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즐거운 일도 많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소대 단위로 간부님들과 함께 24시간을 생활을 하기 때문에 간부님들과의 교류도 많고, 소대원들과도 정말 많이 친해집니다. 저도 아직까지 같이 생활했던 간부님들, 소대원들과 연락을 하고 지낼정도로 많은 친분을 쌓았습니다. 또한 현역병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보상휴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최전방수호병으로 복무할 경우 우리나라 1%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있는 딱 한 번의 군생활을 어영부영 전역증만 받기 위해 보내는 것이 아닌 최전방 GOP에서 대한민국을 수호하며 의미있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사진 : 12사단 최전방수호병 전역 기념 액자)


24시간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있는 GOP최전방수호병 출신 예비역의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요, 들려드리는 과정에서도 군생활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철책선 앞에 펼쳐져 있던 DMZ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아직 못 들려드린 이야기들이 많이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여러분들께 들려드리겠습니다. 또한 현재 GOP에서 복무중인 최전방수호병 분들과 앞으로 복무하게 될 입영장정 분들에게 항상 다치지말고 건강하게 무사히 군 복무를 마치시기를 청춘예찬이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청춘예찬 최신성 학생기자>


맨위로

http://blog.daum.net/mma9090/13288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