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그리워질 오늘,안녕~!

오색 단풍치마를 둘러입은 설악산 안산에서 가을을 마중하며...1부

작성일 작성자 까꿍이

단풍은 설악에서부터 시작된다.

영상자료를 보니 대청이 붉게 물들어가고있다.

중청도 서부능선도 단풍소식이 들려온다.

원래는 지난 주가 휴일이지만 태풍 타파로 한 주 밀렸다.

하여 그동안 가고싶었던 안산으로 드디어 출동한다.

날씨도 겁나 좋아버린 오늘이다.

 좌 안산 우 치마바위 사이의 성골은 옥녀탕으로 이어지고

 우 치마바위와 좌 안산

 안산의 직벽

 안산에 올라서서...아래로 치마바위가 단풍옷을 입고있다.

 치마바위를 배경으로..그냥 웃어요.

 서북능선의 귀때기청봉과 중봉 그리고 공룡능선을 바라보니 알록달록 단풍이 곱다.

 안산도 단풍으로 곱게 단장하고

 가리봉과 주걱봉 너머로 방태산도 보인다.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안산과 치마바위

 서북능선 귀때기청봉과 대승령이 보이고 공룡능선도 보이는 이곳

 안산으로 가기 전

 철책선으로 둘러쳐진 그곳은 희귀식물을 보호하고자 만들어진 곳으로 출입금지구역이다.

철책선을 따라 쭈욱 걸어왔다.

 오늘의 산행 시작은 이곳 장수대에서...7시 45분 이 문을 나선다.

 장수대에서 대승폭포까지는 데크길이고 중간중간에 쉼터가 있다.

 첫번째 전망대에 올라 바라 본 가리봉과 주걱봉이 아침 햇살에 약간 뿌옇지만

 원통방향을 보니 암봉뒤로는 아직도 운무가 가득하다.

 두 번째 전망대에 올라 바라 본 주걱봉

 잠에서 깨어나 듯 운무에 살짝 가렸다.

 

새벽 2시40분에 집을 나선다.

도착예정시간은 5시40이지만 뜻대로 맘대로 안 되는 게 졸음이다.

가다가 자다가를 반복하면서 나는 비몽사몽간에 샛눈을 뜨고 밖을 보니 안개가 자욱하다.

7시쯤 아침식사를 위해 용대리에 도착했다.

거리는 아주 한산하다.

식당주인말에 의하면 어제는 엄청났다고한다.

설악은 당일치기보다는 무박을 많이 하니 일요일인 오늘 아침이라 그렇다고...

식당에 우리 둘만 들어와 식사를 한다.

주인분께 의뢰하여 택시를 콜해놓고 남교리주차장에 가니 이곳 또한 한가롭다.

택시를 타고 산행들머리인 장수대에 도착하니 산객 두분이서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처음 산행은 4명이 함께 시작한다.

생각보다 많이 더워 땀이 삐질삐질...땀구멍이 샘구멍이되었는지 자꾸만 눈속으로 들어간다.

아이 따가워~~!

세번째 전망대에서 바라 본 가리봉능선

 빛이 약간 들어와 뿌옇지만 실제 날씨는 엄청 좋았다는...

 

 가리봉능선이 눈을 사로잡는 가운데

 한계령으로 오르는 도로가 보이고 저기 주차되어있는 곳이 옥녀탕휴게소라...

성골로해서 한계고성으로 안산을 오르는 들머리로 .

 마지막 데크길을 올라가면

 드뎌 대승폭포와 마주한다.

 수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그 높이가 88m나 된다하니 웅장하기는 그지없다.

 저 폭포수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될까?

 4번째 전망대에서 바라 본 가리봉능선이다.

 

 대승폭포주변에 피어있는 벌개미취

 

 

 산앵도나무 열매

 하얀 밥알 두개가 없는 꽃며느리밥풀꽃은 이제 막 시집와서 시어머니의 혹독한 시집살이를 모른다나?

 

장수대에서 대승령까지는 2.7km지만 한 없이 이어지는 오름길이다.

대승폭포까지는 모두 데크길이다.

산행 초입이니 힘이 넘쳐요..

멈추지않고 올라간다.

전망대에 도착할 때마다 보이는 한계령너머의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바위가 아침햇살에 깨어난다.

 

 아직은 알록달록 단풍보다는 푸른 잎이 더 많은 산책길

 이곳엔 산새소리도 들리지않고 아주 조용하였다.

 장수대에서 1.6km지점...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안산으로 올라간다.

 등로엔 꽃향유가 지천으로 피어있다.

 밑둥은 파이고 파여서 텅 비어있지만 긴긴 생명력은 끊어지지 않았음 좋겠다.

 위협하는 듯한 커다란 바위와 겁먹은 듯한 작은 바위 둘을 지나니

 아~~곱게 차려입은 단풍과 마주한다.

 이제는 시들대로 시든 여로도 만나고

 단풍잎은 아침햇살에 눈부시게 빛난다.

 그러다 발길을 잡는 이 녀석,,,바위떡풀이다.

 예쁜 모양이 보이지않지만 빨간 참회나무도 만나고

 

 거친 등로를 따라 힘겹게 올라가다 만난 초롱꽃에 미소지으며 무릎을 꿇는다.

 땅바닥에 납작 엎드려 금방이라도 딸랑딸랑 종소리 울려퍼질 듯하다.

 쓰러지지않게 돌로 받침대를 만들어주고 길을 떠난다.

 꽃은 다 지고 씨앗만 남은 당귀도 가을은 결실의 계절임을 알려주고

 길다가 만나는 단풍에 힘든 줄 모르고 올라간다.

 

숲길은 너무나 조용하다.

산새소리도 들리지않고 오로지 숲냄새와 계곡물의 조잘댐만이

귓가에 들려온다.

간혹 물든 단풍이 눈에 들어오면 나즈막히 와~~소리를 질러보고

등로답지않은 길가에 피어있는 어쩌다보이는 야생화와 나무열매에 눈길을 주며 쉼없이 오름질을 한다.

 

 보랏빛 투구꽃이 지천이다.

 투구모양을 닮은 투구꽃

 드뎌 능선에 닿았다.여기까지 2시간 20분 걸렸다 거리는 약 3km쯤..

 여기는 여로꽃밭이엇나보다 .

 

 

 단풍으로 만들어진 터널을 따라 걷다가보니

 능선에서 맞이라는 첫번째 조망터가 나온다.

 점봉산은 운무에 가려 머리만 간신히 보여준다.

 덩겨 본 점봉산

 가리봉과

 점봉산을 둘러보고

 파노라마로 담아보고

 길가다 만나는 빨간 단풍도 담아주고

 그곳에 내 모습도 넣어보고

 

태풍의 힘에 나약한 잎들은 떨어져 바닥에 뒹굴고 단풍이 곱게 들었어야할 잎들은 말라가고 있었다.

안산으로 향하는 능선에 올라 조망이 트일때마다 입가에 이는 미소를 막을 길이 없다.

폰카에 담겨지는 풍경들이 조금은 아니 많이 이쉬움이 남는다.

나도 성능 좋은 카메라하나 장만할 까보다.ㅎㅎ

 다시 길을 이어가는데

 새빨갛게 익어가는 단풍이 눈을 즐겁게해준다.

 그리고 또 다시 만나는 조망처에 올라 가리봉능선을 또 바라본다.

 그러고보니 안산을 걷는 길은 한계령너머 가리봉능선과 어깨를 나란하게한다.

 조금씩 물들어가는 산허리들을 바라보며 얼굴에도 단풍이든다.

 

 그냥 지나가려는 오빠를 세워 놓고 대청 중청과 공룡능선을 배경을 한 장 찰칵~~!

 고도가 높아지면서 너울거리는 산능선들이 더욱 멋진 모습으로 다가오고

  가을이 가기 전 저 곳으로 달려가고 픈 마음은 굴뚝같지만 참자.

 빠방~~

 

 등로곁을 지키는 나무는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서 있다.

 점봉산과 가리봉을 담아주고 또 길을 떠난다.

 

 

 

 대한민국봉에 다가가다 만난 바람꽃...설악바람꽃이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않을 풍경들을 보노라니 발걸음을 떼오놓기가 쉽지않다.

빨리 가자고 재촉하는 사이에 대한민국봉이 닿았다.

여기가 우리 대한민국땅임이 틀림없을 봉우리다.

북쪽으로 최북단 향로봉이 보이고 그 나머로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꿈틀거림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대한민국봉을 지나면 저기 보이는 울타리옆으로 걸어간다.

 우리나라 유일한 대한민국봉,,,여기는 대한민국땅입니다.

 안산정상으로 가기 전 고양이바위도 보이고 가리봉능선 너머로 방태산도..

 뒤쪽 한 가운데에 하얀 공처럼 빛나는 향로봉도 보인다.

 가야 할 철책선따라 우측에 안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안산의 허리는 이미 붉게 물들었다.

 

 

 단풍으로 곱게 차려입은 안산

 

 아름답고 멋지고...불러 올 형용사가 필요없는 안산을 마주하니 저절로 손 발이 춤을춘다. 

 오빠도 웃어봐라..

 잠 한 숨 못자고 왔지만 그 이상의 기쁨을 선물 받는 순간이다.

 

 

 

 

 

 

대한민국봉에서 내려와 안산으로 간다.

숲이 우거져있지만 등로는 뚜렷하다.

식생보호구역으로 지정돼 2032년까지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해놨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으로 다져질대로 다져진 등로다.

조금만 이동해도 조망이 트이는 곳이 많다.

오늘 내내 가리봉과 주걱봉 삼형제봉은 그림자처럼 따라 붙고

점봉산은 운무에 가려 머리꼭지만 빼꼼 내밀어 인사한다.

 

 

 

 

 우측 하얀공이 잇는 우리나라 최북단 향로봉과 가운데 맨 뒷라인으로 보이는 봉우리들은 일만이천봉 금강산이다.

 

 

 

 

 

 

 

 

 너울너울 운무도 살짝쿵

 

 

 치마바위가 모습을 드러낸다.

 

 

 

발길이 점점 더 느려진다.

오빠의 재촉은 더 빨라지고.

아마도 안산에 빨리 오르기위해서?

아무리 그래도 날 막을 순 없지요.

서로가 원하는 게 다르니 어쩔 수 없다.

 

 

 

 

 

 

 

 

 

 

 

 

 

 

 

 

 

 

 

 

아직도 멀었다.

발걸음 옮기기가 무척이나 힘이든다.

왜냐구?

멋지잖아?

어찌 금방 갈 수 있단말인가?

하긴 우리보다 늦게 올라온 팀들을 몇이나 먼저 보내고 있으니..

 

 

 

 

 한 무더기 피어있는 설악용담을 만났다.

 

 공룡능선과 중청 귀때기 그리고 대승령

 아마도 올해 바지막꽃이 아닐까,,,설악바람꽃

 붉은 물감을 점점이 찍어 놓은 듯한 풍경에 서 있는 사람도 즐겁기만하다.

 

 누가봐도 반할만한 풍경이다.

 

 내려가서 찍고 올라와서 또 찍고...

 이렇게 저렇게 풍경을 담아보는데

 

 

 

 오늘의 탁월한 선택...

 

가을 야생화는 눈에 띄게 없다.

단풍도 이쁘진 않다.

역시 멀리 봐야 아름답다는 말이 맞다.

온 산을 빨갛게 물들이고 있는 단풍들...

서북능선은 이미 절정이다.

멀리 공룡도 보이고 귀때기너머로 중청과 대청도 눈인사나눈다.

 

 

 이번엔 내 차례다.

 

 

 

 

 

 

 

 

 

 

 

 

 

 

 

 

 

안산이 점점 다가오고있다.

단풍으로 곱게 물들인 치마바위와 안산의 모습은 환상적이다.

서로 누가 잘났냐는 듯 뽐내고

그 아래 고양이바위는 저 나름의 멋짐으로 조용하게 서 있다

 

 

 

 

 

 

 

 

 

 안산과 치마바위를 오래오래 바라본다.

 

 

 

 

 

 

 

 

 

드뎌 안산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왔다.

바윗길 사이로 마지막 힘을 어영차 주며 올라선다.

와우~~~감탄사가 빠지면 이상할 정도로

조망 굳~~

햇살 굳~~

기분 짱 좋다.

 아름다운 고양이바위...

고양이가 몇마리야? 한 둘 셋 넷 다섯...고양이가 떼지어 한 곳을 바라보고있다.

 저 곳에 올라가면 조망이 아주 좋을 듯해서 찾아봣지만 실패.

 와우~~멋진 고양이바위

 안산과 치마바위가 보인다.

 

 왼쪽으로 보이는 응봉

 너무 많이 피어잇어서 그냥 지나치려다 담아분다.꽃향유

 

 이곳은 단풍세상이다.

 안산 삼거리에 도착했다.

보이는 바위뒷편으로 내려가면 십이선녀탕가는 길과 합류하게된다.

 

 지나 온 길의 단풍도 담아본다.

 

 

 

 

 

 

 안산의 직벽을 마주하고 섰다.

이 직벽을 돌아서 안산으로 올라간다.

단풍이 시작된 설악산 안산을 선택한 오늘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안산에서 이어지는 십이선녀탕계곡길은 2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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