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뚝뚝 떨어지는 날이다.

그럴수록 가을로 성큼성큼 다가간다.

오랜만에 수락산으로 간다.

외계인바위를 찾아서 느즈막하게 장암역으로 간다.

계곡은 단장중....계곡을 파고 모래를 깔고 옆은 돌로 흙이 흘러내리지않게 담장을 쌓고있다.

석림사 일주문앞에 차를 시우고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외눈박이 외계인바위와의 첫 만남이다.

 첫 만남이니만큼 심큥하더라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어주던지 감격..

 

 부드럽게 만져도보고 감개무량하네요.

 주봉옆의 통통 강아지라고해냐하나? 아님 음매~~양이라고해야하나?

 거뜬히 올라가서 잠시 놀다가 내려온다.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뒤로는 북한산 백운대가 보인다.

 어휴~!~ 저 무거운 배낭을 메라고하니...

 독수리와 함께 춤을 추었다..

 오늘 산행 들머리는 장암역에서 올라와 석림사 일주문앞에서 시작한다.

 수락계곡에는 아주 쪼끔 물이 흐르지만 그 소리만큼은 귀를 즐겁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푸르른 숲을 지나고 오른쪽으로 살짝 들어가니

 폭포를 만난다..수락폭포다

 여기도 물이 아주 쪼끔 흐른다.

 그래도 즐겁게 옹알이하듯 사진 한장을 남기고 올라간다.

 

 나무에 노란 버섯이 옹기종기모였다.

 주봉방향이 아닌 깔딱고개방향으로 올라간다..숨이 벌써부터 껄떡껄떡거린다.

 

어제 내린 비로 흙은 돌은 물기를 머금어 촉촉하고

상큼한 공기를 마시며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올라간다.

수락폭포를 구경하고 깔딱고개방향으로 올라간다.

숨이 깔딱깔딱할즈음이면 조망이 터지면서 외곽도로 건너편에

선인봉이 하얀 등짝을 보여준다.

저 멀리 북한산 인수봉의 뒤태도 보이고.

땀은 흐르는데 바람은 차다.

 도봉산 선인봉을 처음 만난날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하늘에서 커다란 바위가 내려오는 줄 알았다는...

 매월정이 보인다..하산길에 들를 예정이다.

 아주 짧은 슬랩을 올라서고

 다시 보이는 조망에 잠시 쉬어간다.

 외곽순환도로 건너 북한산과 도봉산이 언제봐도 멋지고 웅장한 그 모습을 보여주니 눈이 즐겁기만하다.

 

 그래...가을이니 등로곁에 구절초가 빠지면 안되지.

 꽃잎을 살짝 뒤로 젖히고 귀염짓 하는 것 같다.

 안녕안녕...인사하고 올라간다.

 깔딱고개는 산객이 많이 안 다느는 듯.

 올라와서 바라 본 등로다.

 그러다 사람 소리가 들려 고갤 들어보니...저기 꼭대기에 보인다 보여~~

 창밖에 잠수교만 보이는 게 아니라 수락산 외계인바위도 보인다구요.

 고갤들어 오른쪽 능선을 보니 배낭바위도 보이고 오른쪽 끝으로 독수리바위도 보인다.

저 곳도 하산 루트다.

 앞에 매월정과 북한산 도봉산의 모습

 조금 더 올라서니 기어올라가는 듯한 미끈한 바윗덩어리가보인다.

 바로 저 봉우리에 외계인이 살며시 내려와숨어있다.

 당겨보니 외계인이 자신이 돌아갈 우주선을 기다리며 숨어 잇는 듯하다.

 올라와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서면

 이런 바위가 보인다.

 

깔딱고개를 지나고 숨 한번 몰아쉬고

짧은 슬랩을 오르고나니 눈앞에 커다란 바위가 보인다.

바로 외계인바위가 있는 곳이다.

산행시작 후 놀멍쉬멍하면서 1시간 20분만에 도착했다.

바람이 차다.

 배낭바위에서 독수리바위까지 뚝뚝 떨어지는 능선을 바라보고

 앞서 올라왔던 두분이 지나가고 우리 차지가되었다.

 음...무서워 후덜덜거리며

 바람도 불기도하고 그래도 마냥 좋단다.

 둘리에서 도너는 깐따삐아를 타고 날아다닐 수 잇있더만 너는 뭘 타고 갈건데?

 몸둘바를 모른다..ㅎㅎ

 포기하고 이렇게 온순하게..

 

 시범을 보이며 외계인의 눈에 매달린다.

 

 눈이 하나밖에 없다..

내가 본 외눈박이는 영화 율리시즈에서 봤던 놈뿐인데..

 

 이렇게 이곳에서 20여분을 머물렀더라.

 

 

 

 시범이 끝낫으니 이젠 내 차례다.

 올라가긴했다.

 

자연의 힘이란 게 느껴진다.

참 희한하게 깎여진 바위다

어찌하여 가은데 구멍이 뻥 뚫리고 모양도 그럴싸한 게 신기할 따름이다.

정말 지구밖 우주에서 비행접시타고 내려온 외계인이다.

 한참을 매달렸다가 내려와 사진 확인은 필수..

 찬 바람 좀 맞아보고

 여긴 절대루 올라가지말라구..

 사진이 맘에 안 들어..외계인과의 교감을

 

 

 

 

 

 

 

 

 이젠 슬슬 이 곳을 떠난다.

 

 

 

 

 

외계인바위에서 20여분간 머무른다음 이제 이 곳을 떠나기로한다.

홈통바위 일명 기차바위로 간다.

수락산에 왔으니 명물인 기차바위를 빼먹으면 섭하지용.

바람이 무지하게 불어댄다.

모자를 벗고 아래 해골바위까지 단숨에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온다.

내려갈때는 srt 무정차 통과지만 올라올때는 무궁화호다.

올라오다가 한번 숨고르기를 하고...

 

 이곳이 외계인바위로 향하는 길목이다.

 능선에서 바라보면 이런 모양이구.

 기차바위로 가다가 바라 본 도정봉

 수락산의 명물인 기차바위다.

 부지런히 따라 내려가 해골바위도 찍어주고

 나도 올라가보고...수락산에 처음 왔을땐 이곳도 무서워 벌벌거렷는데..히힝~~

 이젠 아무렇지도 아녀요.

 가운데 홈이 길게 파여있어 홈통바위라고도한다.

 올라가는것도 내려가는 것도 어렵지않다.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모자가 날아가려고한다.

 이제 주봉으로 간다,,,할미바위

 

 등로곁의 소나무들은 안간힘을 쓰는 듯보이고..

 주봉에 올라왔다..잠시 옆으로 가서 바위먼저 즐겨본다.

 

 

 

 

 

수락산의 정상이름은 주봉이다.

주봉위에 펄럭이던 태극기는 보이지않으니 왠지 허전한 느낌이다.

먼저 주봉주변의 바위들을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늘도 하늘은 푸르고 완연한 가을날씨로 조망은 아주 굳이다.

 

 

 

 

 

 

 

 

 

 

 

 

 

 

 

 주봉의 석문

 

 주봉에 태극기가 없으니 이상하다.

 주봉에서 바라 본 북쪽방향의 풍경

 

올라온 방향과 반대편 계단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철모바위를 지나 배낭바위 그리고 매월정으로 향하는 여정이다.

퐁일이어선지 수락산엔 산객이 드문드문하다.

정상쪽도 그렇고 계곡쪽도 그렇고 단풍은 아직 이른가보다.

 주봉으로 올라 온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내려간다.

 

 

 수락산의 주봉인 정상을 내려와서

 다음엔 도선사방향의 곰바위를 만나러 가봐야지요.

 

 철모바위도 오늘은 간단하게..

 

 철모바위

 올라가는거야? 내려오는 거야?

 

 배낭바위위에서 쇼쇼쇼~~!

 

 

 오른쪽 주봉과 왼쪽 아래로보이는 외계인바위가 숨어잇는 암봉도 보인다.

 

 장군봉뒤에 하강바위가 보인다. 그리고 도솔봉 너머로 불암산도...

그러고보니 불암산에 다녀온 지도 아주 오래되었군.

 

배낭바위도 완쪽 철난간을 붙잡고 내려온다.

커다란 배낭바위는 이것저것 몽땅 다 집어 넣을 수 있을만큼 무지하게 크다

외곽도로에서 바라봐도 눈에 띄는 배낭바위다.

배낭바위에서 내려서는 길은 온통 암릉길이니 철난간을 꽉 붙들고 조심스레 내려온다.

독수리바위다.

오랜 풍화작용으로 깎이고 깎여 점점 작아지는 듯...

 배낭바위 뒷면이다.

 보통은 왼쪽으로 난 길로 내려서지만 오랜만에 옛길로 내려서본다.

 

 배낭바위

 

 

 

 

 

 

 외곽도로 너머로 보이는 북한산 도봉산

 불암산 너머로 보이는 롯데타워도 우뚝 솟아있고

 암릉길 내려오면서 만나는 독수리바위

 독수리와 함께 날아보자...헌데 이 방향에서 보니 독수리같진 않아보인다.

 

 이 방향에서 봐야 독수리모양이다.

 날개를 접고 앉아있는 독수리 한마리

 갈수록 풍화가 많이 이뤄지는 듯...

 나는 독수리가 아니고 학이되고싶은 겨?

 

독수리바위도 지나고 계속해서 암릉길을 내려간다.

수락산도 북한산처럼 암랑길이 많다.

매월정으로 가던 중 따뜻한 곳에서 커피 한잔을 마신다.

산행에서 이 시간이 가장 좋은 듯...

오늘은 비교적 짧은 산행을 하기로한다.

6km가 채 안될 듯하지만 시간은 벌써 2시가 지나 3시로 향하고 있다.

 정군봉에 산객이 많이 올라가 있더라...나도 암엔 저기 장군봉에 올라 아기코끼리 좀 만나볼까?

 배낭바위 아래로 구불거리는 철 난간이 보인다.

 

 새를 닮았나다 뭐라나?

여튼 날아가는 흉내도 내어보고

 

 독수리바위에 서 있는 산객들의 모습도 보인다.

 암릉 사이사이에 자라는 소나무들을 볼때마다 대단하단 생각이든다.

 매월정 뒤로 북한산 도봉산은 늘 그리운 곳이다.

 커다란 암봉에 박혀있는 철난간들이 있어 산행으 기능하다.

 산부추꽃이 많이 폈는데 처음으로 담아본다.

 

 

 

 왼쪽 주봉아래 있는 바위가 외계인이 머물고 잇는 곳이다.

가운데가 배낭바위 오른쪽 하강바위도 보인다.

 십년세월 남북으로 떠다녔건만

갈림길에만 서면 애가 타누나..

김시습은 이렇게 노래했건만

하지만 나는 갈림길에선 망설임 1도 없다.ㅋㅋ

 

매월정에 다 왔다

이곳은 두 번째 찾는 곳이다.

매월당 김시습은 이곳 수락산에서 잠시 기거를 했다한다.

이곳이 올라 수락산과 한양의 땅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나ㅡㅡ

 이곳에서 조망을 즐겨본다.

 기온은 점점 올라 산행하기 딱 좋은 날이되었다.

 왼쪽 저기 소나무가 있는 곳까지 갔다가 오른쪽으로 내려설 예정이다.

 

 왼쪽 보이는 바위...그냥 지나갈 이 없잖아?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이...ㅎㅎ

 

 

 

 

 

 

 의정부방향의 도정봉과 가운데 불곡산 그리고 맨 뒷쪽 감악산이 선명하게 조망되는 오늘이다.

 여길 내려가면 저기 보이는 외곽도로를 타고 송추로 간다.

 


 주봉과 배낭바위 장군봉등등 멋진 암봉이 즐비하다.

 수락산의주능선이 보이고

 매월정에서 바라 본 수락산 능선과 불암산

 작살나무열매...똑 따서 브로치를 해도 어울릴 듯하다.

 석림사에서 외계인바위로 가기위해서는 깔딱고개방향으로 가는 게 찾기가 훨씬 쉽다.

매월정에서 하산루트를 따라 내려선지 20여분만에 다시 계곡으로 돌아왔다.

3시 5분..들어설때와 똑같은 풍경을 마주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가을 들녘에 서서<홍해리>--

 

오래 기다렸다.

수락산 외계인과 첫만남이다.

그 외계인도 날 기억해줄런지 모르겠지만 말이지.

난 널 오랫동안 기억해줄거다.

 

수락산 단풍은 아직도 멀~~었다.



맨위로
통합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