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에 유럽에 갈까해서

일단 CAA 에 가서 지도부터 가지고 왔다.

 

단체가 빠듯한 스케줄에 쫓기듯이 다니는 페키지 여행은 체질에 도무지 맞지 않아서

주로 차를 빌려서 기분 내키는대로 다니는 걸 좋아해서

지도를 바닥에 넓게 펴 놓고

어디로 방향을 잡을지 머리를 굴려 본다.

 

 

 

남들은 일찌감치 디지탈 카메라를 구입해서 사용해도

별로 바꿀 이유도 없고 쓰고 있던 아나로그 카메라가 오래 써서 정도 들고, 사진도 얼추 잘 찍혀서

새 디지탈 카메라에 관심이 없다가, 아이들이 부득부득 우기는 바람에

2006년 유럽에 가면서 처음으로 디지탈 카메라를 사서

사용법도 제대로 잘 모른 채 여행의 첫 목적지인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톨레도에서

일일히 필름을 사지 않아도 되고, 현상도 하지 않아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미련곰탱이 같은 생각에

처음 일주일간을 그저 아무데나 들이대고 배터리가 나갈 때까지 그저 눌러 대었다.

 

그렇게 수많은 사진들을 찍어서  Usb key and hard drive에 옮겨 놓고

곧 정리를 한다는게 차일피일 3년 이상을 미루다가 

며칠 전에 유럽여행을 계획하면서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이제서야 정리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Toledo, Spain 

 

마드리드에서 5일간 머무는 동안

마드리드에서 기차로 한 두시간 걸리는 곳인 톨레도와 세고비아를 다녀 왔다.

톨레도는 1986년에 UNESCO에서 World Heritage Site로 지정 될 정도로

수천년의 역사가 깃든 유서 깊은 문화의 고도이다.

 

톨레도는 이미 로마제국 시대에 Tarraconensis 지역의 상업과 행정의 중심지였고,

로마제국이 멸망 한 후에는 Visigothic 스페인의 수도로 계속 남았다가

8세기에 아랍인이면서 모슬렘들인 Moors(무어인들)에게 넘어 갔다.

새로운 권력자인 코르도바 caliphate의 탁월한 통치하에서 수백년 동안

톨레도는 소위 ( La Convivencia - 유태인, 모슬렘 교인들, 크리스찬의 공존시대)

황금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Moors의 세력이 쇠퇴 해 지면서 알폰스 10세가 1085년에 정식으로

톨레도를 지배하기 시작 한 후에도

톨레도는 중요한 문화의 수도로 남으면서 덕분에 무어인들과

유태인들이 세운 유명한 도서관에 소장 되어 있던

그들이 남긴 많은 문화적 유산들이 다른 도시에 비해서

크리스찬들에게 손실되거나 파괴가 덜해서  전 유럽에 오랫동안 모아 둔 지식들

전 크리스천 유럽에 전해 준 본거지였다.

 

이베리아 반도에 한 복판에 위치한 톨레도는 16세기에 크리스찬 스페인의 수도였다가

마드리드로 수도를 옮겨 간 후에 점점 쇠퇴하기 시작했다가 20세기에 들어 와서야

그 문화적 유산들의 가치가 재인식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들고 있다.

 

요즘처럼 세계 곳곳에서

종교가 다르다고,

민족이 다르다고,

견해와 풍습이 다르다고,

그저 남보다 힘이 세고 부유하다고

여전히 피비린내나게 치고 박고 싸우는 현실을 바라 보면서

이미 천 년 이상 전에 무어족의 지혜와 너그러움으로

유태인과 스페인 크리스찬이 평화롭게 공존하면서

과학, 건축, 수학, 천문학, 문학등 예술의 꽃을 피웠던

당시의 고도 톨레도를 머리로만 그려보아도

새삼 대단하고 아름답기만 하다.


 

 

그 중 몇개만...

 

톨레도 기차 역 안에서..



 

역 안의 멋진 스테인드 글라스..



 

바깥에서 본 톨레도 기차역..(가운데 막내가 더운지 벽에 기대 서 있다.)



 

기차 역. (시내가 거의 이렇게 돌로 포장이 되어 있다.)



 

로마 시대의 유물 앞에 선 막내 (그 당시 만 10살 때라 앳띠기만 하다)



 

 Puerta del Sol.(직역을 하자면 태양의 문)



 

40도의 더운 날씨라서 그늘이 너무 반갑다.



 

 알카자르 alcazar.( 무어 언어로 성)



 

 

 


 Crossing over the bridge and through the tower gate, one crosses a road

to reach the keyhole-style city gate of Toledo.



 

 In classic Moorish defensive construction, the gate opens into a long, zigzagging,

open air hall. In ancient times, the zigzagging pathway made invaders easy targets

for defending soldiers lining the rampart above.

 



이름도 잊어 버린 성당 정문 앞...



 

개인적으로 젤로 맘에 드는 사진



 

 




 




톨레도는 차 한대가 겨우 지나 갈 만한 좁디 좁은 길이 거미줄처럼 퍼져 있다.

아무리 좁아도 돌로 포장은 잘 되어 있다.



 

무어의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는



 

 Cathedral of Toledo 톨레도 대 성당



 

 




 alcazar



 

 




덥고 건조해서 사막같은 분위기다.



 

 



 


 

 

 기차역 안의 기념품 가게 앞에서....

 

 

 

하루에 스페인에서 담은 사진만이라도

정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섯불리 덤볐다가

톨레도에서 찍은 사진도 다 정리 못하고 지레 나가 떨어졌다.

내가 생각해도 무식하게 많이도 찍어 댔다.

이번에 유럽에 가게 되면 사진 기록도 제대로 하고

정리도 제때에 해야 겠다고 미리 자신에게 굳게 다짐을 해 봅니다.

 

 

 

music: Por los compos de Espana

from helen's cd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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