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타 대학교의 활기찬 개강 첫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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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

알버타 대학교의 활기찬 개강 첫날에....

Helen of T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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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100주년을 맞은 알버타 대학교...

37,000 명의 재학생으로 캐나다에서는 토론토 대학 다음으로 크다.

 

9월이 되면서 항상 그래 왔듯이 올해도 우리 동네의 학교들이 일제히 개학을 했다.

여름방학 기간동안 느긋한 아침과 달리

 우리집 세 아이들도 각각 다른 학교로 아침 일찍 부산하게 등교를 했다.

 

우리 동네 가을 날씨답지 않게 비가 계속 뿌리는 날씨에 웅크러져 있다가

오랜만에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솜털같은 구름의 가을 하늘이 너무도 좋아서

큰 딸이 대학원의  첫 강의를 가는데 굳이 따라 나설 필요가 없는데도

자진해서 아이를 차에 태우고 학교에 함께 알버타 대학교로 향했다.

 

주차장에서부터 보이는 멋진 하늘에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새로 입학한 햇병아리 신입생을 맞이 하려고 캠퍼스 곳곳에 커다란 안내표지와 풍선, 현수막들이 눈에 띈다.

 

알버타 대학교의 색깔인 짙은 초록과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상급생들이 캠퍼스 곳곳에

캠퍼스가 무척 커서 어리둥절하는 신입생들 환영 및  오리엔테이션을 주관하고 있는 모습...

 

한 그룹이 상급생 주위로 몰려 서서 열심히 경청하고 있다.

 

바베큐로 직접 햄버거와 핫도그를 직석에서 구워서 돌리고 있다.

 

여기는 뜨끈한 커피와 차가 준비 되어 있고...

 

왼쪽엔 문과 빌딩 그리고 앞에는 상대 빌딩 사이로 리더를 쫓아서 신입생 행렬이 줄을 잇고...

 

한국의 대학생들과 달이 옷차림이 청바지, hoodies, backpack, 운동화 차림으로 무척 편하고 수수하다.

하이힐을 신은 여자 아이는 거의 눈에 뜨이지 않고(유독히 동양 여학생들만 곱게 차려 입은 모습이 더러 보인다)

 

가끔씩 돌아 다니는 이 카트는 신입생을 위해서 여러가지 팜플렛과 포테이토 칩스와 음료수를 제공해 주면서 신입생들을 환영한다.

 

오래 된 Convocation Builing (예전엔 여기서 졸업식을 거행했는데 요즘은 주로 음악 연주 홀로 쓰이고 있다)

 

상과 건물 앞에서..

 

오렌지 팻팔을 든 리더를 쫓아 다니면서 캠퍼스 투어도 하고 학교의 역사와 배경을 듣고 있다.

 

상과 대학 앞에서..

 

아침엔 쌀쌀했다가 오후가 되면서 날씨가 풀린 탓에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부터 부츠와 두툼한 후디까지 다양하고 편한 차림이다.

 

이 어여쁜 아가씨들은 뭐가 그리 좋은지 환성을 지르면서 깔깔 거린다.

 

 

 

상대 빌딩과 이어진 Hub Moll로 들어 서서...

에드몬튼의 겨울이 워낙 춥기에 넓은 캠퍼스의 많은 건물들이 구름다리로 이어져서

일단 빌딩에 들어 서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게 디자인 되어 있는 점이 특이하다.

이곳은 주상복합 아파트처럼 맨 아래에는 다얗한 가게들이 있고,

그 위로 2층과 3층은 학생들의 기숙사들이 들어 서 있다.

 

주로 다양한 음식점들이 제일 많고, 서점, 꽃집, 귀금속, 세탁소, 편의점, 등 학생들을 위해서   골고루 들어 서 있어서 편하다.

 

오른편에는 한국식당도 있다.

 

자연의 빛으로 안이 마치 바깥처럼 환하고 안락하다.

 

이 안에 제일 많은 가게는 역시 커피점이다.  많은 학생들이 밤도깨비처럼 공부를 하느라 커피는 달고 산다.

 

바로 왼편으로 나가면 지하철과 연결된다.

 

University 지하철 역..

 

역 건너서  셩요셉 칼리지가 있고..

 

그 뒤로 사법대학이 보이고...

 

새로 지은 빌딩에는 멋진 Mural 이 파란 하늘과 좋은 조화를 이루고..

 

사범대(faculty of Education) 건물 건녀편에 또 다른 그룸의 신입생들이 줄을 잇는다.

 

오른편으로 돌면 이렇게 신입생 환영과 오리엔테이션을 위한 텐트도 보이고...

 

캠퍼스로 들어 오는 버스 노선이 많아서 통학하기에 편하다.  역시 거의 편한 블루진에 운동화 차림이다.

 

 신임생들의 학과별로 나누어서 그룹을 배정받으려고 줄을 서 있다.

 

여기에서도 엄청 재미있는 이 아저씨 둘이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들어 서는 신입생에게 일일히

반갑게 인사를 하면서 첫날의 불안감을 없애 주고 있다.

역시 이 카트도 스낵과 음료수를 일일히 나누어 주어서 신입생도 아닌 내게까지 건네 주어서 헤헤거리며 받았다.

 

저 앞의 노란 셔츠를 입은 상급생을 줄줄이 따라 가고 있다.

 

우리 동네의 버스는 광고의 목적이지만 디자인이 다양해서 눈이 즐겁다.

 

저 뒤에 줄은 cotton candy (솜과자)를 나누어 주는 줄인데 나도 끼고 싶은데 딸 녀석이 손을 잡아 끌어서 아쉽게 그냥 패스...

 

마침 점심 시간에 가까워지자 신입생과 그의 아버지가 벤치에서 앉아서 가을 오후를 즐기면서 미리 준비 해 온 점심을 들고 있다.

 

여기는 파랗고 노란 팻말을 든 리더를 따라 가고 있다.

아마도 과별로 다른 색깔의 팻말이 주어졌나 보다.

 

대학교 내의 제일 큰 잔디밭인 quadrangle 에 들어 서자

하얀 종이를 접어서 머리에 두른 간호학과 학생들이 벤치에 무리를 져서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다.

 

quandrangle 의 산책로에 Alice in Wonderland의 주제로 여러가지 테마가 널려져 있다.

여기는 카드들이 눈을 끌고..

 

커다란 버섯도 보이고...

 

왼쪽에 croquet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게임들도 준비 되어 있고...

 

quandrangle의 한쪽에는 오래 된 공대 건물이...

 

공대 건물 앞에 세워진 텐트의 안내판에 어디를 가고 싶으세요? 라고 써 있다.

 

새로 지어진 공대 건물 쪽에 있는 기숙사..

 

 

 

이렇게 길바닥에 다양한 단체의 회원을 모집하기도...  왼편에는 크리스찬 모임, 오른 편에는 혼성합창단 모임을 한다네요.

 

공대 학생들로 보이는 그룹이 열심히 오렌지 판을 따라 가고..

 

공대 건물들이 많이 모인데에 이런 structure 가 군데 군데 서 있다.

나 역시 공대를 졸업한 엔지니어 출신인지라

공대 건물들만 봐도 왠지 친근감이 들고 그저 반갑다.

 

 

여기 길 위에는 캠펴스의 fraternity and Sorority 멤버를 모집하고..

 

공대와 교육대학이 뭉친 곳..

 

저 위의 빌딩 오른쪽으로 돌면 이렇게 사색하기에 도 좋고, 책을 읽기도 좋은 곳이 나온다.

앞에 보이듯이 구름다리 형식으로 두 건물을 이어 주어서

추운 겨울에도 바깥에 나가지 않고도 캠퍼스를 돌아 다닐 수 있게 되어 있다.

 

기계공학과 빌딩...

 

여기에도 대학교 혼성 합창단 모집을 하고...  성악을 해서인지 요런 사인은 눈에 잘 들어 온다.

 

여기는 화공대와 재료 공학 빌딩...

이 학교도 아닌 토론토 대학에서 재료 공학을 졸업한 나는

마치 친정에 온 것 같이 기분이 좋은 걸 보면 사람이 직업을 못 속인다는 말이 생각이 난다.

 

공대 건물 사이로 놓인 산책로 끝에서...

여기 저기 기웃거리고 두리번 거리는 나를 보고 사진속의 아줌마가 안 되어 보였는지

친절하게도 찾고 있는 건물이 어디냐며 자기가 같이 가 주겠다고 제의를 했다.

 

공대 건물 뒤의 하늘을 한참 바라 보다가 다시 quadrangle 로...

 

내가 대학교 다닐 때에 4년간 살던 기숙사를 죽 들러 싸고 이런 quadrangle이 있었는데

바깥과 차단이 된 이곳에서 시도 때도없이 기숙사 친구들과 어울려서 놀던 그 시절이

갑자기 너무도 그리워진다.

 

나도 이렇게 둘러 앉아서 낭만과 개똥철학 얘기로 열을 올렸었지...

 

그리고 연애도 하고 헤어지고, 또 새로 만나고 하던 그 시절...

그때 그 친구들은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타.

 

점심시간이 지나자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많이 몰려 든다.

 

시내 한복판에 그리고 커다란 강 둑에 위치한 알버타 대학의 캠퍼스는 어느덧 초가을로 접어 들고...

 

한 신입생 그룹이 게임을 벌리면서 친목을 다진다.

 

토목공학 빌딩을 뒤로 하고...

 

quadrangled을 벗어나서 되돌아 오면서...

 

치과대학을 지나서...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 역 쪽으로 다시...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하늘에서 별따기처럼 어렵사리 얻은

조교자리에  신이 난 딸...

 

그래서 당연히 오늘 점심은 딸 녀석에게 사라고 옆구리를 찔러서 점심을 해결했다.

 

 

무슨 일이든지 첫 걸음이 참 중요하듯이

올해 입학한 모든 신입생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졸업 할 때까지

공부에 정진 해 주기를 바라면서

알버타 대학 캠퍼스에서 멋진 초가을 오후를 보내고 집으로 향했다.

 

 

 

딸아이가 국민학교 5학년 때 배우기 시작한 바하의 무반주 첼로곡을 들으면서

다시 한번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져 온다.

세월아, 조금만 더디게 가렴..

 

 

 

 

 

 

Music: Prelude from unaccompanied cello suite no. 1

played by steven isser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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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nh_kim12/17200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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