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Wild Rose Country

[스페인 코르도바 3] 독특한 대문들...

작성일 작성자 Helen of Troy

 

 

코르도바는 로마시대부터 스페인 남부의 중요한 도시로 시작을 해서

오랜 역사를 지닌 고도답게 별로 크지않는 예전의 코르도바의 좁은 골목위에

빽빽하게 들어선 건물의 양식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긴 역사와 문화를 엿볼수 있었다.

 

북미에서 오래 살면서 반듯반듯하게 바둑판처럼 잘 계획된 도시의 길에 익숙한 내게

미로같은 좁은 골목들이 거미줄처럼 아무런 패턴도 없이 얼켜서 이어진

코르도바 옛길을 헤메이면서 마치 1000년 전 과거 속으로 돌아가서

아라비언 나이트 이야기 속의 주인공인양 착각이 들 정도로 옛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다.

 

특히 거미줄같이 펼쳐진 좁은 골목위에 수많은 대문들 하나 하나가

집 주인의 얼굴이 다르듯이 독톡한 디자인으로

천천히 돌아가는 활동사진처럼 전개가 되듯이 천천히 눈에 들어 오기 시작했다.

처음엔 41도의 더운 오후에 걷기조차 힘들어서 대충 대충 건성으로 지나치다가

점점 화려하고 남에게 보여주는 대문만이 아니라

오랜 세월동안 대문으로 역할을 충실히 해 온 연륜이 배여서

왠지  가슴을 치는 애틋한 사연들이 담겨있을 법한

그들의 대문의 매력에 점점 빨려 들어가면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카메라를 들이대고 사진을 찍다가

숨막히게 뜨거운 안달루시아의 골목에서 급기야 길을 잃어버려서

갈증과 배고픔에 일사병으로 쓸어질 뻔 한 사건까지 생겼지만

이렇게 시간이 흘러서 정리를 하면서 다시 보니 그때의 감동이 그대로 느껴지기도 하고

그네들의 문화의 한 조각을 건질 수 있기에  고생한 보람을 느낀다.

 

나만의 생각인지는 몰라도

그네들의 대문과 우리 한국이나 동양의 대문과 참 많이 닮았다는 인상을 받아서

수천년 전에 역사에 기록은 되어 있지 않지만

북 아프리카와 이베리아 반도의 남부 지방 사람들과 교류가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 보기도 했다.

그리고 커다란 저택의 대문처럼 육중하고 위압적이며 사람들의 발길을 차단하는 인상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오래 된 자그마만 집의 대문이라서  두드리면 누가 곧 나와서 문을 열어 주고

웃으면서 안으로 잠시 들어 오라고 할 것만 같아서 정겹고 친근감이 들었다.

 

 

 

 



 

 



 

 



 


 

 


 

 

 


 


 

 


 

 


 

 



 

 

 



 

 



 

 



 

 



 

 



 



 

 

 



 

 



 



 

 

 



 

 



 



 

 



 

 



 

 

 



 



 

 



 

 

 



 

 



 



 

 



 

 

 



 

 



 



 

 

 



 



 

 

 


 

 



 



 

 



 

 

 



 



 

 



 

 

 

 

 

 

 

 

 

 

 

 

 

 

 

 

 

 

 

 

 

 

 

 

 

 

 

 

 

 

 

 

 

 

 

 

 

 

 

골목길이 워낙 좁아서

널찌감치 뒤로 물러 서서 정면으로 찍지 못해서

대부분의 사진들이  삐닥하지만

나름 괜찮기도....

 

 

 

music: Tonadilla fpr 2 guitars

from helen's cd 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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