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알로이즈님의 생일파티에서...



올해 3월 9일이 알로이즈 아버지의 90세 생신이다.


알로이즈님의 2남2녀 그리고 나까지 다섯명의 자녀를 비롯해서

영국, 미국, 캐나다, 프랑스, 호주

그리고 독일의 다른 도시에서 알로이즈님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서

많은 친척, 직장동료들과 이웃들이 방문해 주셨다.



작년 6월에 뵈었을 때도 전보다 체중이 많이 빠지시고

기운도 많이 쇠약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8개월만에 다시 뵈니 그동안 살이 더 많이 빠져서 

보자마자 눈물이 앞을 가렸다.


다행히도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하나 둘씩 찾아오자

평소보다 생기도 돌고, 식사도 잘 하시고

대화도 잘 나누시는 모습이 많이 위안이 되었다.






3월 9일 오전에 집에 방문해 주신 분들과... 


 

타 도시에서 찾아 오신 옛 직장 동료들과 친구들과 함께...



 



   

3시간 걸리는 타 도시에서 오신 알로이즈님의 사촌 여동생들










3월 9일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열린 점심식사/생일 파티에서


    

이 식당은 지난 30여년간 단골로 자주 오던 이탈리안 식당으로

주로 가까운 친척들 60여명과 함께 맛난 음식을 들면서

90회 생신을 축하해 주셨다.




 

조카 며느리와 조카들과 함께...



 

헬렌과 둘째 아들 댄과 함께 한 알로이즈...
목에 거신 오렌지 목걸이는 증손자가 90개이 pom-pom으로 만들어 주었다.



  



 

손녀와 증손자들...



  

두딸이 축배 전에 짧은 건배사를 한 후,

다들 샴페인 잔을 높이 들고 축배를 들었다.



 

한분씩 다가와서 생일 축배를 함께 건내주시고..



 

첫 코스로 나온 치킨 야채 수프 (아주 맛이 있었는데 사진이 영~~)



 

두번째 코스로 나온 모듬 야채 샐러드...

야채는 식당 뒤에 있는 텃밭에서 막 뽑은 싱싱한 야채와

올리브 오일과 최상의 발사믹 식초로만 만든 light하면서도 깊은 맛의 드레싱이 일품이었다.



 

오른편에 메인 코스로 나온 광어 요리와 야채도 비린내나지 않으면서도 

상큼하고 깔끔해서 먹기에 부담이 없었다.



 

식사도 마치고 포도주를 서로 기울이면서 서로 담소를 나눈 후에

식당주인이자 셰프 아저씨가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시면서

직접 만든 생일케이크를 들고 나와서 알로이즈님께 선사해 주셨다.


준비된 아홉개의 초를 꼽고 나의 선창으로

모두들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 후에..


 

두 딸과 아들과 함께 촛불을 끈 후에 케이크를 잘라서

오신 손님들에게 한 조각씩 돌렸다.


한국의 카스테라와 비슷한 식감에 오렌지와 레몬 맛이 가미된 케이크로

전혀 달지 않으면서 입에 살살 녹아내리는 맛이 좋았다.






3월 9일 오후 집에서...


 

생일파티에서 집에 돌아오자

알로이즈의오래된 이웃들과 친구들이 집에서 만든 케이크를 들고

이미 집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지인들이가져 오신 11개의 독일 특유의 맛난 다양한 독일 torte와 kuchen 덕분에

오신 모든 분들이 커피와 차를 들면서 함께 담소를 나누었다.



  

거실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부엌에서도 오랜만에 만나서 서로의 안부를 전하기도 하고...





손님들이 다 가신 후...


   

편한 모습으로 가족사진을 찍은 후에...



 

3월 9일 같은 날이 생일인 남편을 위해서



   

오후에 선물받은 케이크 중에서 남은 케이크와

지하실에 있는 질좋은 와인 3병을 가지고 올라와서

직계 가족들이 둘러 앉아서 간단하게 생일 축하 파티를 열어주었다.


  






3월 10일 오후


 

두번째 90회 생일 축하 점심 식사를 하러 떠나기 전에 두 아들과 함께...



  

독일과 프랑스 국경 지점에 위치한 이탈리언 식당에서...



  

사시는 집 바로 옆에 단독주택을 9년간 임대해서 이웃으로 살았던 친한 지인이

영국과 미국 그리고 캐나다에서 온 우리들과 알로이즈를 위해서 마련한 축하 점심 식사였다.

그런데 오랜 세월동안 나이드신 부모님을 옆에서 잘 챙겨주어서 고마운 맘을 전하기 위해서

결국엔 워싱턴에서 온 큰 아들 파스칼이 식비를 계산했다.




알로이즈님은 가지고 있는 것도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너무 많고,

앞으로도 자신이 필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굳이 선물을 하고 싶으면 현금 선물을 달라고 공공연하게 발표를 했다.

그렇게 받은 현금과 자신이 따로 마련해 둔 돈을 합쳐서

 자신이 원하는 자선단체에게 기부를 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3월 11일 하루 더 온 가족이 느긋하게 시간을 함께 보낸 후에

다들 직장과 학교, 그리고 집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매일 간호사들이 두번 집에 방문해서 상태를 체크해 주고,

청소와 밥을 해 드리는 분이 매일 오셔서 알로이즈님을 챙겨주시지만,

다들 말은 안해도 사실 날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터라

긴 작별의 포옹 후의 차마 떨어지지 않은 발걸음으로 

공항으로 가는 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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