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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행4]밀포드 사운드 크루즈/Milford Sound Cruise #2

작성일 작성자 Helen of Troy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를 타고 바라다 본

'세계 8대 절경'으로 불리우는 아름다운 밀포드 사운드

(2020년 1월 31일)






'Milford Sound' 의 사운드는 지리학적으로 땅과 바다로 이어지는 골짜기를 뜻하며,

빙하가 아래로 이동하면서 만들어진 V자 모양의 fjord (피오르드)와 달리,

강물로 패진 골짜기에 바닷물이 차면서 생겨난 지형을 일컫는다.

그래서 피오르드보다 조금 더 넓고, 양편의 산의 경사는 완만해서,

피오르드보다는 덜 파격적인 절경을 이룬다.


재미난 사실은 밀포드 사운드는 지형적으로 사운드가 아니라

정확히는 피오르드이며,

뉴질랜드 남섬의 남서부 끝에 위치한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Fjordland National Park) 내에 위치해 있다.








북섬의 웰링턴에서 비행기를 타고 Queenstown/퀸즈타운에 내려서

공항에서 차를 렌트해서 Te Anau/테 아나우에서 1박을 한 후,

북쪽으로 밀포드 사운드까지 다시 차로 이동하면서,

중간 중간에 차를 세워두고 아름다운 절경을 구경하거나

트래킹을 하면서 밀포드 사운드에 도착했다.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는 뉴질랜드 서쪽에 위치한 타스만 바다와 이어지는 

사운드를 하루 밤을 묵으면서 통과한다.






'fjord' 단어는 바이킹들이 사용하던 Old Norse 언어의

fjorthr 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는데,

 '건너서 이동하다' 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영어의 표 값이라는 ''fare' 와 페리/'ferry' 라는 언어도 파생되었다.


'sound' 도 역시 'swimming/수영'과 'strait/해협'이라는 뜻을 지닌

Old Norse 언어 'sund' 에서 파생되었다.






참고로 세계에서 제일 깊은 피오르드는 남극의 Skelton Inlet/스켈튼 인렛로

영국 출신의 탐험가 로버트 스코트가 발견한 이 피오르드의 깊이는

자그만치 해저 1,933미터에 달한다.


반면 세계에서 제일 긴 피오르든 그린랜드에 소재한 Scoresbysund/스코어스비순트의

길이는 약 350 km에 달하고, 깊이도 어마어마하게 1,450 미터로 거대한 피오르드인데,

이 경우에도 지형적으로는 정확하게 피오르드를 사운드라고 명명된 점이 재미나다.





뉘엿뉘엿 지는 햇빛에 빛을 내며 떨어지는 또 하나의 폭포






밀포드 사운드의 길이는 약 15.2 km 이며,

깊이는 해저 1,940 미터에 달하며,

면적은 25 km2를 차지한다.

  





밀포드 사운드는 타스만 바다(Tasman Sea)에 속하며,

수원지는 해리슨강, 크레다우강과 아서 강이 이 사운드로 흘러 들어간다.






















밀포드 사운드에는 크고 작은 많은 폭포수가 양쪽 산에 늘어져 있다.

그 폭포의 숫자와 떨어지는 폭포수의 양은

그때 그때 내린 강우량에 따라서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낳는다.


1월 평균 강우량은 약 730 mm로 비가 아주 많이 내리는 지역인데,

지난 주에 이틀에 내린 1,100 mm 의 비는 

역사상 처음으로 'red alert'를 발동할 정도로 엄청난 폭우가 내렸다면,

폭포의 숫자는 물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단단하고 가파른  바위 위에도

싱그러운 나무들이 빽빽하게 서식하고 있다.










크루즈 배가 폭포 가깝게 다가간다.





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배 안으로도 떨어진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폭포수 앞에 무지개까지 고맙게 등장해 준다.





떨어지는 폭포수를 맞으면서

보다 멋지 폭포수를 담으려고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무지개에 모두 탄성을 질렀다.




완전한 반원으로 생긴 무지개를 전체를 카메라에 담기에 역부족이라서 안타깝기만 하다.













그 옆에 있는 또 다른 폭포








또 다른 두개의 폭포












폭포를 가까이서 보려고 upper deck에 서 있으려면,

너무도 강한 바람에 두 손으로 난간이나 밧줄을 꼭 붙들고 서 있어야만이

두 다리로 서 있을 수 있다.





한 여름에도 예측할 수 없는 기후라는 소문을 익히 들어서

잘 챙겨 간 옷을 겹겹이 입었더니, 그나마 견딜만 했다.





바람과 파도가 잔잔한 Harrison Cove/해리슨 만에 닿자

크루즈 배가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해리스 코브에서 만난 또 하나의 폭포













Harrison's Cove 는 큰 강풍이 불지 않아서,

밀포드 사운드에서 유일한 자연적인 포구이기도 하다.





크루즈 배가 해리슨 만에 위치한 또 하나의 폭포로 가까이 다가 간다.












이 폭포 앞에서도 반대편 산 뒤로 넘어가는 저녁 햇살에 무지게 곱게 떴다.









크루즈 배가 폭포 바로 아래로 다가가니

마치 샤워 물이 떨어지는 듯 하다.













비교적 잔잔해진 해리슨 만에서...





물세례를 한창 맞고 난 후의 upper deck




이렇게 해저 깊게 절벽처럼 험난하게 깎아내린

빙하의 위력이 새삼 놀랍다.









해리슨 코브 왼편에 한때는 해양박물관겸 해저 수족관이 있던 건물이 보인다.






그리고 뒷편에는 밀포드 사운드에서 제일 높은

펨브록 산(Mt. Pembroke)도 보인다.






한 여름에도 만년설이 그대로 쌓인 펨브록 산의 높이는 약 2,000미터에 달하며,

밀포드 사운드 지형을 초래한 빙하의 잔재라고 할 수 있다.





펨브록 산 앞에서...





비교적 잔잔하고 고요한 이 곳에서 해리슨 만을 자세하고 구경하기 위해서

18인승 고무보트를 타고 여유롭게 cove를 구경하기 시작했다.





여기까지 타고 온 밀포드 마리너 크루즈 배





밀포드 사운드 전체의 역사와 지형

그리고 Harrison Cove 주위의 지형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Eric...









저 멀리 또 다른 크루즈 배가 좁은 사운드를 통과하고 있다.






펨브룩 산 뒤로 너덧개의 폭포도 눈에 들어 온다.





고무 보트로 지형 답사 대신에

Kayak를 선택한 사람들이 여유롭게 노를 저어서 해안을 돌고 있다.





카약를 타는 또 다른 승객들...





석양의 밀포드 마리너 크루즈





약 25분 후에 다시 배에 올라 타서...





그 아래에는 물의 기온이 불과 12-13도인데도 불구하고,

물로 뛰어 들어서 수영을 즐기는 4명의 승객들...





7시에 시작되는 저녁 식사 직전에...





우선 각 테이블마다 다양한 빵 종류과 4가지의 spreads 가 나왔다.





근래에 와인 원산지로 떠 오르는 뉴질랜드 산의

pinot gris 한 병을 바에서 주문해서 세트를 하고...





기대 이상으로 맛이 좋아서 기분도 좋았다.





첫 코스로 나온 진하고 고소한 맛의 Seafood Chowder/해산물 차우더...





그리고 다양하고 푸짐한 음식이 준비된 부페에서 담아 온 음식들...





식사를 시작한지 약 45분 후에 등장한 다양한 후식들...

제일 앞에 fudge caramel 아이스크림과

그 뒤에 fruit cocktail




치즈케이크(왼편)과 과일 케이크





셰프의 할머리 레시피대로 만들었다는 달지도 않고 싱그러운 과일 맛과 

고소한 아몬드 맛, 그리고 바삭한 crust 맛이 일품인 apple bar,

그리고 진한 초콜렛 맛과 cashew nuts과 조합이 잘 된 초콜렛 브라우니 바





셰프가 직접 나와서

자기가 만든 메인 코스 메뉴를 비롯한 다양한 부페 음식과

디저트를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 배경을 영어와

그의 전통언어인 마오리어로 조용조용하고 부끄러운 듯이 설명해 주셨다.






식사를 잘 마치고 다시 deck로 나오니,

어느덧 해는 이미 져서 주위가 어둑어둑해졌다.




편히 승객이 잘 수 있도록,

우리가 탄 배는 잔잔한 이 해리슨 만에서 하룻 밤을 정박할 예정이다.





얼마 후 사람들이 배 뒷쪽으로 몰려 가기에 따라 가 보았다니

밀포드 또 다른 유명한 모피 물개/fur seal 한 마리가 아래 deck로 올라 와 있다.





숫 모피 물개/Fur Seal의 크기는 2.5 미터, 그리고 150 kg 에 달하며,






지구상의 모든 물개 중에서 제일 민첩해서, 

물에서 시속 20 km 속도로 헤엄을 칠 수 있다





물개의 flippers/발과 뒤의 flipper 덕분에 

바위 위나 이렇게 배 위까지 비교적 쉽게 올라 올 수 있다.




해리슨 만에서 조금 북쪽에 Seal Rock/물개 바위가 있는데

녀석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이다.








물개의 이름답게 원주민들은 이 물개를 잡아서

식용으로 쓰기도 하고,

추우 겨울에 적합한 모피를 사용해서 옷을 만들어 입었다.




deck에 약 8분간 이렇게 머물다가

다시 물로 첨벙 뛰어 들어서 밤 바다로 사라졌다.





동쪽 하늘에 산 뒤로 달님이 빼꼼하게 얼굴을 뒤민다.





그리고 약 1시간 뒤, 온통 깜깜해지자, 자기 전에 밤 하늘의 별을 제대로 보려고,

한 겹 떠 껴입고, 쌀쌀한 deck 위로 나오니,

하와이 섬보다는 못하지만,

깜깜한 밤 하늘에 별들이 밝고 영롱하게 빛을 발산하고 있어서

넋을 잃고 올려다 보았다.





그러나 너무도 아쉽게도 배는 바람에 조금 출렁거리고,

카메라 역시 성능이 좋은 커다란 카메라 대신에

가볍고 콤팩트한 소니 카메라라서 어두운 밤에 

눈에도 너무도 밝게 보이는 수많은 별들을 제대로 담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도, 태어나서 제일 선명하고 밝은 오리온 자리를 이 날 밤 제대로 볼 수 있어서

무척 행복한 마음을 안고, 

잠자리에 들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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