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머무는 곳

이탈리아 트리에스테를 떠나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로

작성일 작성자 佳人



오늘은 이탈리아 트리에스테를 떠나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를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여러 나라를 함께 돌아보는 일정이라 조금은 혼란스럽지만, 이 또한 여행이기에...

트리에스테에 오기 전에 이미 슬로베니아의 피란, 이졸라 그리고 코페르 세 개 마을을 돌아보았습니다.



이제 다시 슬로베니아를 찾아갑니다.

슬로베니아(SLOVENIA)는 나라 이름 안에 사랑(LOVE)이라는 글자가 보이네요.

정말 슬로베니아는 달콤한 사랑일까요?



뭐...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저렴한 물가.

여행자에게는 이것만으로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지요?



트리에스테는 1박만 하고 떠납니다.

사실 우리 같은 여행자는 1박만으로도 충분한 곳이었습니다.



예전에 베네치아부터 시칠리아섬까지 이탈리아반도를 3주간 일정으로 짧은 기간 동안 다녀온 적이 있기에

이곳의 모습은 크게 눈길을 끄는 것이 없네요.

트리에스테는 개인적인 느낌으로 바로 아래 있는 피란이나 이졸라 보다는 우리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은 없더라고요.



이곳에 머문 이유는 슬로베니아의 유일한 바닷가인 피란, 이졸라 코페르를 구경하고 블레드 호수로 가려고 하니까

교통편이 마땅한 게 없고 오히려 이탈리아인 트리에스테로 올라오면 더 많은 교통편이 있기에 들린 것입니다.



그러나 이곳도 블레드로 가려면 이곳에서도 직접 가는 차편이 하루에 한 번인가 있고 시간도 맞지 않아

일단 슬로베니아 수도인 류블랴나로 간 다음 그곳에서 블레드로 가는 차를 바꿔 타야 하네요.

두 나라 사이의 국경 통과는 여권검사조차 하지 않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이 바로 두 나라 사이의 국경이지만, 아무도 없는 그런 곳이 되고 말았습니다.

블레드는 3박이나 머물기에 시간은 문제 되지 않습니다.

블레드에 무슨 구경거리가 있다고 3박이나 할까요?



구경보다는 마냥 걷고 싶고 이번 여행에서 열흘에 한 번 정도 쉬었다 가기 위해 3박 일정을 잡아두었습니다.

그러니 우리 여행에서 이미 열흘 정도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네요.

따라서 앞으로 열흘 정도 지난 후인 몬테네그로 코토르에서 다시 3박을 하며 쉬었다 가려고 합니다.



버스는 자주 다녔기에 당일에 창구에서 버스표를 사서 바로 타고 가기에는 크게 문제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탄 버스는 Arriva 버스로 류블랴나까지 11유로/1인이었고 Flix 버스는 19유로로 더 비싸네요.



국제간을 운행하는 버스라서 그런가요?

어제 트리에스테로 올 때나 오늘 슬로베니아로 갈 때도 짐값을 받지 않습니다.

12시 55분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류블랴나에 도착하니 14시 25분으로 1시간 30분밖에는 걸리지 않은 짧은 거리입니다.



중간에 그 유명한 포스토이나 동굴이 있지만, 수년 전 이미 보았기에 이번에는 들리지 않고 류블랴나로 바로 갑니다.




류블랴나에서 블레드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 내린 터미널에서 바로 블레드행 버스를 타면 됩니다.



버스 요금은 6.3유로/1인으로 매표소가 없기에 버스 기사에게 직접 표를 사면 되네요.

류블랴나는 슬로베니아의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버스 터미널에 매표소가 없더라고요.



이곳 버스 터미널은 기차역과 같이 사용하는 곳으로 화장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 위치는 기차역 플랫폼으로 나가 왼쪽 끝으로 가면 있습니다.

블레드까지 버스는 수시로 다녔고 오후 3시에 출발해 1시간 반이 걸려 4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우리가 블레드에 정한 숙소는 캐슬 호스텔 1004로 공동 주방이 있는 4인실 방(190유로/3박)으로 정했습니다.

모든 주방기구가 갖춰져 있고 공동욕실이나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지만,

많은 사람이 머무는 곳이라 조금 번거롭기는 해도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니 그리 불편함은 없더라고요.

주방은 하나지만, 넓고 화장실이나 욕실은 여러 개가 있어 기다리거나 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위치가 버스 터미널에서 매우 가깝고 슈퍼마켓도 호스텔 바로 뒤에 있어 쉽게 이용하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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