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로 이용웅 칼럼]2월斷想-立春 · 湖北省 武漢 ·<동북아의 역사와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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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문화 이야기

[청로 이용웅 칼럼]2월斷想-立春 · 湖北省 武漢 ·<동북아의 역사와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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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로 이용웅 칼럼]2월斷想-立春 · 湖北省 武漢 ·<동북아의 역사와 문화>

기사입력 2020.02.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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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입춘대길(立春大吉) 영춘(迎春)카드- 筆者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斷想:立春] 2월! "태양은 기울고 밤은 다가온다/ 늪은 얼어버리고/ 강은 죽음과 같이 조용해 진다/ 회색의 구름 사이로부터/ 새빨간 태양이 마을 집 유리창에/ 빨갛게 비친다.“- 온화하던 정월(正月)이 지나고 2월이 시작되자 온도계가 영하(零下)를 가르킵니다. 그래도 2020년 2월 4일은 대한민국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도 입춘(立春)입니다. 입춘이 되면 영춘(迎春)의 의미로 대궐에서는 춘첩자(春帖子)를 붙이고, 민간에서는 글귀를 짓거나 옛사람의 아름다운 글귀를 따다가 써서 봄을 축하하는데 이를 춘련(春聯)이라 했습니다. 이 춘련들은 집 안의 기둥이나 대문, 문설주에 두루 붙였습니다.

 

춘련에 주로 쓰는 글귀는 ‘입춘대길건양다경(立春大吉建陽多慶)’으로 '입춘에는 크게 좋은 일이 있고, 새해가 시작됨에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라는 의미입니다. 또 ‘수여산부여해(壽如山富如海)’는 '산처럼 장수하고, 바다처럼 부유해지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입니다. 그밖에 ‘소지황금출개문백복래(掃地黃金出開門百福來)’는 ‘땅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열면 온갖 복이 들어오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의 글귀도 써 붙였습니다. 그리고 영춘(迎春)의 노래가 들리고, 춘화(春花)가 모습을 보입니다.

 

봄을 노래하지 않은 시인(詩人)은 ‘시인도 아니다’라고 할 정도로 봄노래는 부지기수(不知其數)입니다. 필자가 사랑하는 제자 시인 정일근(1958 ~)은 “영춘문(迎春門)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리고 “겨우내 얼었던 땅의 살갗을 뚫고 여러 날 깍지 못한 수염 같은 쑥들이 터져 나오고 산 그늘에 웅크리고 있던 길들이 잔설을 털고 흰 빨래가 펄럭이는 따뜻한 마을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내 몸속의 수성(獸性) 같은 그리움도 여러해살이풀처럼 손 흔들며 되살아나 급한 마음의 발길이 길을 잃어버리고 산을 넘고 넘어 봄 마중 갔었습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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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湖北宜昌(호북이창)-봄을 영접하는 花鳥-자료 인민일보.

 

2월! 봄봄봄! 춘화(春花)가 곱습니다. 특히 매화(梅花)는 지난날 ‘기쁨’이었습니다. 필자가 자주 찾았던 전라남도 광양(光陽) 매화 마을의 ‘설중매(雪中梅)’! 필자는 오랜 세월 ‘시인 길손’과 광양 매화와 함께 했었습니다. 봄노래는 역시 매화 노래! 퇴계(退溪) 이황(李滉/1501~1571)도 매화 예찬론자-“黃卷中間對聖賢(황권중간대성현)/ 虛明一室坐超然(허명일실좌초연)/ 梅窓又見春消息(매실우견춘소식)/ 莫向瑤琴嘆絶絃(막향요금탄절현)// 옛 책을 펴서 읽어 성현을 마주하고/ 밝고 빈 방안에 초연히 앉아/ 매화 핀 창가에 봄소식 보게 되니/ 거문고줄 끊어졌다 탄식하지 않으리.“(1552年 立春)

 

중국의 봄노래도 매화 노래가 제격! 중국의 소식 소동파(蘇軾 蘇東坡/1036~1101)의 “매화(梅花) : 고운 때를 씻고 씻어 흰 살더미가 보인다/ 오늘 앙가슴의 맺힌 맘을 씻기 위하여”// “매화성개(梅花盛開) ; 남해의 신선이 사뿐히 땅에 내려/ 달밤에 흰 옷 입고 와서 문을 두들기네.”// 그는 “새는 가무를 할 것이고/ 꽃은 말을 하리/ 술이 깨이니 사람들은 흩어지고 산은 고요한데/ 떨어지는 매화꽃 술이 빈 술 동이에 엉킨다.”라고 했습니다. 2월의 중국에 어찌 소동파 뿐이었겠습니까! 매년 이맘때면 중국에는 매화 소식이 홍수를 이뤘었는데...올해는...중국 언론매체에서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인민일보>에 매화 사진 한 장이 실렸습니다. ‘湖北 宜昌(호북 이창)’의 매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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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汉)·이창(宜昌) 지도.

 

[斷想:湖北省 武漢]후베이성(湖北省) 안의 우한(武漢/武汉)이나 이창(宜昌)은 지척(咫尺)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 n-CoV)감염증’의 진원지(震源地)! 중국 수장(首長) 시진핑(習近平)이 “악마(惡魔)”라고 한 바이러스는 지금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를 ‘죽음의 땅’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혹자는 필자의 교과목이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라서 후베이성의 우한(武汉) · 이창 등에 대해서 묻습니다. 중국과 ‘후한 폐렴’에 대해서는 추후 집필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어떤 도시인가만 간략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춘추시대(서기전 770년) 동안 후베이성(省)은 춘추전국시대 전한(前漢)의 제후국 초(楚)나라의 근거지였습니다. 1334년 후베이 지역에서 기록으로 남아있는 최초의 흑사병이 창궐했습니다. 후베이 지역은 황폐화되었고, 이후에도 흑사병은 이후 3세기에 걸쳐 유라시아대륙 전체로 퍼져나갔습니다. 누르하치(태조)가 만주족을 통일하고 후금 건국(1616), 태종이 국호를 바꾼 청(淸)나라가 1644년 중국을 점령, 호광지역을 후베이와 후난으로 분리, 지금까지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우한은 후베이성의 성도(省都)! 1911년 지금의 우한에서 우창 봉기(武昌蜂起)가 일어나면서 청나라는 쓰러지고, 중화민국이 건설되었습니다. 1927년 우한은 중국 국민당의 좌파였던 왕징웨이의 반 장제스 정부의 수도가 됩니다. 이창(宜昌)은 <삼국지(三國志)>의 이릉대전(夷陵大戰)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유비가 관우의 복수를 위해 전군을 휘몰아 이릉에서 육손의 오군과 부딪치었고, 여기서 오군의 화공에 말려 거의 전멸했는데, 이곳이 바로 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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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이용웅교수의 [동북아 역사와 문화]

 

[斷想:동북아 역사와 문화]2월 들어 필자의 2020학년도 제1학기 강의 개설 과목이 결정되었습니다. 하필 영춘의 기쁨조차 앗아간 ‘우한 바이러스’가 중국을 ‘비극의 땅’으로 만들고 있는 때라서 강의 준비가 수월치 않습니다. 필자의 2020년 사이버강좌는 모두 정규과목(3시간/3학점)입니다. 경남대학교의 3과목 [동북아 역사와 문화/ 북한의 문화예술/ 이미지메이킹과 자기관리], 한국지역대학연합의 [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 그리고 한국대학가상교육연합(KCU)·서울디지털대학교(SDU)·부산울산경남권역 대학이러닝지원센터(GELC)의 [동북아 정세(情勢)와 문화의 이해/ 클릭, 즐겨찾기, 북한문화예술/ 이미지메이킹과 자기관리, 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입니다.

 

오늘은 ‘동북아’ 강좌만을 소개합니다. 동북(東北)아시아는 아시아의 동북부 지역을 말합니다. 좁은 의미로는 한국과 일본, 중국을 가리키며 넓은 의미로는 중국 둥베이 지방과 몽골, 러시아 극동 지역을 포함합니다. 이 중에서 ‘중국’의 비중은 매우 큽니다. 필자는 한·중 수교(1992.8.24.) 이전에 학술세미나(베이징)에 참석 하는 등 다수의 중국 방문을 통해 중국을 연구했습니다. 자료는 모두 현지에서 동영상 자료 등을 수집했고, 심층 분석했습니다.

 

필자의 동북아시아 강좌는 2013년 <동북아 정세(政勢)와 문화의 이해>로 시작되었고, 2016년 <동북아 역사와 문화>도 신설했습니다. 2020년 1학기 <동북아 정세(政勢)와 문화의 이해>는 경기대학교를 비롯하여 [인제대·부경대·남부대·동신대·유원대·한림성심대·경북전문대]가 채택! <동북아 역사와 문화>는 경남대의 교양과목이며, 중부대학교도 채택했습니다. 필자는 동북아시아 강좌의 중요성을 깊이 성찰(省察), 좀 더 연구·분석하여 <동북아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촬영할 것입니다. ‘중국의 악마’가 빨리 사라지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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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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