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11월의 마지막날,


헬스장에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과의 경기를 봤다. 


4쿼터만 봤는데


오랜만에 보는 김연주 선수가 있었다.


(이번 시즌 평균 12분의 출전하는 김연주)


요즘 내가 농구를 많이 못 본 탓인지 몰라도


코트위에서 보이는 비중이 많이 줄었다.





내가 WKBL을 처음 봤던 2011-2012 시즌,


왜 이런 선수가 벤치 멤버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은 선수였다.


물론 '레알 신한'이라 불리는 신한은행의 주전들이었지만


(주전 멤버 = 국가대표)


다른 팀 가면 주전은 꿰찰 실력이었다.




김연주의 무기는 


바로 비장의 무기는


3점슛.




정대만 같은 존재였다.


(대신 체력은 딸리지 않는다. 정대만처럼 비흡연자겠지? 


아니면 고등학교때 - 선일여고 출신이다- 정대만처럼 불량 서클이었다거나...)


본인은 점프볼 인터뷰에서 


리바운드와 수비에 더 치중하고 잘하고 싶다고 했다.




그렇지만 시청자인 내가 볼 때


수비와 리바운드는 딱히 눈에 띄진 않았다.


대신 슛이 강했다.


(특히 승부처에서 멘탈갑이었다.)


그 슛 하나로 


국가대표까지 했던 선수다.


(그 때 변연하선수가 출전하지못해 변연하의 대타로 국가대표에 나섰다.)


억대연봉자에 이름도 올렸고.




뭐 암튼


내가 김연주를 간만에 다뤄보고자 한 이유는


달라진 김연주의 농구 때문이다.

 




11월 30일 우리은행과의 경기를 보면서 놀란게 이거다.


스크린 후 바로 골밑으로 들어가는 


마케이샤 게이틀링에게 주는 패스가 


되게 심플해보이면서도 절묘했다.


그 패스가 내 뒤통수를 후렸다.


'아니, 김연주가 저런 스킬이 있었나?'


이 날 경기 김연주의 득점은 무득점.


대신


리바운드 4개 블록슛 2개 어시스트 1개.



나니?



리바운드하는건 기억 안나는데


어시스트 1개가 상당히....;;;;




더 놀라운건


기록지를 찾아보니


블록슛을 2개나 기록했다는 것.




럴수 럴수 


이럴 수가...




내가 보던 김연주 선수가 아니잖아...




3년 전인가...점프볼 인터뷰에서 말한, 


본인의 의지가 이뤄졌다.


대신 그 무지막지한 슛은 약해졌지만...




4쿼터 이승아를 막는 수비도 좋더라.



틈만 보이면 그냥 냅다 달려들어 헬드볼 만들고...


어거지로 하는 느낌인데


결국 자기 팀 공격권으로 만들더라.


전방에서 이승아를 잘 괴롭혔다.


나름 하프라인 휴전선의 5분대기조랄까?


수비 자세도 괜찮고


사이드 스텝도 많이 연습한건지 


수비하는 발 딛는 동작 하나하나가 달라보였다.





사실 수비 하나만 잘해도 


감독들 눈에 띈다고 한다.




그리고 울산 모비스 같은 꾸준한 강팀을 보면


대다수 선수들 특징이


외곽슛+수비+리바운드에 정형화된 선수들이란 것이다.




김연주가 그 테크트리를 타고 있지않나싶다.


(감독들이 좋아할 선수란 것.)


물론 슛은 약해진 건 맞는데 (이번 15-16시즌 3점 성공률 24%, 저번 14-15 시즌은 25%)


이 날 경기에서 보여준 수비력과 경기 집중도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저번 시즌부터였나...슛이 좀 약해진 느낌이 들길래


거의 눈에 안 들어오는 선수였다. 


그렇지만 이런 수비라면


물론 파울이 많이 나오기는 하는데


내가 감독이라면 충분히 기용하겠다.


그리고 사실 김연주에게 득점을 바라는 건..바라긴 해야지...


프로인데...


물론 김단비, 커리 등이 있지만...



아무튼 김연주를 다시 봤다.


대신 슛 성공률도 이젠 올려주길...


사진출처 : WKBL 홈페이지 / 신한은행에스버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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