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론 IV.5.3 그리스도의  이성(二性)의 필요성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신성과 인성의 한 인격적 연합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유일한 구원중보자가 되기 위한 자격요건이다. 이성일인격으로서의 신인위격적 연합으로 신인(神人)이 되신 예수님은 인간을 죄와 사망과 마귀의 권세에서 구원하시며, 또한 백성의 죄를 구속하기 위한 대제사장이 되시며, 연약한 인간들을 도우신다.

[히 2] (14)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15)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16) 이는 실로 천사들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아브라함의 자손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라 (17) 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하려 하심이라 (18) 자기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느니라

  신인으로서의 예수님은 죄가 없는 대제사장으로서 단번에 영원히 죄를 위한 속전을 드리실 수 있었고 부활하셔서 영원히 살아계시는 참된 대제사장의 역할을 다 하신다.

[히 7] (24)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 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나니 (25)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26)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

  그리고 신인으로서의 예수님은 또한 그를 믿는 자들의 인간적 삶의 본이 되신다.

[벧전 2] (20)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21)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기독론 IV.5.4 그리스도의 인격의 통일성 (The Unity of the Person of Christ) [뻘콥, 194-96.]

  (1) 한 인격 안에 이성이 있다는 위격적 연합의 교리의 진술

  중보자로서의 예수 그리스도에게는 신적 인격과 인적 인격의 이성이인격이 아닌, 이성일인격으로서의 한 인격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 인격은 하나님의 불변하신 아들인 것이다. 성육신에서 그는 인간의 인격으로 변한 것도 아니요, 인간의 인격을 채용한 것도 아니다. 다만 그는 인성을 취한 것 뿐이었다. 그리고 이 인성은 독립적 인격으로 발전하지 않고, 하나님의 아들의 인격 안에서 인격적인 것으로 되었다. 영원전부터 신성을 소유하신 한 신적 인격은 인성을 취하였으며, 현재는 신성과 인성 둘 다를 소유하고 계시는 것이다. 이 인성을 취하신 후, 중보자의 인격은 신적일 뿐만 아니라, 신적이고 인적인 것이 되었다. 현재 그는 신인(神人, God-Man)인 것이다. 그는 순수한 한 개인이지만 신성과 인성의 본질적 특질들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하나의 자의식을 갖고 있을 뿐이지만, 신적 의식과 인적 의식, 그리고 신적 의지와 인적 의지의 두 의지를 모두 갖고 계신다.

  (2) 그리스도의 인격의 통일성에 대한 성경적 증거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이중인격이 아닌, 한 인격이 있다. 발언하는 의식이 신적이건 인적이건 간에, 말하는 사람은 언제나 ‘나’라는 동일한 인격이었다.

[요 10:30]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요 17:5]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삼위일체의 인격들 사이에서 있는 것처럼, 신성과 인성 사이에는 ‘나’와 ‘너’의 교체는 없다.

[요 17:23] 곧 내가 저희 안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같이 저희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인간적 속성과 행동이 가끔 신적 칭호로 불리워진 인격에 돌리어졌다.

[행 20:28]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

  반면에 신적 행동과 행동이 인적 칭호로 불리워진 인격에 돌리어지기도 하였다.

[롬 9:5] 조상들도 저희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저희에게서 나셨으니 저는 만물 위에 계셔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아멘

 (3) 한 인격에 있어서의 이성 연합의 결과  [뻘콥, 195-96.]

  신성이 불변하기 때문에 그것은 성육신에 있어서도 하등의 본질적인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인성이 신적 인격에 연합함으로 말미암아 세 가지 전달이 있게 되었다.

  (가) 속성전달과 위격적 전달

  성육신 후에는 인성과 신성의 특질들이 예수님의 한 인격의 특성이 된다는 것이다. 루터교회에서는 인성이 신성에 전달되고 신성이 인성에 전달된다는 속성교류와 속성전달(communicatio idiomatum)을 말하나, 개혁교회는 신성과 인성이 위격(인격)을 통해 전달된다는 위격적 전달을 말한다.

루터 교회의 신학에 의하면 성육신으로 신성의 속성들 중 전지 (omniscientia)와 편재 (omnipraesentia)가 인성에 전달되었다는데, 부활 전에는 주로 은폐되었지만 부활 후에는 그러하다. 이 인성의 편재에 근거하여 루터교회의 성만찬의 공재설이 나온다. [서철원, 기독론, 47.]

그러나 개혁교회의 위격적 전달에 의하면 속성들의 교류는 두 본성 간에 직접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위격적 전달을 하였다. 위격에 신성의 속성들이 귀속되기 때문에 신적 속성의 일도 인간 예수의 일로 말할 수 있고, 또 인간 속성의 일도 하나님의 일로 귀속될 수 있었다. 인성은 무인격적 인성의 취택 (Anhypotatia)이므로 모든 인격적 결정은 다 로고스 신격의 일이다. 두 본성이 한 인격 내에서 통일되므로 두 본성의 위격적 전달을 말할 수 있다. [서철원, 기독론, 47, 48.]

  (나) 행동의 전달

  성육신 한 후에는 행동의 전달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은 그리스도 안에서 분할할 수 없는 통일을 이루는 한 인격적 주체의 사역이다.

  (다) 은혜의 전달

  그리스도의 인성은 신적 인격과 연합함으로 말미암아 모든 피조물을 능가하는 지성과 의지와 능력의 신적 은사와 신적 영광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기도와 찬미의 대상까지 된다. [뻘콥,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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