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향기


고운 햇살 따라

황금 들판 바라보며

들길을 걷다 보면


불어오는 바람

며칠 전의 그 후덥지근한

바람이 분면히 아니다


입추 처서 지난 하늘

맑고 푸름이

깊은 바닷속 같고

살살이 퍼지는 햇살

바람 마중하며

상쾌함을 전해 주고


가을바람 솔솔 불어와

코끝을 간질이며

콧노래 재촉하니

색동 옷 차려입은

코스모스의 미소를 받아

들국화의 웃음꽃이 피어나


저 멀리 달려오는

하늬바람 결에

심신의 바다가 흔들리고 있네.


들향기피면 - 서현숙 시집


11월 2주 이 블로그 인기글



맨위로
통합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