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디카산책 - 남한산성 청노루귀

작성일 작성자 가족대표





      ◆ 디카산책 - 남한산성 청노루귀
      
      
      촬영일시 : 19 년 04 월 01 일
      
      봄의 전령 노루귀 중에서도 가장 귀하다는 청노루귀,
      서울 근교에서 청노루귀를 보려면 단연 남한산성이 으뜸이 아닐까 싶다.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남한산성의 동문(東門)근처에 있는 시구문 주변, 
      해마다 이른 봄이면 산비탈 여기저기에 듬성듬성 빵긋빵긋 깜칙한 모습으로 반기던 녀석들이
      금년엔 좀 뒤늦게 찾은 탓인지, 요며칠의 꽃샘추위 탓인지, 좀체로 눈에 뜨이지를 않는다.
      가랑잎이나 나무등걸 사이에 숨어있는 녀석들을 가까스로 몇구루 찾아내 간신히 한두구루 담아보았지만 
      꽃샘추위를 타는듯 활짝 꽃망울을 터트리질 못하고 움츠려있는 모습이 오히려 가엾도록 청초하고 아름답다.    
      눈에 잘 뜨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은 노루귀의 매력은 줄기에 보송보송 나있는 하얀 솜털. 
      이 솜털은 추위에 견디기 위해서 나있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 녀석들은 사람이 자신의 몸을 낮추지 않으면 잘 보여주려고 하질 않는다. 
      5cm 내외밖에 않되는 키에 가랑잎 속에 가려있으면 그냥 지나치기 일수,
      진사님들, 촬영시에도 행여 밟을세라 극히 조심하지 않으면 않된다. 또한 이녀석들을 촬영하려면 경사 심한 
      산비탈에서 스스로 무릎을 꿇거나, 아예 배를 깔고 엎드리거나 옆으로 딩굴거나 하는등 힘겨운 동작으로 
      땀을 빼고 몸이 어느정도 망가져야만 몇장 찍을 수 있게, 찍는 이들을 아주 힘들게 한다...ㅎ
      그러나 돈이 생기는 일도 아닌데 이를 마다하지 않는 진사님들, 그 열정 또한 가상하지 않은가...^^
글과촬영 : 가족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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