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비는 손님입니다

비는 친구들이 제일 싫어하는 슬픔입니다

허나 나의 가을에도

이제 

비가 내립니다

속풀이를 한 것처럼

시원한 비가 내립니다

이것은 파란 것이고

이것은 붉은 것이라

해도 그들은

아니라고 우깁니다

왜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의 모든 친구와 떠나야 하기에

싫기 때문입니다

나는 적막한 사막에 방랑자가 되어

지금 혼자서 배낭을 꾸립니다

허나 옛 친구들이 그런 것처럼

모든 것 버리고  떠나야  합니다

비는 그런 것이랍니다

내가 좋아하던 첫 사랑 그녀가

아름다운 미대 뺏지를 달았지만

헤어진것처럼

고급 카메라가 잠깐 내 곁에 머물렀지만

떠나 간것처럼

모든 인생은

 그렇게 떠나는 것입니다.

아쉬움이 남지만 그런 것이

아마 사랑일것이라고 ...

오늘도 사각진 방에는

비가 내립니다

한방울 두방울 그렇게 ...

미련은 모두 버리라고

나와 손잡고 가자고 하며

친구하자고

비가 내립니다,

하얀  비가 내립니다.

말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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