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한 가수 연습생이 서바이벌 오디션 TV프로그램 녹화 도중 고열 등 대상포진 증상이 나타나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사람의 걱정을 자아냈다.

피부의 한 부분에 발진과 수포가 일어나는 대상포진은 초기에는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심한 경우 산통에 버금가는 신경통을 유발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는 보통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에

잠복한 상태로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 대상포진을 발생시킨다.

신경통, 피부감염, 근육악화 등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몹시 위험하다.

제때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검사를 통해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 바늘로 찌르는 듯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헤르페스 바이러스과의 하나로 수두와 대상포진을 유발하는 VZV는 매우 흔하고 전염력이 강해

호흡기 분비물만으로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 1차 감염이 이뤄진다.

보통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2주가 지나면 가려운 피부발진이 일어나면서 뾰루지 같은 구진이 형성된다.

이어 작은 체액에 찬 물집(수포)이 만들어지는데 물집이 터지면 피부표면의 미란(썩은 부위)에 혈액, 고름 등이

말라붙으면서 부스럼딱지가 생긴다. 이러한 순환은 수백개의 수포가 만들어지는 며칠 동안 2~3회에 걸쳐

일어나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수두가 바로 이 과정을 통해 치유된다.

 

이렇게 초기 감염(수두)이 해결되면 바이러스는 잠복기에 들어가 감각신경세포에 남게 되고 인체는

감염된 기간 동안 항체를 생성해 또다시 수두에 걸리는 것을 대비한다. 어렸을 때 수두를 앓은 적이 있거나

예방접종을 받았던 사람이 다시는 수두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하는 이유다.

 

하지만 VZV는 오랜 시간이 지났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언제든 다시 우리 몸을 감염시킬 수 있다.

특히 재활성화된 바이러스는 신경세포에서 피부로 이동해 대상포진으로 나타나므로 방치했다가는

수십개의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초기 대상포진은 발열, 오한, 어지럼증처럼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별것 아닌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허리나 얼굴 혹은 다른 부위에 띠 모양으로 가렵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생겨나면서

상태가 악화된다. 보통 몸의 한 부분에 국한돼 나타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 부위에서 발생하며

가려움이 느껴진 때부터 며칠이 지나면 같은 위치에 발진이 생겨난다.

 

이때 발진부위에서 느껴지는 통증의 정도는 암성통증 못지않으며 대부분 몇주 안으로 발진과 통증이

사라지지만 몇달간 지속되는 사례도 있다. 대상포진은 피부병변이 치료됐다 하더라도 이후에 불면증이나

우울증을 유발할 만큼의 심각한 신경통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수두 병력 있다면 ‘VZV 검사’ 필수

환자가 수두 혹은 대상포진에 걸렸다고 의심되거나 명확한 진단이 필요할 때는 VZV 검사를 실시한다.

VZV 검사는 과거 감염이나 예방접종으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있는지,

그를 통해 면역력을 갖췄는지를 확인한 뒤 활동성 감염과 이전 감염을 구분한다.

또한 증상이 심하거나 비정형적인 사람이 활동성 VZV 감염 혹은 유사한 증상이 있는지도 감별할 수 있다.

항체검사는 팔의 정맥에서 채취한 혈액 검체로 이뤄지는데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나 산모의 경우라면

 VZV 검사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산모가 이전에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있었는지, 태아 혹은 신생아의

바이러스 반응이 언제 처음 일어났는지에 따라 산모로부터 태아·신생아에게 전해지는

VZV 노출의 영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임신 20~30주차에 1차 감염이 발생할 경우 드물게 선천성 이상이 일어날 수 있고 출산 1~3주 이내일 경우

산모의 항체에 의해 부분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면 수두에 걸린 상태로 태어나거나 이후 수두에 걸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신 전에 VZV 검사를 실시해 항체가 없다면 백신을 접종 받는 것이 좋다.

 

◆ 과거부터 현재까지 감염 여부 확인 가능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즉 lgM과 lgG를 생산하며

반응하기 시작한다. lgM은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첫 반응으로 생성되는 항체다.

 

대부분 초기 노출 후 1~2주 이내 발견되며 짧은 시간 동안 증가했다가 감소한다. 일반적으로 IgM 항체의

역가(항체·항원 활성의 단위)는 시간이 지나면서 검출할 수 없는 한계까지 감소하지만 잠재된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는 경우 추가적인 IgM이 생성될 수도 있다.

IgG 항체는 바이러스 감염 초기로부터 몇주가 지난 후 생성되며 바이러스

감염을 장기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IgG의 역가는 활동성 감염기간 동안 증가하고 VZV 감염이 해소되면서 바이러스가 비활성화되면 안정된다.

 

한번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은 평생 혈액에서 측정할 수 있는 정도의 VZV IgG 항체를

보유하므로 IgM 항체검사와 VZV IgG 항체검사를 통해 현재나 과거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증상이 있는 환자의 몸에서 VZV IgG와 IgM이 검출된다면 바이러스에 최초 노출돼

수두를 앓고 있거나 과거 감염된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로 대상포진이 된 경우를 모두 생각할 수 있다.

다만 IgM만 존재하는 경우에는 최근 감염됐을 확률이 높고 그 대상이 신생아일 경우

선천성 VZV 감염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대상포진은 출산의 고통과 비슷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무서운 질환이다.

특히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는

환절기에는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발병 위험성이 높아진다.

 

증상도 감기몸살과 비슷해 감기약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했다가는 극심한 고통과 마주할 수 있다.

따라서 어린 시절 수두를 앓았던 경험이 있거나 50세 이상이라면 더욱 건강 관리에

신경 쓰고 VZV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 본 기사는 <머니S> 추석합본호(제507호·제50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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