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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 강박증 극복하려면

작성일 작성자 푸른들

 

걱정 내용 녹음해봐요

스트레스받는 여성 사진 
강박사고가 원활한 사회관계에 크게 지장을 준다면 강박장애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번 고민하기 시작하면 고민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계속 떠오르는 경우가 있다. 불안과 걱정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해도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기도 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 봤을 경험이다. 이런 강박적 사고가 수백번 반복돼 평소 생활이나 학문적, 직업적 수행능력 등 원활한 사회관계에 크게 지장을 준다면 강박장애일 수 있다. 강박장애는 어떤 질병인지 알아봤다.

◇고통 막기 위해 강박 행동 보여

쓸데없는 생각이나 감정이 집요하게 따라다니는 증상이 심해져 현저한 불안과 고통을 초래하며, 본인이 이런 생각을 조절할 수 없다면 '강박사고'라고 부른다. 이러한 강박사고에 대한 반응으로 강박행동이 나타난다. 강박행동이란 강박사고로 인한 고통을 감소시키거나 두려운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강박행동은 일시적인 편안함을 제공할 뿐 궁극적으로 불안을 해소하지 못한다. 강박사고나 강박행동은 환자들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게 만든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자신의 손이 더럽다는 생각 때문에 지나치게 자주 손을 씻는 행동, 가스 불이나 대문이 제대로 잠겨 있는지 의심스러워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행동, 성적이거나 폭력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쓸데없는 걱정을 되풀이하는 것 등이 있다.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의식적으로 자신만의 특정한 말이나 숫자를 세는 경우도 있는데,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일에 대해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자신이 없어 반복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나타난다. 강박 장애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선천적·환경적·정신적 요인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박장애 진단법

미국정신의학회의 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 제5판(DSM-V)에 따른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강박사고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생각, 충동 또는 심각이 원치 않는 방식으로 경험되며, 대부분 현저한 불안이나 괴로움을 유발한다.
-이를 무시하거나 억압하려고 시도하며, 또는 강박 행동을 함으로써 이를 중화시키려고 노력한다.

▲강박행동
-손 씻기나 정리정돈하기, 확인하기와 같은 반복적 행동과 기도하기, 숫자 세기, 속으로 단어 반복하기 등과 같은 심리 내적인 행위를 강박사고에 대한 반응으로 수행하거나 엄격한 규칙에 따라 수행한다.
-행동이나 심리 내적인 행위들은 불안감이나 괴로움을 예방하거나 감소시키고, 또는 두려운 사건이나 상황의 발생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수행된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이나 행위들은 그 행위의 대상과 현실적인 방식으로 연결되지 않거나 명백하게 과도한 것이다.
-강박사고나 강박 행동은 시간을 소모하게 만들어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현저한 고통이나 손상을 초래한다.
-강박 증상이 물질(치료약물 등)의 생리적 효과나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것이 아니다.

◇치료받으면 90%가 1년 내 증상 호전

주로 약물치료와 행동 치료가 이루어진다. 항우울제를 처방하기도 하는데 약물과 정신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에 가장 효과가 좋다. 약물치료로는 선택적인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 특정한 삼환계 항우울제가 사용된다. 약물치료로 증상의 상당한 호전을 볼 수 있으나 약물을 중단하는 경우 재발 위험이 아주 높아 장기적인 약물 투여가 필요하다.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강박사고에 대한 인지적인 왜곡을 수정하고, 회피행동을 줄일 수도 있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 등이 용기를 북돋아 주고 환자는 스트레스 요인을 찾아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도움이 된다. 환자 모임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제대로 치료를 받으면 90%의 환자가 1년 이내에 증상이 호전된다.

◇생활 속 훈련 통해 증상 개선 가능

스스로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일상에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강박사고가 떠올랐다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다음에는 언제 강박 사고를 떠올릴 것인지 결정한다. 그 시간이 되면 이를 떠올리기보다 지연시키도록 노력한다. 지연시키기 어렵다면 강박적인 생각을 종이에 써 내려가며 무의미한 생각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는다. 15분 정도 '걱정타임'을 정해 의도적으로 걱정을 하는 것도 부정적인 생각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강박사고가 떠올랐을 때 그 내용을 녹음하는 것도 방법이다. 녹음한 것을 반복해서 청취한다. 일부러 힘껏 괴로워하다가 더이상 그 내용을 들어도 괴롭지 않을 때까지 반복해서 들으면 증상 완화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08/20190808015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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