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매니아의 사는 이야기

독일 알프스산골음식, 알고이 치즈수프(Allgäu Käsesuppe)

작성일 작성자 빈티지 매니아



국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럽여행지는 스위스라고한다.

알프스를 상징하는 정상에 덮힌 하얀 눈

그 아래 완만하게 드리워져있는  초원,

리본장식의 종을 매달고  여유롭게 노닐고있는 소들 

통나무로 지어진  산장,

산장 발코니를 장식하고 있는 빨간 제라늄들,

이보다 더 평화롭고  목가적인 모습이 어디 있을꼬


우리가 상상하는  평화로운 동화의 나라 와 

거의 완벽하게 일치시켜주는  나라가 아마 스위스인듯하다.

한국사람의 절대적인 스위스짝사랑은

대체 어디서 연유할까

내 추측으론 

 아무래도 알프스 소녀 하이디 만화 영향이 큰것같다.


하이디~~ 하이디~~

통통한 소녀가 맨발로 뛰어놀때 스위스초원을 누빌때

배경으로 들리는

이 멜로디 다들 기억이 나실텐테


하이디가 뛰어놀던 산중턱의 초원을 

알름산으로 번역해놓았는데 

틀린말이다.

알름(Alm)은 독일말로 여름에 소를 방목해 키우는 초원,

소들의 여름 마굿간(사람도 같이 거주하는)을 일컫는 말이다.

그러니 알름산이라고 따로 있는게 아니라 

방목초원 ,여름 산장마굿간을 다 알름이라는 뜻

그런데

이 알름에서의 일상이 만화에서 보듯이

저 푸른 초원위의 그림같은 목가적인것이 절대 아니고

얼마나 강도가 센 노동일인지 

예나 지금이나 죽을 맛이라고 한다.

그래서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알프스 농촌에서는

 알름 노총각내지는 독거노인들이 넘쳐난다는데

도시처자들은  십겁하고 시집을 안간단다

또 알름의 딸들은 도시로 달아나버리고...


보통 영화나 만화에서는 풀밭에 누워 연애하는 모습만 보여주는데

이 알름에서의 일이

억센 독일여자들에게도 무지 힘에 부치는 일의 강도라 한다.

먹는 문제도

요즘이야 사정이 달라졌겠지만

예전에는 빵쪼가리에 뜨거운 수프가 전부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한다.

 그래서 수프만이라도  힘 좀 쓸수 있도록 

영양가 있게(그리고 또 간단히) 만들게 되었는데

알프스산 치즈가 듬뿍 들어간 이 수프!!

고단한 알름일을 버틸수있게  해주는 에너지공급원이었던듯

 

독일의 알프스 알고이(Allgäu) 지방에도 알름이 많다.

이 지역 치즈로 만든

알고이 치즈수프(Allgäuer Käsesuppe)

요새 다시 향토음식으로

독일사람들에게,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하이디는 누구랑 결혼했을까?

 페터랑 결혼했더라면

죽어라고 알름일을 하고있을것이며 

매일 저녁 이 치즈수프를 끓여대고 있을지 모른다.

아이고 내 팔자야 ...투덜대며 말이다 ㅋ






치즈수프 재료:에멘탈치즈 200그램, 생크림 150그램, 육수(치킨스톡 )1 리터, 버터 50그램, 밀가루 40그램

화이트와인 100ml, 식빵1, 파슬리 조금


1.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버터를 녹이다가 밀가루를 넣고 볶는다(색깔이 나지 않게)


2.1에다 육수를 넣고 끓인다.


3. 2에다 치즈를 넣고 젓는다.끓으면 생크림, 화이트와인 , 월계수잎을 넣고 약 5분에서 10분간 저어가며 끓인다.


4.팬에다 버터를 조금 두르고 식빵을 네모로 잘라 크리스피하게 굽는다.

파슬리도 잘게 다져 살짝 버터에 볶는다.























늙은 하이디도 아닌데 이 칼로리높은 수프를 싹 비웠으니

뭔 일이라도 해야한다.

텃밭을 뒤집던지...

그리고

이 수프 꽤 맛이 있었던게

보통은 마지막 숫가락사진 찍고 한입 맛보면 

넋이 빠져 음식 먹어볼 생각이 안 드는데

이번은

사진이고 뭐고 철푸덕 계속 먹어버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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