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건너 하루 생선반찬이다.

냉동고 서랍마다 거득한 생선들

졸여? 구워? 시원한 해물찌개?

살다 살다 

이런 호사스런 밥상고민을 하고 살때도 있나 ㅎ

여행에서 돌아온 그 저녁에는

며칠 굶은 한식이 몹시 그리웠던터라  

시원한 대구탕이란것을 끓였더랬다.

그러고보니 이 나이가 되도록 

대구탕이라고는 한번도 끓여본적도 없었는데

금방 잡아 올린, 

그것도 우리집 남자들이 직접 낚아 올린

저 깊은 북해바다를  헤엄치던 대구들로 

 데뷰전을 치루다니

이 얼마나 감개무량한 일인가 ㅋ

"아빠 처음에 신나하다가 

다른 사람들 큰 거 잡을때 좀 기죽기는 했지"

낚시꾼들의 소문난 뻥을 그새 배웠는지 

큰 넘이 두 팔을  힘껏 벌려

다른 사람들이 잡아올린 사이즈를 말해줬다.

아닌게 아니라 알바트로스에 같이 탔던 

러시아 낚시꾼들은

우리집 남자들이 잡아올린

 씨알 작은 대구같은것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그냥 바다로 버려버리는 만용을 보여

거시기  조금 쪽이 팔리기는 한 모양이었다.ㅎ

국물은 시원했고 생선살은 씹을것없이 보들했다.

(냄비째 급히 퍼 먹느라 사진은 없음 )






2차 감자수확 이번엔 마늘 네 뿌리까지

일명 뒷발질농사 ㅋ

지난 겨울 부지런히 음식물쓰레기를 

화분에 넣어둔 덕택이다.

이건 새로운 농법인데 

감자껍질이나 귀퉁이마늘쪽같은것을 

화분에다 잊은듯이 넣어보시라

몇달뒤면 감자밭이나 마늘밭으로 변신될수도 있으니 ㅋ
















큰 넘이 알바트로스에 타고 얼마 채 지나지 않아

어마어마한 대어를 낚게 된줄 알고

흥분에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려왔다했다.

알고보니 새끼고등어 옆구리에 낚시바늘이 꽂혔던것

  아부지 어부, 아들 어부가 

사이좋게 한마리씩 낚은 고등어는

한마리는 소금을 훌훌 뿌려 굽고

한마리는 된장 고추장양념으로 조림을 했다.

젓가락놀림이 바쁜 밥상이었지 아마

 가자미를 졸인 날도 와인 한잔,

고등어를 구운 날도 와인 한잔,

이십년째 허탕만 쳤던 네델란드바다와

감격의 화해를 하면서

하루 하루 빈 와인병만 늘어가는 날들이다.



9월 3주 이 블로그 인기글



맨위로
통합 검색어 입력폼